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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U20 감독 “연습경기, 솔직히 실망스러웠다"

2023-05-01 17:18:51 675



남자 U-20 대표팀의 김은중 감독은 앞선 두 번의 연습경기 내용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월드컵을 앞둔 선수단에 간절함을 강조했다. 

 

2023 FIFA U-20 월드컵을 앞둔 U-20 대표팀이 1일 파주NFC에 소집됐다.  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최종 명단 발표 전 국내에서 열리는 대표팀의 마지막 소집 훈련이다. 총 25명의 소집 명단에는 김용학(포르티모넨세), 조진호(페네르바체), 이지한(프라이부르크) 등 3명의 해외파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소집 기간에는 두 차례 연습경기(3일 부천FC1995, 5일 성균관대)도 예정돼 있다. 김은중 감독은 “짧은 기간이지만 두 번의 연습경기를 잡았다”며 “선수들이 팀에서 경기를 많이 못 뛰고 있기 때문에,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은중 감독은 월드컵 최종 명단에 대해 '준비가 안 된 선수들은 아시안컵에 나왔더라도 월드컵에 갈 수 없다. 목표 의식이 뚜렷한 선수들을 위주로 선발할 것'이라 강조했다. U-20 월드컵 최종 명단은 소집 훈련을 마친 5일 오후 발표될 예정이며, 선수단은 6일 다시 소집돼 7일 저녁 출국한다.

 

다음은 김은중 감독과의 일문일답.

 

- 최종 국내 훈련을 앞둔 소감.

마지막 훈련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못 온 선수들이 많다. 최대한 우리가 소집할 수 있는 선수들로 소집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이 기간이 어떻게 보면 중요한 시기이다. 잘 준비하겠다.

 

- 이번 소집의 중점적인 목표는.

짧은 기간이지만 두 번의 연습경기(부천FC1995, 성균관대)를 잡았다. 선수들이 팀에서 경기를 많이 못 뛰고 있기 때문에,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 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지에 가서는 기초적인 부분, 특히 팀의 전술이나 팀웍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두려고 한다.

 

- U-20 월드컵에서 보여주고 싶은 김은중호만의 색깔이 있다면.

우리 팀이 처음 소집됐을때 선수들에게 얘기했던 게 빠른 공수 전환과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끊임없이 압박하는 축구다. 그러나 걱정되는 점은 우리 선수들이 팀에서 경기를 많이 못 나가기 때문에 경기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고 경기 감각도 떨어져 있다. 짧은 기간에 어떻게 하면 가장 근접할 수 있는 범위까지 올리는 게 임무다. 준비를 잘한다고 하면 어느 팀을 만나도 해볼 만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지난주에 있었던 두 번의 연습 경기 결과 어떤 소득을 얻었는지. 이후 선발된 소집 명단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린다.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소집됐던 U-20 대표팀은 25일 인천UTD, 26일 인천대와 연습경기를 통해 기량을 점검했다.)

부족한 자리에 선수들을 채우려는 마지막 테스트 훈련이었다. 사실은 실망스러운 점이 많았다. 많은 선수들 중에 두 세 명 정도만 간절한 마음을 갖고 훈련이나 경기를 임했던 것 같다. 나머지 선수들은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선발하지 않았다.
 

저는 선수들한테 항상 얘기하는 것이 실력도 실력이지만 운동장에서만큼은 뭔가 ‘살아있다’는 그런 느낌을 보여주길 바란다. 그런 느낌을 주지 못해서 선택을 못 받았던 선수들이 있다.

 

- 최종 명단 발표 전 마지막 국내 소집훈련이다.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게 있다면.
우리 선수들이 소집할 수 있는 시간은 항상 제한적이었다. 팀이 출범하고 나서 항상 소속팀에 돌아갔을 때 어떻게 준비하고, 다음 소집 때는 어떻게 부족한 걸 채우려고 노력하는 그런 모습을 많이 봐왔다. 또 웨이트에 대해서도 숙제를 많이 내줬기 때문에, 소집해서 그런 부분을 좀 보려고 한다. 얼마나 이 선수가 대회에 나가려고 준비를 충실하고 성실하게 했나, 이 점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 해외파 선수들 중 김용학, 조진호, 이지한이 합류했다. 

 해외파 선수들은 우리가 그동안 몇 번 소집하려고 시도를 했지만 부를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이번에도 사실은 부를 수 없는 상황인데 유럽 출장을 갔을 때 제가 어렵게 협조를 구해서 불렀다. 가능하면 이 선수들도 우리 팀과 어떻게 융화가 될 수 있는지 이런 것을 이번 주에 좀 집중적으로 봐야 할 것 같다.

 

- 유럽파 중 이현주(바이에른 뮌헨)가 합류하지 못했다. 몸상태가 어떤 상황인지.

이현주는 지금 부상에서 이제 회복 단계고 재활하고 있는 상태이다. 소속팀과 긴밀히 연락을 주고받고는 있는데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합류하더라도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합류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 출국 후에도 연습경기가 준비돼 있는지.
현지에 가서 최대한 한 경기에서 두 경기 정도 준비하고 있다. 아직 결정된 건 없지만 적어도 한 경기는 하려고 하고 있다.

 

- 최종 엔트리 구성은 어느 정도 마음속으로 결정했나. 이번 소집에서 몇 명이나 눈을 사로잡을지.

지금 이 정도면 80%, 90% 가까이는 결정됐다. 그러나 분명한 건 준비가 안 된 선수들은 아시안컵에 나왔더라도 월드컵에 갈 수 없다. 그만큼 이 대회가 중요하기 때문에 준비를 잘하고 앞으로 목표 의식이 뚜렷한 그런 선수들로 선발할 것이다.

 

- 최종 명단 선발에서 가장 고민이 큰 포지션은.

미드필드와 윙포워드 자원에서 고민이 좀 있다. 저는 이 고민이 행복한 고민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 모든 선수들이 준비가 잘 되어 있어서, 우리가 선택하는데 어려움을 줬으면 좋겠다.

 

파주 = 한태희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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