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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6R] ‘추평강 결승골’ 동국대' 배재대에 2-1 신승..중부1권역 선두

2012-05-04 00:00:00 1,539



동국대가 경기 막판 저력을 발휘하며 어려운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동국대는 4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2 카페베네 U리그’ 6라운드에서 후반 36분 추평강의 결승골에 힘입어 배재대를 2-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동국대는 4승 1패(승점 12점)를 기록' 성균관대에 골득실차에서 앞서며 중부1 권역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배재대는 후반 26분 터진 동점골로 분위기를 올렸지만' 프리킥 상황에서 골을 내주며 종전 5위 자리를 지키는 데 그쳤다.

전반 초반 양 팀은 탐색전을 가졌다. 동국대는 좌우 측면을 위주로 배재대는 수비 진영에서 전방으로 롱패스하며 역습을 노렸다. 동국대는 측면에서 크로스로 기회를 엿봤지만 슈팅까지 이어가진 못했다. 배재대는 코너킥을 연속해서 따냈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전반 24분 동국대 이영덕이 우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전병수가 헤딩 슈팅했지만 빗맞으며 볼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 전반 28분 배재대 권태우가 왼쪽에서 올린 왼발 크로스가 문전 깊숙이 날아갔지만 받아주는 선수가 없었다.

팽팽하게 공격을 주고받던 양 팀의 경기는 동국대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전반 35분 아크 오른쪽에서 이영덕이 찔러준 침투 패스가 문전 안에서 맴돌았다. 성봉재와 임진욱이 연달아 날린 슈팅이 수비 몸에 맞고 전병수에게 향했다. 이를 전병수가 침착하게 잡아 오른발 인사이드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들어 양 팀이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배재대는 최전방에 있던 동바울을 불러들이고 김민중을 투입했다. 김민중은 왼쪽 날개에 위치해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동국대는 부상 당한 임진욱을 이호석과 교체했다.

후반 15분 동국대가 골과 다름 없는 기회를 맞이했다. 이영덕의 패스를 이호석이 받아 전병수에게 킬러 패스했다. 골키퍼와의 1대1 찬스에서 전병수가 왼발 슈팅했지만 빗맞으며 골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김민중의 투입으로 분위기가 살아나던 배재대가 동점골에 성공했다. 하프라인 부근에 있던 박국재의 대포알 슈팅이 포물선을 그리며 그대로 골문 안으로 꽂혔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경기를 조율하던 박국재의 천금 같은 동점골이었다.

동점골 이후 배재대가 경기를 주도했다. 교체 투입된 이인섭과 김용식이 적극적으로 공격했고 오른쪽 풀백 민선기가 오버래핑해 우측면을 휘저었다. 동국대는 점차 수세에 몰렸다.

그러던 후반 36분 동국대가 프리킥 상황에서 추가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배재대 진영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얻은 동국대가 키커로 이호석을 내세웠다. 이호석이 문전 안으로 찌른 크로스가 수비를 따돌리고 뒤로 돌아간 추평강의 머리로 향했고' 추평강이 높게 점프해 헤딩 슈팅으로 그물을 출렁였다.

추가 실점한 배재대는 힘을 잃었고' 동국대는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짓고자 했다. 결국 경기는 막판에 저력을 발휘한 동국대의 2-1 승리로 끝났다.






‘결승골’ 동국대 추평강 "5월에 전승하는 것이 목표"

결승골 주인공 추평강은 승리 소감으로 "힘든 경기였다. 앞에서 공격수들이 찬스를 살리지 못해서 많이 힘들었지만' 끝까지 다 같이 열심히 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추평강은 결승골이 터진 과정에 대해 "우선 나 혼자 만든 골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만든 골이라 기분이 좋다. 다른 선수들이 앞으로 달려나가면 저는 뒤로 돌아서 헤딩으로 볼을 떨궈주거나 골대를 향해 슛하기로 약속이 돼 있었다"며 연습을 통한 의도된 세트플레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188cm의 장신인 추평강은 전반 45분과 후반 실점하기 전까지 수비형 미드필더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러나 후반 26분 동점골을 허용한 이후 최전방으로 올라가 공격수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이겨야 되는 경기인데 후반전에 골이 터지지 않아서 올라갔다. 원래는 공격수였는데 1'2학년들이 공격수가 많아서 포지션을 바꿨다"면서 "때에 따라 자리가 계속 바뀐다. 중앙 수비수를 볼 때도 있다.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감독님의 지시 하에 그렇게 한다"고 말했다.

동국대는 오는 11일 한민대' 15일 성균관대와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 지금의 1위를 지키기 위해선 두 경기 모두 승리를 챙겨야 하는 상황이다. 이 점에 대해 추평강은 "5월에 전승을 하려고 한다. 감독님이나 선수들 모두 땀 흘리며 열심히 하면 가능할 것 같다"면서 "한민대전을 준비하는 동안 감독님이 말씀하시는 전략' 전술을 열심히 배우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글=U리그 명예기자 김재현 amazingjh19@nate.com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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