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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8리그 스타] 울산 곽정술' 성남전 해트트릭 기록한 대형 공격수

2008-06-28 00:00:00 5,054

성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울산 곽정술 ⓒ스포탈코리아



정규리그 12라운드를 마치고 4강 플레이오프에 들어선 ‘SBS 고교클럽챌린지리그(U-18)’.
당초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전남 U-18팀(광양제철고)과 울산 U-18팀(현대고)이 결국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특히 전남에 이어 B조 2위로 4강에 진출했던 울산은 A조 1위 성남 U-18팀(풍생고)을 상대로 강력한 전력을 선보이며 3-1 완승을 거뒀다. 그리고 울산이 기록한 3골은 모두 스트라이커 곽정술(18)의 발끝에서 나왔다.

울산의 주전 스트라이커인 곽정술은 폭넓은 움직임과 탁월한 결정력을 선보이며 성남 수비진을 유린했다. 곽정술은 전반 12분에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선제골을 기록한 데 이어 후반 5분 2-1로 다시 리드를 잡는 골을 터트렸으며' 종료 직전에 또다시 성남 골네트를 가르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원정 경기여서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제가 3골을 넣고 이겨서 너무 기분이 좋아요. 제가 마무리를 하긴 했지만' 항상 동료들이 도와줬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성남전에 대비해 체력적인 부분에 신경을 썼는데' 이번 동계훈련 때 열심히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요.”

사실 유소년 축구를 관심 있게 지켜본 팬이라면 곽정술이라는 이름을 기억할 만 하다. 곽정술은 U-12 대표상비군 시절부터 줄곧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고' 배천석(포항 U-18팀' 포철공고)' 주성환(전남' 광양제철고)과 함께 대형 공격수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아왔다.

그러나 곽정술은 U-17 월드컵을 1년여 앞둔 2006년' 박경훈 감독 체제에서의 공격수 경쟁에서 탈락했고' 결국 그렇게 원했던' 2007년 한국에서 열린 U-17 월드컵에 나가지 못했다. 그리고 옛 동료들이 월드컵 무대에서 뛰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던 곽정술은 그 아픔을 이겨내기 위해 더욱 축구화 끈을 조여맸다.

“월드컵에 나가지 못해 정말 아쉬웠죠. 제 또래 친구들보다 뒤처지게 된 것이었어요. 그것을 감안하고 이겨내기 위해서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독기를 품었죠. 그것이 올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요.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적극성과 하고자 하는 의욕' 헤딩력 등에서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해요.”




선제골을 터트린 곽정술이 벤치의 여범규 감독에게 달려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정규리그 12경기에서 6골을 뽑아내며 득점 5위에 오른 곽정술은 강호 성남전' 그것도 4강 플레이오프라는 큰 무대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더욱 자신감이 생긴 듯 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가 되고 싶어요. 박주영 선배님처럼 포지션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겁니다”라고 말하는 모습에서도 그런 자신감이 엿보였다.

다만 아직 어린 선수인 만큼 보완할 부분도 확실히 있다. 곽정술을 지도하고 있는 여범규 감독은 “일단 헤딩슛과 움직임이 아주 좋다. 그러나 볼 컨트롤이라든지 스크린 플레이 등에서 좀 더 보완해야 한다”라고 충고했다. 곽정술 역시 이런 약점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노력해서 고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제 남은 것은 전남과의 챔피언결정전. “사실 결승 상대로는 서울이 더 편할 것 같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놓은 곽정술이지만' 결국 결승에 오른 상대는 전남이었다. B조 예선에서 4번 맞붙어 1승 1무 2패의 열세를 보였기에 이번 결승전에서는 꼭 설욕하고 싶은 것이 곽정술의 마음이다. 그리고 울산의 승리를 위해서는 성남전과 같이 곽정술의 탁월한 골 감각이 폭발해야만 가능할 것이다.

“이번 시즌을 앞둔 동계훈련에서 정말 고생을 많이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꼭 우승해서 그 결실을 얻고 싶어요.”


성남=이상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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