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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보다 값진 것은 뛰는 즐거움! 학교스포츠클럽 왕중왕전 화려한 개막 알려

2013-11-23 00:00:00 6,891

학교 친구들의 플레이에 눈을 떼지 못하는 살레시오고 응원단 ⓒ송창우




한빈아 수지가 보고있다~ 재치있는 문구로 응원을 펼치고 있는 완도고 응원단 ⓒ송창우




골이다~! 득점에 환호하고 있는 완도고 응원단 ⓒ송창우




치열한 경합을 펼친 연암중과 금당중 ⓒKFA 홍석균




연암중과 금당중 선수들의 치열한 볼 경합 ⓒKFA 홍석균




연암중과 금당중 선수들의 치열한 볼 경합 ⓒKFA 홍석균




여러분 제 구호에 맞춰 응원합시다~! 응원을 주도한 금담중 학생 ⓒ송창우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응원을 펼치고 있는 금담중 응원단 ⓒ송창우




경기가 끝난 뒤 포즈를 취한 연암중 김유광 ⓒ송창우




경기장 바로 옆에 있는 숙소에서 경기를 지켜본 충북 홍광초 선수들 ⓒKFA 홍석균







집중력 대단하네~ 연암중과 금담중 선수의 볼 다툼 ⓒKFA 홍석균



이어 열린 남자 중등부 경기에서는 순천 금담중이 울산 연암중을 1-0으로 꺾었다. 양팀은 경기 내내 열띤 공방전을 벌였으나 후반 중반까지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그러나 금당중의 에이스 강길완이 경기 종료 7분 전인 후반 18분 멋진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을 터뜨린 강기완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선수들과 기쁨의 골 세리머니를 함께 했다.

경기를 마친 금담중 승리의 주역 강길완은 한껏 상기된 표정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강길완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을 알게 됐다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골을 넣었을 때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어요. 공부도 하면서 축구를 하는데 이런 즐거움은 처음이에요.(웃음) 나이키에서 이렇게 멋진 유니폼과 트레이닝복도 선물해 줘서 그런지 더욱 열심히 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의 플레이가 전국으로 생중계 됐다는 것도 믿기지 않고요. 기분 좋은 일만 가득해요.(웃음)” – 금당중 강길완





금담중 승리의 주역 강길완 ⓒ송창우



아쉬운 패배를 당한 연암중의 주장 김유광은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처음 출전한 전국대회에 TV로 생중계되는 자신의 모습을 잊을 수 없는 추억이라 고백했다.

“연습한 만큼 하지 못해서 조금 실망스러웠어요. 그래도 선생님이 잘 하고 있다고 격려해주셔서 기뻤어요. 이런 전국적인 대회에 출전한 것은 처음이에요. TV에 우리 모습이 나오는 만큼 조금 신경 쓰이기도 하지만' 경기장 안에서는 최대한 경기에만 집중하려 노력했습니다.(웃음)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 같아요.” – 연암중 김유광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출발을 알린 '2013 전국학교스포츠클럽 나이키 풋볼리그 왕중왕전'은 오는 25일까지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전 경기가 열린다. 24일부터 25일까지는 각 성별 및 연령별 결승전 경기가 열리는 만큼 열기가 더욱 뜨거워 질 전망이다.


목포=송창우




직접 제작한 응원문구를 들고 응원을 펼친 완도고 응원단 ⓒ송창우




극적 결승골을 터뜨린 금당중 강길완의 골 세리머니 ⓒKFA 홍석균



‘2013 전국학교스포츠클럽 나이키 풋볼리그 왕중왕전’이 23일 오전 11시 목포국제축구센터 주경기장에서 공식 개막전을 통해 진정한 출발을 알렸다. 남자 고등부 첫 경기는 광주 살레시오고가 전남 완도고를 3-1로 꺾었으며 이어 열린 남자 중등부 경기에서는 전남 금당중이 울산 연암중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선수들은 승패보다 대회에 뛴 것 자체를 즐겼다.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을 자랑하는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지역 예선을 뚫고 올라온 팀들간의 경쟁은 학생 선수들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됐다. 순수 아마추어 학생 선수들의 무대 ‘2013 전국학교스포츠클럽 나이키 풋볼리그 왕중왕전’은 그렇게 공식 개막을 알렸다.





살레시오고 힘내라~! 열렬히 응원을 펼치고 있는 살레시오고 응원단 ⓒ송창우




완도고 학생들을 열심히 응원한 여고생들 ⓒ송창우



오전 11시에 열린 남자 고등부 완도고와 살레시오고의 경기는 열띤 응원전과 함께 시작됐다. 목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완도고 학생들은 경기장을 직접 찾아 힘찬 응원을 보냈다. 살레시오고 역시 소수 정예의 남학생 응원단이 박력 넘치는 응원으로 선수들의 발에 힘을 실었다.

한편 이날 열린 두 경기는 모두 KBS N 스포츠를 통해 전국으로 생중계됐다. 양팀 선수들은 TV 중계 앞에 긴장한 탓인지' 경기 전 물을 벌컥 들이키며 긴장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경기 전에는 박지원 국회의원' 정종득 목포시장' 기영옥 광주광역시축구협회장' 허정무 부회장 등 지역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일일이 선수단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심판의 긴 휘슬과 함께 경기의 킥오프를 알렸다. 양팀 선수들은 약간은 어설프지만 진지한 자세로 경기에 임했다. 오프사이드 트랙은 물론 과감한 태클과 침투 패스까지 선보이며 아마추어답지 않게 멋진 경기를 펼쳤다. 경기는 백중세였다. 그러나 조금씩 살레시오고가 점유율을 높이기 시작했다.

살레시오고는 전반 17분 팀의 스트라이커 오지윤이 득점에 성공했다. 2선에서 넘어온 스루 패스를 원터치 슈팅으로 골로 연결했다. 오지윤과 살레시오고 선수들은 고인섭 지도교사와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첫 골의 기쁨을 만끽했다. 살레시오고 응원단은 “살레시오 없이는 못 살아~”를 외치며 응원에 힘을 더했다.





팀의 두 번째 골에 환호하고 있는 살레시오고 선수들 ⓒKFA 홍석균



후반 25분에는 송주엽이 한 골을 더 추가하며 2-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점수 차가 두 골로 벌어지자 완도고 선수들의 눈빛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선수들이 힘을 내기 시작하자 완도고 응원단 역시 더욱 응원에 박차를 가했다. 이들은 손수 만든 플래카드를 들고 선수들의 이름을 일일이 연호했다. 그러나 살레시오고가 전반 종료 직전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점수 차는 세 골로 벌어졌다.

완도고는 후반 들어 한 골을 만회했지만 점수 차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는 3-1 살레시오고의 승리로 끝이 났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승자와 패자를 구분하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축구를 즐기고 좋은 추억을 쌓는 것. 양팀 감독들 역시 승부보다 선수들의 추억을 먼저 이야기했다. 평소 사회 과목을 담당하는 살레시오고 고인섭 지도 교사도' 체육을 가르치고 있는 이재형 지도 교사도 한 마음이었다.

“오늘 경기에 뛴 선수는 전부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내년이면 모두 수험생이죠. 그래서 마지막 추억을 만든다는 각오로 열심히 뛰어준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기특합니다.(웃음)” – 살레시오고 고인섭 지도 교사

“아이들이 열심히 했는데 처음 뛰는 전국대회라 긴장을 많이 한 것 같아요.(웃음) 아이들이 이 경기를 통해 많이 느끼고 자신감을 갖는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합니다. 아마 내일 경기는 더욱 잘 할 겁니다.” – 이재형 완도고 지도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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