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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리그] K리그 못지않은 대동초의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

2012-09-24 00:00:00 3,431

서울 대동주니어FC 최광원 수석코치 ⓒ이세나



최근 K리그 각 구단은 산하 유스 클럽 시스템을 완벽히 구축하며 유소년 키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남' 포항은 일찍부터 '유소년클럽과 프로팀 간 연계 시스템'을 통해 어린 선수 육성에 관심을 보였고' 올해부터는 강원FC' 상주 상무의 산하 팀도 생겨 K리그 16개 팀 모두 산하 팀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이 K리그에만 있을까?
아니다. ‘2012 대교눈높이 초등리그’에도 K리그 못지않은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서울중부 권역에 속한 ‘대동주니어FC’다.

‘대동주니어FC’는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대동초의 5학년 팀이다. 대동초는 서울서부 권역에 속한 강팀. 결국 대동초와 대동주니어FC는 한 핏줄이지만' 서로 다른 권역에 출전하는 셈이다.

이와 같은 연계 프로그램은 4년 전부터 시작됐다. 대동초는 경기력 향상과 자체 연습게임을 위해 저학년팀과 고학년팀으로 팀을 나누었고' 그것이 시초가 돼 현재의 두 팀으로 발전된 것이다.

“처음에는 연습상대가 없어 우리끼리 팀을 나누어 게임을 했는데' 아이들도 좋아하고 서로에게 시너지 효과를 불러오더라고요. 그래서 4년 전부터 형님 팀인 대동초를 따라 대동주니어FC도 초등리그에 참가하게 됐어요.” - 대동주니어FC 최광원 수석코치

2008년 초등리그에 처음 출전한 대동주니어FC는 형님 팀(대동초)에 비해 경기 운영' 실력 등 많은 부분에서 부족했지만 조금씩 성장해 나갔다. 처음 출전한 해에 리그 4위를 시작으로 매년 조금씩 발전해 올해는 2위까지 올라섰다. 올해는 처음으로 왕중왕전까지 진출했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대동초와 대동주니어FC가 정확히 똑같은 체제로 경기를 한다는 점이다. 대동초 강경수 감독의 지휘 아래 똑같은 포메이션' 같은 전술' 같은 스타일의 훈련을 소화한다. 이는 대동주니어FC 선수들이 고학년이 돼 대동초로 옮겼을 때 팀에 적응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대동초와 대동주니어FC는 연계 팀이기에 같은 훈련을 하는 건 당연해요. 팀이 다르다고 서로 다른 훈련을 하면 저학년 선수들이 고학년팀으로 가서 고생하거든요. 특히 올 시즌에는 대동초도 1위로 왕중왕전에 진출했고' 대동주니어FC도 왕중왕전에 진출해 더 없이 기쁘네요.”

이들의 시너지 효과는 다른 팀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다. 대동초의 최대 라이벌인 신정초는 서울SJFC라는 저학년팀을 운영 중이고' 서울 동명초도 동명FC가 초등리그에 출전 중이다.

대동주니어FC는 정규리그를 마치고 왕중왕전을 남겨두고 있다. 처음 출전하는 왕중왕전에 설렘과 걱정이 교차하지만 다들 자신 있는 눈치다.

“이제 왕중왕전에서 잘하는 일만 남았어요. 만약 왕중왕전에서 형님 팀(대동초)을 만난다고 해도 잘할 자신 있어요. 실력으로는 안될지라도 최선을 다해야죠. 그리고 앞으로 초등리그에서 저희와 같은 연계 프로그램이 많이 생겨 초등리그가 더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글=이세나(KFA리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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