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TV남자U-23
[AG] ‘엄지성 결승골’ 일본 꺾고 대회 4연속 금메달!
2026-10-03 21:21:07 904
엄지성이 일본과의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상대 수비를 피해 돌파하고 있다.
남자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4연속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7시 30분 일본 나고야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최국 일본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엄지성(스완지 시티·잉글랜드, WC)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카타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엄지성은 이번 대회 4골(4도움)로 득점왕에 오르는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한국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2023년 개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4연속 금메달이라는 전인미답의 고지에 올라섰다.
조별리그에서 2전승(vs카타르 4-1, vs사우디아라비아 2-0)해 D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베트남과의 8강전에서 4-0, 중국과의 준결승에서 2-1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그리고 결승에서는 우리보다 두 살 어린 21세 이하 멤버로 오랜 시간 발 맞추며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하는 일본을 적진에서 꺾었다.
이 감독은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진한 성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FIFA 월드컵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은 23세 초과 와일드카드(WC) 3총사(엄지성, 양현준, 이기혁)와 이영준(그라스호퍼·스위스), 배준호(스토크시티FC·잉글랜드), 김지수(브렌트포드FC·잉글랜드) 등 유럽파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비로소 완벽한 전력의 퍼즐을 완성했다. 5전 전승을 거두는 동안 13득점 2실점하며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했다.
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중국과의 4강전과 비교하면 두 명이 달라졌다. 먼저 발 염증으로 지난 경기에서 빠졌던 ‘캡틴’ 이기혁(강원FC, WC)이 돌아왔다. WC는 23세 초과 와일드카드 선수다. 더불어 양민혁 (베스테를로·벨기에)이 이현주(FC아로카·포르투갈)를 대신해 오른쪽 윙어로 나섰다.
지난 두 경기서 3골을 기록한 이영준이 최전방에 나섰고, 2선에는 엄지성, 배준호, 양민혁이 포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이승원(강원FC)과 이기혁이 호흡을 맞췄다. 포백 수비진은 배현서(경남FC)-김지수-신민하(강원FC)-최석현(울산HD)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변함없이 김준홍(수원 삼성)이 지켰다

배준호가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결승전 답게 양 팀 모두 조심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이기혁의 컨디션이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 중원을 생략하고 상대 진영으로 길게 때려놓는 플레이를 줄곧 펼쳤다. 이번 대회서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하는 엄지성이 먼저 날카로운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엄지성은 전반 6분 상대 진영에서 볼을 빼앗은 뒤 페널티 에리어 안으로 치고 들어가 오른발 슛을 때렸으나 위로 뜨고 말았다.
일본은 발 빠른 측면 공격수를 활용하면서 서서히 흐름을 가져갔다. 전반 24분 공격수 은와디케 우체가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한 일본은 후쿠나가 유야를 급하게 투입하는 변수가 생겼으나 오히려 주도권을 잡아 나갔다.
전반 37분과 39분에는 교체로 들어온 후쿠나가가 연이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비켜나갔다. 잠시 주도권을 빼앗긴 한국은 안정적인 수비를 통해 큰 위기를 맞지는 않았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후반 들어서 중원 주도권을 일본에 완전히 내주며 끌려가자 이 감독은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후반 12분 이기혁을 빼고 황도윤(FC서울)을 투입했다.
교체 투입 후 4분 만에 선제골이 나왔다. 후반 16분 양민혁이 올린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가 쳐내면서 쇄도하는 엄지성의 뒤쪽으로 향했으나 엄지성이 오른발을 뻗어 어렵게 잡아낸 뒤 왼발 슛을 때려 골대 상단에 꽂아 넣었다.
한국은 남은 시간 동안 일본의 파상 공세에 시달렸다. 후반 34분에는 이시이 히사츠구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이 골포스트를 때려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하지만 한국은 추가 시간으로 주어진 4분까지 온 몸을 던져 상대 공격을 막아내고 정상에 섰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10/3 일본 나고야 도요타 스타디움)
대한민국 1-0 일본
득점: 엄지성(후16, 대한민국)
출전 선수: 김준홍(GK), 배현서, 김지수, 신민하, 최석현, 이승원, 이기혁(후12 황도윤), 엄지성, 배준호(후45 박승수), 양민혁(후21 강상윤), 이영준(후45 김명준)
글 = 오명철
사진 = 대한축구협회

[AG] ‘이기혁 선발’ 남자대표팀, 일본전 명단 발표
올림픽 대표팀, 호주 원정 친선전 1승 1무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