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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최다골 경신’ 손흥민 “나보다 훌륭한 후배가 내 기록 깨길”
2026-10-07 16:22:57 648
A매치 59호골을 기록하며 한국인 A매치 최다 득점 1위로 올라선 손흥민(LA FC, 미국)은 대기록에 감격스러워 하면서도 후배들이 자신의 기록을 깨주길 희망했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에 2-0으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첫 경기였던 에콰도르전을 3-0 승리로 장식했으나, 이후 우루과이에 1-4 패, 베네수엘라와 0-0 무승부를 거두는 등 다소 아쉬운 행보를 이어오다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감했다.
이날 모두의 관심사였던 손흥민의 통산 59호골도 터졌다. 47년 넘게 유지되어 온 차범근 전 감독의 A매치 최다 득점 기록(58골·1978년 12월 17일 방콕 아시안게임 중국전)을 한 골 뛰어넘은 손흥민은 대한민국 A매치 통산 최다 득점자 자리에 홀로 섰다.
경기 후 손흥민은 최다 득점 기록 달성에 대해 “하나의 역사를 쓸 수 있게 돼 정말 영광이고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어릴 때부터 꿈꿔온 태극마크를 달고 이렇게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은 혼자만의 힘으로 이룬 것이 아니다”라며 “2010년 데뷔부터 2026년 오늘까지 16년간 함께 그라운드를 누빈 모든 감독님과 코치님, 동료들, 그리고 늘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0년 12월 30일 시리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A매치에 데뷔한 손흥민은 2011년 1월 18일 A매치 첫 골을 기록한 바 있다. 이어 2026년 10월 6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 경기 전반 6분, 전매특허인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통산 59호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기록은 내가 경기를 잘 플레이 했을 때 자연적으로 따라오는거라고 생각한다. 팀 동료들도 옆에서 항상 도와주기 때문에 이런 기록을 세우는 것이 가능했다. 이번 골 역시 기록에 대한 큰 부담감은 없었다” 며 “옆에 동료들이 항상 잘 도와줬기에 이번 기록도 만들 수 있었다”고 공을 대표팀 동료들에게 돌렸다.
지난 에콰도르전 58호골에 이어 이번 우즈베키스탄전 59호골 역시 프리킥에서 나왔다. 유독 프리킥 득점이 많다는 질문에 손흥민은 “개인 기록보다 팀의 승리에 집중되면 좋겠지만, 프리킥이라는 장기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좋은 무기가 된다”며 “나뿐만 아니라 대표팀에 프리킥을 잘 차는 선수가 많은 만큼, 팀의 확실한 무기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이 다시 한 번 깨지길 바라느냐는 질문에 손흥민은 “빨리 깨져야죠”라며 “기록은 깨기 위해서 만들어지는 거다. 그러기 위해서 만들어지는 기록이다. 나 이전에도 정말 대단하셨던 차범근 감독님이 기록을 오래 가지고 계셨고, 나처럼 아무 것도 아닌 후배가 기록을 깬 것처럼 나보다 더 훌륭한 후배들이 또 한 번 이 기록을 깰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겸손과 동시에 후배 세대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용인 = 윤채현 KFA 인턴기자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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