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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4 NEW FACE ②] 당진시민축구단, 지도자와 선수가 함께 성장한다

2021-02-11 15:44:50 3,439


 

2021 K4리그가 3월 13일 막을 올린다. 올해 K4리그에는 거제시민축구단, 당진시민축구단, 평창유나이티드, 강원FC B팀 등 네 팀이 신규팀으로 첫 선을 보인다. KFA 홈페이지가 K4리그의 ‘뉴페이스(NEW FACE)’ 네 팀을 하나씩 소개한다.

 

충청남도 당진시를 연고로 출범한 당진시민축구단이 당찬 기운으로 K4리그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당진시민축구단의 출범은 오랜 시간 다져온 당진시의 생활축구의 열기를 잇는 것과 동시에 계성초, 신평중, 신평고로 이어지는 당진시의 유·청소년 축구부와의 연계성을 더한다. 지역 축구 인재를 육성하는 한편 지역 브랜드 가치를 널리 알리는 지역 밀착형 축구단이 되겠다는 포부다.

 

당진시민축구단의 초대 감독으로 선임된 한상민 감독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신평고 코치로 일하며 지역 축구 인재 육성에 힘써온 지도자다. 1985년생인 한상민 감독은 만 35세라는 젊은 나이에 성인팀의 감독을 맡게 됐다. 그는 “지역 축구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좋게 봐주신 것 같다. 당진시에는 초·중·고등부가 잘 갖춰져 있고, 이번에 대학부 두 팀(신성대-창단, 세한대-이전)이 생겼다. 당진시민축구단이 지역 축구 인재를 연계 육성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공감대가 있었다”고 밝혔다.

 

30대 초중반으로 이뤄진 당진시민축구단의 코칭스태프진은 다소 파격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한상민 감독은 “어린 나이지만 지도자로서의 능력이 뒤처지진 않는다고 생각한다. 젊기 때문에 선수들과 소통하고 함께 훈련하는 데서는 더 강점이 있다. 벌써부터 좋은 소문이 많이 나서 선수단 구성이 끝난 뒤에도 계속해서 입단 문의 전화가 오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상민 감독은 “코칭스태프들 모두 젊고 열정 있는 지도자들이다. 선수들과 함께 경험을 쌓으며 다 같이 성장한다는 각오다. 당진시민축구단이 해를 거듭할수록 점점 좋은 축구를 펼칠 것이라 자신한다”며 지도자와 선수가 함께 성장하는 팀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공개 테스트와 이적 시장을 통해 선수단 구성을 완료한 당진시민축구단은 현재 당진시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발을 맞추고 있다. 한상민 감독은 “생각한 대로 팀이 잘 구성됐다.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을 많이 영입했다. 지역 출신 선수들을 우선적으로 선발하고자 했고, 성실성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경험을 바탕으로 팀을 이끌어갈 수 있는 선수들, 그리고 다시 프로에 갈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젊은 선수들을 함께 선발해 균형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경험과 리더십을 갖춘 선수 중 대표격은 주장을 맡은 지경득이다. 한상민 감독과 불과 세 살 차이인 지경득은 K리그와 내셔널리그, K3리그, K4리그를 모두 경험한 베테랑이다. 지난해에는 양평FC(K4리그)에서 주장을 맡기도 했다. 한상민 감독은 “어릴 때부터 잘 알고 지낸 선수라 믿음이 있었다. 신규팀에서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끄는 데 제격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경득 역시 “감독님과 천안제일고 선후배 사이라 잘 알고 지냈다. 감독님은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프로팀(수원삼성)에 갈 정도로 뛰어난 선수였기 때문에 평소 존경하는 마음이 있었다. 이번에 신규팀 감독이 돼 먼저 입단 제의를 해주셨고, 기쁜 마음으로 흔쾌히 당진시민축구단에 오게 됐다”면서 한상민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비슷한 나이의 코칭스태프들과 선수들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맡게 된 지경득은 “언제나 그렇듯 선후배 할 것 없이 편하고 친하게 지낼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팀을 위해 솔선수범해야 한다. 끈끈하고 단합된 팀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당진시민축구단이 추구하는 축구는 다이나믹한 축구다. 한상민 감독은 “빠른 공수전환과 공격적인 축구를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있다”면서 “올해 목표는 K4리그에서 상위권에 드는 것이다. 점차적으로 발전해 5년 안에는 승격을 이루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충청남도 대표로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것이 올해의 가장 큰 목표”라고 덧붙였다. 당진시민축구단이 전국체전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천안시축구단(K3리그)과의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

 

지경득은 “당진시의 지원 덕분에 신규팀으로서는 매우 좋은 환경에서 훈련하고 있다. 웬만한 다른 기존팀과 비교해서도 나쁘지 않다. 선수 구성도 좋고 감독님의 스타일도 확고하기 때문에 올해 뭔가 재미있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뉴페이스라고 깔보다가는 큰 코 다칠 것”이라는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글=권태정

사진=당진시민축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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