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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중 강상우' “마지막 대회에서의 우승이라 기뻐”

2008-08-05 00:00:00 3,411

재현중을 우승으로 이끈 강상우 ⓒ스포탈코리아



재현중의 스트라이커 강상우(15' 3학년)는 추계중등연맹전 결승전이 끝난 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16강전에서 2골을 터트렸던 강상우는 8강전과 4강전에서 골을 넣지 못하면서 팀의 중심 스트라이커로서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빠져있었다. 그러나 강구중과의 결승전에서 홀로 2골을 뽑아내며 팀이 2-1로 승리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 결국 재현중은 충무그룹 우승을 차지했다. 재현중으로서는 오랜만의 전국대회 우승이었고' 더군다나 올해 큰 성과가 없었기에 기쁨은 두 배가 되었다.

“올해 초반부터 성적을 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어요. 예선 탈락도 여러 번 하고 그래서 팀 분위기도 좋지 않았죠. 그래서 올해 마지막 대회인 추계연맹전에서는 반드시 좋은 성과를 얻자는 각오를 모두들 하고 있었어요. 결국 우승을 차지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뻐요.(웃음)”

이런 강한 각오 때문이었을까. 강상우와 재현중은 16강전에서 전통의 강호 동래중에게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강상우는 혼자 2골을 몰아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8강전과 4강전은 모두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능곡중과 경신중을 물리쳤다.

“특히 4강전 경신중과의 경기가 큰 고비였어요. 1-1로 비겨서 승부차기에 들어갔는데' 11-10으로 간신히 이겼죠. 11명의 선수들이 모두 실수 없이 넣어줬기 때문에 결승에 올라갈 수 있었어요.”




결승전에서 2골을 터트린 강상우 ⓒ스포탈코리아



어렵게 올라온 결승전에서 강상우는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전반 14분에 동점골을 터트린 데 이어 후반 16분에는 역전골까지 터트리며 골잡이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순간적으로 크로스가 올라올 것이라는 예감을 했고' 공이 오자 이것은 넣어야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라고요. 결국 오는 볼을 돌려서 헤딩슛 했는데 득점으로 연결됐어요. 16강전 이후에 득점을 못해 꼭 넣고 싶었는데' 초반에 들어가면서 자신감이 생겼죠.(웃음) 2번째 골은 (박)경리가 저에게 좋은 패스를 연결했고' 솔직히 이것을 넣으면 상대도 무너질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재현중에 우승컵을 안긴 강상우는 이제 더 큰 도전을 다짐하고 있다. 1학년 시절 U-13 대표상비군에 뽑혔고' 2학년 때도 중등연맹에서 선발한 서울시대표 등에 뽑히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강상우지만' 3학년 들어서는 주춤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이다. 강상우 본인도 자신의 문제점을 보완해 호나우지뉴 같은 선수' 그리고 박지성을 뛰어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위에서 스트라이커로 성공하려면 몸싸움과 헤딩 능력을 좀 더 키워야한다고들 말씀해주세요. 그리고 드리블을 너무 오래 끌어서 팀 플레이에 방해를 주는 면도 있고요. 이런 부분을 고쳐나갈 거예요. 최종적으로는 호나우지뉴 같은 스타일의 선수로 성장하고 싶어요.”

“호나우지뉴와는 별개로 박지성 선수처럼 노력하는 선수가 되고 싶고' 언젠가는 박지성 선수를 뛰어넘는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에요.(웃음)”


수원=이상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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