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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베네수엘라와 0-0 무… 6일 우즈벡전

2026-10-02 21:48:17 796


오현규가 베네수엘라와의 A매치 친선경기에서 넘어지면서도 볼을 따내려 하고 있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 부임 이후 첫 경기를 이긴 한국이 이후 두 경기에서 1무 1패로 어려움을 겪으며 과제를 확인했다.

 

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32위)은 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48위)와의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 경기는 9~10월 A매치 4연전의 세 번째 경기였다. 대표팀은 지난 24일 에콰도르를 3-0으로 물리쳤으나 28일 우루과이에 1-4로 패했다. 이날 베네수엘라전 무승부를 거둔 대표팀은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전을 치른다.

 

모레노 감독은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우루과이전과 비교해 5명이 바뀌었다. 특히 중원의 4명 중 3명이 바뀌며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지난 두 경기 교체로 나섰던 김민수(레인저스, 스코틀랜드)는 이날 선발 기회를 얻었다. 포백 수비라인 중에서는 왼쪽 풀백 자리에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오스트리아) 대신 조현택(울산 HD)을 선발 투입했다. 골키퍼 송범근(전북 현대)은 모레노 체제에서 첫 출전 기회를 얻었다.

 

최전방에 손흥민(LA FC, 미국)과 오현규(베식타스 JK, 튀르키예)를, 중원에는 김민수, 박진섭(저장FC, 중국), 황인범(FC포르투, 포르투갈),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페인)을 배치했다. 포백 수비라인은 조현택, 김민재(FC바이에른 뮌헨, 독일), 이한범(클뤼프 브뤼허, 벨기에), 설영우(FC아우크스부르크, 독일)로 구성했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손흥민이 베네수엘라 선수와 볼경합을 벌이고 있다.
 

한국은 전반에 공격의 활로를 찾는데 애를 먹었다. 오히려 베네수엘라가 우리의 빈 공간을 공략하면서 좋은 기회를 만들어갔다. 전반 11분에는 베네수엘라의 크리스티안 카세레스가 중원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송범근이 잘 쳐냈다. 전반 22분에도 글레이케르 멘도사가 프리킥으로 우리 골문을 겨냥했으나 골포스트를 살짝 비켜갔다.

 

베네수엘라가 빠르고 효율적인 공격을 펼친 반면 한국은 번번이 패스가 차단당하며 상대 진영으로 가지 못했다. 전반 중반을 넘어서면서도 경기 흐름이 달라지지 않자 모레노 감독도 답답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테크니컬 에리어 앞으로 나와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주문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전반 막판에서야 공격이 살아났다. 전반 45분 설영우의 크로스를 조현택이 반대편에서 왼발슛으로 연결했으나 상대 수비수 맞고 나갔다.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는 오현규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골키퍼 차징이 선언되면서 골이 선언되지 않았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후반 들어 한국은 선수 교체는 없었으나 이강인이 프리롤로 자유롭게 위치를 바꾸며 상대를 교란했다. 그러자 베네수엘라 수비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6분에는 측면으로 빠진 오현규가 올린 땅볼 크로스를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했으나 골키퍼가 잡아냈다. 이날 나온 첫 유효 슈팅이었다.

 

이후 한국이 서서히 흐름을 가져오는 듯했으나 베네수엘라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후반 20분경에는 베네수엘라의 헤수스 라미레스가 우리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곧이어 멘도사가 시도한 슈팅은 송범근이 잘 막아냈다. 송범근은 후반 27분에도 테오 퀸테로의 날카로운 왼발슛을 잘 막아내며 존재감을 어필했다.

 

모레노 감독은 이날 첫 교체를 후반 중반 단행했다. 오현규와 김민수가 빠지고, 이동경(울산 HD)과 김태현(전북 현대)이 들어왔다. 그러면서 측면 수비수 조현택을 위로 올려 공격적으로 활용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그럼에도 별다른 변화가 보이지 않자 후반 10여 분을 남기고는 남아있는 6장의 교체를 모두 사용했다.


후반 교체로 들어온 이동경이 종료 직전 시도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여러 변화와 선수 교체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원하던 한 골을 끝내 만들어내지 못하고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10/2 울산문수축구경기장)

대한민국 0-0 베네수엘라

출전 선수: 송범근(GK), 조현택(후35 정승원), 김민재(후35 김태현), 이한범, 설영우(후35 최준), 김민수(후22 김태현), 황인범(후35 박태준), 박진섭(후41 김봉수), 이강인, 손흥민(후41 오세훈), 오현규(후22 이동경)

 

울산 = 오명철

사진 = 대한축구협회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한 축구 국가대표팀 11명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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