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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리그] 중경고 노정환 코치' ''재활..선수의 심리를 캐치하라'

2011-08-10 00:00:00 3,513

중경고의 피지컬 트레이너 역할을 맡고 있는 노정환 코치 ⓒ남경완



재활' 선수의 심리를 캐치하라
중경고 피지컬 트레이너 노정환코치 인터뷰


"자' 쇄골 쪽으로 당겨! 이런 식으로!"
"자' 봐봐! 되잖아! 하나' 둘' 셋! 자' 라스트 두 개! 더! 마지막 하나! 더 쭉~ OK' 굿!"
"그렇지! 순간적으로 쭉~ OK! 세 개만 더! 라스트 하나만 더!"

2학년 준수는 허리 부상으로 골반이 틀어졌다. 신체 밸런스가 깨져서 허리에 무리가 왔다
역시 2학년 용준이는 팔꿈치 인대파열이다. 경합 상황에서 넘어져 손을 땅에 짚는 과정에서 공격수에게 밀려서 부상이 심했다. 한 번 다친 상태에서 시즌 기간이라 감수하고 뛰다가 다시 다쳐서 재활 중이다. 용준이처럼 팔을 다친 선수의 경우 하체 훈련과 함께 부상 부위 외 근육을 유지하면서 유산소 훈련으로 혈액순환을 돕는다.

체격이 작은 형석이는 체질적 문제로 재활을 받고 있다. 설사가 잦고 체질적으로 수분과 영양이 잘 빠져서 근력 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음식을 통한 영양섭취와 함께 근력강화 프로그램을 실시중이다.

“장기간 부상은 처음이라 불안한데다가 혼자 하려면 의욕이 안 나잖아요. 그런데 코치님이 하나만 더' 하나만 더 하면서 이끌어주시고 자세를 잡아주시니까 도움이 많이 됩니다.”

중경고 2학년 재활군 선수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중에서도 6학년 때 클럽에서 축구를 하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광탄중 1학년 때 선수가 된 준수는 장기 부상으로 진학이 걱정이다.

“친구들이 게임 뛰는 것을 보면 부럽고 같이 뛰고 싶죠. 또 완치가 안 되는 것에 대한 불안과 함께 진학에 영향 있을까봐 걱정도 됩니다.”




재활선수에게 가장 필요한 도움은 심리적 안정과 격려다. ⓒ남경완



몸의 회복 못지않게 심리적 안정감 중요
부상 부위 반대편 근육 운동으로 근력 유지
무리한 조기복귀 치명적 결과 초래할 수도


재활 트레이닝에서 선수들에게 정확한 자세를 잡아주고 강도를 끌어올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심리적 안정감이다. 중경고 1회 졸업생으로 선배이기도한 노정환 코치가 지켜봐 준다는 것이 몸의 회복 못지않게 심리적 안정감을 찾아준다. 학원축구에서는 진학에 대한 걱정으로 불완전한 몸으로 복귀해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 부상을 입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재활 때 훈련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심리 관찰입니다. 지금도 보면 훈련 때나 게임 뛸 때 윽박지르고 강요하는데' 아이들 끌어올릴 때는 아직까지 칭찬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많이 뛴다고 몸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니까. 좋아졌다는 응원과 격려 등 선수들의 심리캐치가 뒤따라야 성공적 재활이 가능합니다.“





재활 중인 중경고 2학년 선수들과 노정환 코치 ⓒ남경완



중경고에서는 부상선수 발생 시 노정환 코치가 의사 소견을 듣고 재활 프로그램을 병행한다. 특히 수술 후 회복에서 다친 다리 못지않게 다치지 않은 다리의 밸런스 유지가 중요하다. 근육 크기가 양쪽이 동일해야 하는데' 한쪽이 크거나 작으면 불균형이 생겨서 또 다른 부상의 원인이 된다.

중경고 졸업 후 경희대와 성남 일화에서 선수 생활을 한 노정환 코치는 경희대 입학 전 동계훈련 때 발목이 안 좋아서 검사를 받아보니 뼈 조각이 돌아다니면서 신경을 건드리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1년 동안 재활을 거쳐 복귀 준비 중에 두 번째 부상이 찾아왔다 겨울 부산 전지훈련에서 부산상고(현 개성고)와 연습경기 도중 백태클로 인대가 파열됐다. 이와 같은 부상 경험과 독일에서의 선수 경험이 그를 재활과 피지컬 트레이닝에 눈뜨게 했다.


글=남경완(KFA리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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