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한국대표팀 단체사진. 가운데줄 정중앙(왼쪽에서 4번째)이 황재만 씨 ⓒKFA
1970년대 국가대표 선수를 지낸 ‘롱 스로인의 명수’ 황재만(黃在萬) 씨가 7월 28일 새벽 1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57세. 빈소는 서울신촌 세브란스 병원 영안실 8호이며' 발인은 30일 오전이다.
중동고 - 고려대 - 공군 - 신탁은행 - 할렐루야에서 선수 생활을 한 황재만 씨는 1972년부터 1979년까지 국가대표 왼쪽 수비수로 활약하면서 총 92회의 A매치(2골)에 출전했다.
이 기간 동안 1972년 아시안컵' 1973년 서독 월드컵 아시아 예선'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아시아 예선' 1977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아시아 예선'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 등에 참가했다.
특히 국가대표 1진 화랑 멤버로서 1978년에 열린 박대통령컵' 메르데카컵' 방콕 아시안게임 세 대회 연속 우승을 통해 한국이 아시아 최강으로 군림하는데 기여했다. 그의 특기는 롱 스로인으로' 문전 앞으로 길게 던지는 스로인은 매 경기 상대팀을 긴장하게 했다.
프로축구 수퍼리그 할렐루야의 원년 멤버로 활약한 황재만 씨는 은퇴 후인 1986년부터 희귀병인 척수신경마비 증세로 인해 그 동안 휠체어에 의지하며 투병 생활을 해왔다.
빈소 :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영안실 8호(Tel : 02-2227-7572' 8401)
발인 : 7월 30일(금) 오전
장지 : 수원 병점 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