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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WC] ‘김은중호 해결사’ 박승호의 발끝을 주목하라

2023-05-21 11:24:42 1,856

'AGAIN 2019!'


대한민국의 어린 태극전사들이 2019년 폴란드 U-20 월드컵 준우승 신화 재현에 나선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남자 U-20 대표팀이 오는 5월 23일(한국시간) 프랑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2023 FIFA U-20 월드컵 여정을 시작한다. 여정에 앞서 U-20 월드컵에 나서는 21명의 태극전사들을 차례로 소개한다.



18. 박승호


- 박승호 프로필

생년월일 : 2003년 9월 1일

신체조건 : 179cm, 72kg

등번호 : 18

포지션 : 좌측 윙어, 스트라이커

출신교(클럽) : 가온FC – 수원고색초 – 수원율전초 – 용인FC U15원삼 - 용인시축구센터 U18덕영 - 단국대 – 인천유나이티드

U-20 대표팀 기록 : 2경기 0득점

 

 

- 동료들이 평가하는 박승호?

승호는 아시안컵 갈 때도 마지막까지 고심했던 선수예요. 그때 본인이 한번 아픔을 느꼈고 이번 훈련에서 절치부심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줘서, 월드컵에 같이 가게 됐어요. – 김은중 U-20 대표팀 감독

 

소집 기간 동안 4번의 연습경기에서 혼자 4골을 넣었어요. 골은 넣는 선수가 넣거든요. 대학리그에서 득점왕도 했던 선수라 더 기대되죠. – 김태민 U-20 대표팀 수석코치

 

같은 공격수인데 승호는 슈팅력이 좋고, 골 결정력이 좋습니다. – 이영준 (포지션 경쟁자)

 

승호랑 프로팀에서 같이 하다가 대표팀까지 오다 보니 서로 많이 의지가 돼요. 워낙 빠르고 반응속도가 뛰어난데다 득점력도 좋죠. – 박현빈 (인천유나이티드 팀동료)

 

- 주요 경력 및 플레이 스타일

“공격수 포지션은 대부분 소화하지만, 가장 자신 있는 포지션은 왼쪽 윙어에요. 큰 기복 없이 뛰면서, 득점 상황에서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이 제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박승호는 고교 시절부터 여러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공격수다. 고3이던 2021년에는 용인시축구센터 U18덕영 소속으로 청룡기 득점왕(9골)을 수상하며 팀에 우승을 안겼다. 이어 문체부장관기 결승에서도 멀티골을 기록하며 우승을 이끄는 등 뛰어난 득점 감각을 보유했다.
 

졸업 후 단국대에 진학한 박승호는 대학무대에서도 득점력을 뽐냈다. 신입생임에도 형들을 제치고 리그 득점왕(15경기 15골)에 올랐다. 지난 11월 열린 대학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는 김천대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단국대를 정상에 올려놨다. 대학 무대를 평정한 그는, 1년 만에 자유선발로 인천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프로 데뷔전을 치렀어요. 올해 리그 2경기에 출전했는데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고요. 형들이랑 훈련도 해보고 부딪혀 봤는데, 확실히 고등학교에서 대학교 갈 때와는 다르더라고요. 프로는 피지컬이나 세밀한 차이가 큰 것 같고, 순간순간 판단하는 능력이 중요한 것 같아요.”



 

U-20 대표팀에서도 꾸준한 관심을 받으며 소집됐던 박승호는 U-20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 합류하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그는 이 시간이 오히려 개인적으로 더 성장하고 성숙해진 시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아시안컵에 가지 못해) 친구들이 부러운 마음보다 응원하는 마음이 앞섰어요. 마음이 아픈 시기이기도 했지만, 그런 시기가 있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 사이에 소속팀에서 많은 걸 배웠고요. 같은 팀 (여)름이 형과 친한데,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 있으니 긴장을 풀라는 이야기를 해주시거나 순간순간 세밀한 조언을 많이 해주셨어요.' 

 

지난 24일 김은중 감독은 월드컵을 앞두고 진행한 소집 훈련에서 박승호를 다시 호출했다. 주전 공격수 성진영(고려대)의 부상으로 공격 자원을 다시 검증해야만 했다. 박승호는 기다렸다는 듯이 4번의 연습 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고, U-20 월드컵 최종 명단에 합류했다.

 

“간절함이 가장 큰 어필을 하지 않았나 싶어요. 아시안컵에 뽑히지 못한 순간들을 기억하면서 준비했어요. 결과로 증명한 것 같아서 다행이죠. 월드컵에 가게 되어 정말 기뻐요!”

 

- 각오 및 대회 목표

아시안컵 명단에 들지 못한 설욕전을 월드컵에서 보여드리고 싶어요. 4년 전 선배들이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부담 아닌 부담은 있지만, 저희가 준비한 만큼 잘하고 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 롤모델?

저는 손흥민(토트넘) 선수요. 같은 포지션이기도 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는 선수라서요. 볼이 없는 상황에서 오프더볼 움직임이 좋아서 그런 것들을 많이 보고 배우며 롤모델 삼고 있어요.

 

- 20살,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최근 프로 데뷔전을 치른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제가 준비한 것도 많았고, 보여드리고 싶은 것도 많았는데 그런 모습을 팬들께 많이 보여드리지 못했어요. 감독님께도 믿음에 대한 보답하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운 데뷔전이었습니다.

 

- 20년 뒤,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지?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고 싶고요. 저 선수가 경기장에 안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 MBTI?

ESTJ.

 

- 경기 중 동료가 넘어졌을 때 어떻게 대처할지? (T vs F)

저는 동료를 먼저 위로하고 괜찮냐고 물어보는 성격인 것 같아요.

 

- 경기 전 루틴이 있는지? (P vs J)

경기 전 노래를 듣는데 선곡에도 루틴이 있어요. 요즘 가장 처음 듣는 곡은 ‘널 떠올리는 중이야’라는 노래고요. 순차적으로 듣는 노래 순서가 다 정해져 있어요. 또 축구화를 왼쪽부터 신고 왼쪽부터 묶는 것도 있고, 몸 풀 때 스트레칭하는 순서도 정해져 있어요. 

 

- 월드컵에 반드시 챙겨갈 애착템?

성경책이랑 아이패드요. 아이패드는 제가 경기한 영상을 바로 분석하기 위해 꼭 필요할 것 같아요.

 

글 = 한태희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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