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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루과이에 1-4 패배… 내달 2일 베네수엘라전

2026-09-28 21:56:13 1,718


 

에콰도르를 대파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에 혼쭐이 났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32위)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20위)와의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이로써 우루과이와의 역대 전적은 1승 2무 8패가 됐다.

 

이 경기는 9~10월 A매치 4연전의 두 번째 경기로, 대표팀은 지난 24일 에콰도르를 3-0으로 물리쳤다. 이날 우루과이전에 이어 10월 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전,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전을 치른다.

 

모레노 감독은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멤버는 일부 바뀌었다. 최전방에 손흥민(LA FC, 미국)과 오현규(베식타스 JK, 튀르키예)를, 중원에는 황희찬(샬케04, 독일), 이재성(마인츠, 독일), 김봉수(대전 하나시티즌),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페인)을 배치했다.

 

포백 수비라인은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오스트리아), 김민재(FC바이에른 뮌헨, 독일), 이한범(클뤼프 브뤼허, 벨기에), 설영우(FC아우크스부르크, 독일)로 구성됐다. 골문은 김승규(FC도쿄)가 지켰다.

 

우루과이는 남미의 강호로 월드컵 이후 자국 축구의 ‘전설’ 디에고 포를란 감독이 새로 부임했다. 지난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아픔이 있었지만 월드컵에 출전했던 핵심 선수들이 여전히 건재하다. 한국과 맞붙기 직전 일본과 평가전을 벌였는데 1-3으로 패했다.



 

한국은 전반에 공을 가지고 있는 시간은 길었지만 우루과이의 간결하고 빠른 공격에 애를 먹었다. 결국 전반 13분 우루과이의 다르윈 누녜스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원정에서 먼저 앞서 나간 우루과이는 잔뜩 기세가 올랐다. 전반 27분에는 데 아라스카에타가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슛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그리고 전반 43분 풀백 기예르모 바렐라가 오버래핑한 뒤 박스에 진입해 슈팅한 공이 김민재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이 골은 김민재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전반에 우루과이에 철저히 공략당하자 모레노 감독은 후반에 대거 4명을 바꾸며 변화를 꾀했다. 이태석, 김민재, 김봉수, 황희찬이 빠졌다. 대신 조현택(울산HD),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일본), 박진섭(저장FC, 중국), 김민수(레인저스, 스코틀랜드)가 투입됐다.

 

교체 효과는 꽤나 괜찮았다. 특히 스코틀랜드 레인저스에서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10번을부여받은 김민수는 A대표팀에 첫 발탁된 선수답지 않게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왼쪽에 포진한 김민수가 활발한 움직임과 정확한 패스를 선보였다.



 

후반 3분 김민수가 아크 왼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곧바로 1분 뒤에는 김민수의 패스를 받은 오현규가 박스 안에서 슈팅했으나 골키퍼에게 잡혔다. 후반 10분에는 이재성의 스루패스를 받은 오현규가 골키퍼 일대일 찬스를 맞았으나 아쉽게도 왼발슛이 골키퍼에게 걸리고 말았다.

 

달아오른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만회골을 넣지 못한 한국은 우루과이에 네 번째 골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선제골의 주인공 누녜스가 후반 18분 바렐라의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했다.

 

네 골 차로 벌어진 한국은 후반 35분 드디어 한 골을 만회했다.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쇄도하며 오른발로 살짝 방향만 바꿔놨다. 이 골로 손흥민 A매치 통산 58호골을 기록, A매치 최다 득점 1위 차범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후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고 경기가 마무리됐다.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9/28 서울월드컵경기장)

대한민국 1-4 우루과이

득점: 다르윈 누녜스(전13, 후18) 데 아라스카에타(전27, 이상 우루과이) 김민재(전43 자책골) 손흥민(후35, 이상 대한민국)

출전 선수: 김승규(GK), 이태석(HT 조현택), 김민재(HT 김태현), 이한범(후37 조위제), 설영우(후28 최준), 황희찬(HT 김민수), 이재성(후28 박태준), 김봉수(HT 박진섭), 이강인, 손흥민, 오현규(후28 오세훈)

 

글 = 오명철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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