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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10R ]동국대' 추평강 4골 힘입어 서울대에 5-0 대승

2012-06-01 00:00:00 2,300

동국대와 서울대의 경기 모습 ⓒ서혜민



완벽한 동국대의 경기였다. 그러나 권역 1위를 만난 권역 꼴찌의 반란도 매서웠다.

6월의 시작을 알린 1일 오후 1시 서울대운동장에서 열린 ‘2012 카페베네 U리그’ 10라운드 서울대와 동국대의 경기가 5-0' 동국대의 완벽한 승리로 끝났다. 동국대는 전후반 내내 경기 흐름을 주도하며 다양한 공격찬스를 만들었고'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중부 1권역 선두자리를 수성했다.

측면 돌파와 날카로운 침투 패스로 서울대 빗장 푼 동국대

동국대는 전반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서울대 골문을 향해 무섭게 돌진했다. 중앙에서는 날카롭게 찔러주는 패스로' 측면에서는 과감한 돌파로 서울대 수비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당황한 서울대가 수비에서 빈틈을 보이고 실책을 범하자 동국대는 이를 놓치지 않고' 첫 골을 만들었다. 전반 11분 서울대 수비에서 흐른 볼을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이호석이 놓치지 않고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것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동국대는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갔지만' 첫 골 이후 서울대의 역공에 시달려야 했다. 서울대는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을 통해 빠른 돌파를 시도하며 동국대의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더딘 공격 전개와 문전에서의 패스 미스로 제대로 공격을 매듭짓지 못해 지켜보던 팬들을 탄식하게 만들었다.

서울대의 역습에 흐름을 잠시 놓쳤던 동국대는 전반 29분 수비수 여인혁을 빼고 공격수 정상덕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교체 효과가 나타난 것은 3분 만인 전반 32분이었다. 정상덕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추평강이 그대로 헤딩으로 내리꽂으며 팀의 두 번째 골로 연결시켰다.

두 골 이후 동국대는 공격에 박차를 가했고 전반 종료 직전에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이호석이 살짝 찔러준 패스를 추평강이 여유롭게 골문으로 집어넣으며 동국대는 전반전을 3-0으로 마무리했다.

수비에 집중한 서울대' 반칙으로 아쉬운 실점 맞아

띄엄띄엄 서울대의 역습이 보이긴 했으나 후반전의 주도권은 동국대에 있었다. 동국대는 수비 진영에서부터 촘촘한 패스게임으로 공격을 만들어나갔고 전반보다 한층 짜임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이미 전반에 3골을 넣은 동국대는 후반전에 주축선수를 빼고 4명의 1'2학년 선수를 배치하며 전력을 확인하는 여유도 보였다.

서울대는 전반과 마찬가지로 날카로운 역습으로 동국대의 골문을 열기 위해 노력했지만 빠르게 공격을 전개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며 몇몇 찬스를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그 중 후반 26분에 만든 기회는 아주 위협적이었다. 서완택이 찔러준 패스를 받은 최진혁이 페널티박스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동국대의 공격이 점점 거세지자 서울대는 수비 태세로 전환하며 열심히 수비에 나섰지만 후반에 페널티킥만으로 2골을 내주며 안타까움을 불러 일으켰다. 후반 29분과 후반 40분' 추평강이 페널티킥을 모두 성공시키며 5-0으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추평강은 이번 경기에서 올 시즌 첫 해트트릭 달성과 동시에 4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서울대는 다음 11라운드 경기를 쉬며 체력을 비축한다. 동국대는 지난 1차전 경기에서 2-1로' 이번 시즌 유일한 패배를 안겼던 관동대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특히 관동대는 중부 1권역에서 동국대 다음으로 2위에 랭크되어 있는 팀이고' 선두 수성을 위해서는 승리가 꼭 필요한 경기여서 흥미를 끈다.


글=U리그 명예기자 김다솜(서울대) somda5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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