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TV초중고리그

[고등리그 왕중왕전] 부산 U-18팀 김태진 감독' "천당과 지옥을 왔다간 심정"

2010-10-30 00:00:00 1,705

부산 U-18팀의 김태진 감독 ⓒ박시인



부산 U-18팀(동래고)이 30일 창원축구센터 보조3경기장에서 열린 ‘2010 대교눈높이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16강전에서 한양공고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혈투 끝에 9-8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그야말로 피를 말리는 접전이었다. 전반 초반 한 골씩 주고받으며 대등하게 맞서던 양 팀은 후반 초반 한양공고 최재식의 퇴장으로 부산 U-18팀이 유리한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러나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한 한양공고 선수들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앞세워 부산 U-18팀의 공세를 차단했고' 결국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승부차기로 돌입하게 되었다.

부산 U-18팀은 네 번째 키커의 실축으로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웠지만 한양공고 역시 마지막 다섯 번째 키커가 골을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한숨 돌리는데 성공했다. 결국' 열 번째에서야 승부가 갈렸다. 8강 진출의 막차 티켓은 부산 U-18팀이 차지한 것.

경기 내내 선수들을 독려하며 팀을 지휘한 부산 U-18팀의 수장 김태진 감독은 승리가 확정되자 차분한 감정으로 기쁨을 표현했다.

김태진 감독과의 일문 일답

- 승리를 축하한다. 10번째 키커까지 가는 승부차기 혈투 끝에 어렵게 이겼는데' 소감은?

64강' 32강전에서 워낙 잘하다보니 오늘은 어려운 고비가 찾아온 것 같은데' 잘 극복한 만큼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 10명의 한양공고를 상대로 고전한 이유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상대가 수비 위주로 나왔고' 우리는 저학년들이 다소 많아서 쉽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 4번째 키커가 실축했을 때 기분이 어땠나?

천당과 지옥을 왔다간 심정이었다. (웃음)

- 지난해에는 16강에서 머물렀지만 오늘 승리로 8강에 올랐다. 작년과 비교해서 팀 전력이 어떻게 달라졌나?

작년에는 3학년이 주축을 이뤘는데' 올해에는 J리그에 진출한 선수 1명' 청소년 대표로 2명' 대학교로 진학한 선수들도 꽤 많다. 지금 3학년이 1명밖에 없고' 현재는 1'2학년이 주축이지만 내년에는 전망이 매우 밝다고 본다.

-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주문한 점은?

체력적인 안배를 통해서 경기 운영을 잘하라고 강조했다.

- 평상시 감독님께서 추구하시는 전술은?

선수들이 훈련을 통해서 경기장에서 얼마나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지와 생각하는 축구를 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 8강 상대가 전부 가려졌다. 성남 U-18팀' 수원 U-18팀' 과천고' 학성고 등 쟁쟁한 팀들이 즐비하다. 우승으로 가는 데 있어서 가장 부담스러운 팀은?

과천고가 가장 힘든 상대가 될 것 같다.

- 마지막 각오 한마디 부탁한다.

최선을 다해서 우승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글/사진= 초중고리그 명예기자 박시인 (서울)

  • 페이스북
  • 트위터
  • URL 카피

[고등리그 왕중왕전] 성남 U-18팀 고정운 감독' "매 경기 최선 다하겠다"

[초등리그 왕중왕전] 대동초 8강 이끈 최광원 코치-수비수 박성호 인터뷰

목록
이전게시글 다음게시글

초중고리그

용인덕영 신중건 “대표팀보다 스스로의 발전이 먼저”

초중고리그

용인덕영 서영석 감독 “유망주 양성소 명맥 이을 것”

초중고리그

‘백인우 4골’ 용인덕영, 의정부UTD 잡고 리그 4연승

초중고리그

최강FC U15 강석진, 중앙 수비수로 두 번째 도전에 나서다

초중고리그

대성중 윤태빈-최율낙 “우리가 바로 킥 스페셜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