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별세한 박수일 KFA 이사
1970년대 초반 국가대표를 지냈던 박수일 대한축구협회(KFA) 이사가 지병인 췌장암으로 10일 새벽 4시 25분 별세했다. 향년 64세.
한양공고를 졸업하고 금성방직과 해군' 양지' 외환은행' 포항제철 등에서 공격수로 선수 생활을 했던 박수일 이사는 1968년부터 71년까지는 국가대표로 활약하기도 했다. 1969년 멕시코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참가했으며' 70년 방콕 아시안게임에 참가해 우승컵을 손에 넣기도 했다.
1971년에는 박대통령배 국제축구대회에 참가해 우승하는 한편' 뮌헨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 참가하기도 했다. 당시 대표팀 동료들로는 이회택' 김호' 김정남' 박이천' 이세연 등이 있었다. 이후 포항제철 창단 멤버로 실업무대에서 활약하다 1970년대 중반 은퇴했다.
80년대에는 포항제철 프로팀에서 코치 생활을 하기도 했으며' 지난 2005년부터 KFA 이사를 역임하고 있었다.
빈소는 현대 아산병원 영안실 32호에 마련되었으며' 12일 오전 8시에 발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