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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챔피언십 8강 리뷰] '곽정술 결승골' 울산대' 아주대에 짜릿한 역전승

2011-10-28 00:00:00 1,336

울산대와 아주대의 경기 모습 ⓒ이상헌



울산대가 아주대에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울산대는 27일 김천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2011 카페베네 U리그 챔피언십' 8강전에서 후반 38분 곽정술의 결승골로 아주대에 2-1로 역전승했다.

올 시즌 유독 전국대회에서 결과물이 좋지 않았던 울산대는 16강 예원예술대 전에 이어 이날도 기분좋은 역전승을 챙기면서 시즌 첫 전국대회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안았다. 올해 전국선수권 우승팀인 아주대는 마지막 집중력에서 2%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며 탈락의 쓴맛을 봤다.

양팀 모두 전반 초반부터 중원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주고받은 가운데 울산대가 전반 1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서재원의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으나 아쉽게 상대 골키퍼 최선민의 몸을 날린 선방에 가로막혔다. 울산대는 수비 뒤 이어지는 빠른 역습' 아주대는 세밀한 패스와 문상윤' 박경완 등의 문전 침투로 각각 선제골을 노렸지만' 번번이 상대 수비에 차단당했다.

그 와중에 울산대가 전반 23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김우중이 때린 왼발 슈팅이 최선민의 '슈퍼 세이브'에 걸리면서 벤치의 깊은 탄식을 자아냈다. 아주대도 전반 25분 오지우의 감각적인 스루패스가 문전으로 쇄도하던 전현철에 정확히 연결되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1분 뒤 오른쪽 측면에서 박경완의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 있던 전현철이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수비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양팀 모두 공격이 좀처럼 풀리지 않자 울산대는 전반 30분 최민석과 곽정술' 아주대는 전반 35분 유제호를 각각 투입하며 전술에 변화를 꾀했다.

드리블과 스피드를 겸비한 세 선수로 하여금 분위기 쇄신을 노린다는 포석이 깊게 깔려있었다. 아주대는 세밀한 패스와 유기적인 스위칭플레이로 울산대 수비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전반 40분 아크 정면에서 전현철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외면하는 등 확실한 한 방이 아쉬웠다.

최민석 등의 빼어난 공간 침투로 아주대 수비를 공략한 울산대는 전반 45분 왼쪽 측면에서 유창균의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 있던 곽정술이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상대의 몸을 날린 수비에 막히면서 득점없이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들어 울산대가 이정필 대신 김상원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지만' 오히려 선취골은 아주대가 터뜨렸다. 아주대는 후반 5분 오른쪽 측면에서 박경완의 크로스를 문상윤이 머리로 정확하게 상대 골네트를 가르면서 팽팽했던 '0'의 균형을 깼다. 아주대의 날카로운 측면 공격에 울산대 수비 조직력이 무너진 것이 빌미가 됐다.

후반 10분 박경완을 빼고 김동진을 투입해 공격의 수위를 높인 아주대는 후반 13분 아크 정면에서 문상윤의 왼발 중거리포가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추가골 찬스를 놓쳤다. 선취골 이후 페이스가 흔들렸던 울산대는 정교한 세트피스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울산대는 후반 15분 정종희가 날카롭게 차 올린 코너킥이 그대로 골네트에 꽂히면서 동점골을 엮어냈다. 동점골 이후 미드필더 라인의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이 살아나면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울산대의 빠른 역습에 포지션 간격이 흔들리기 시작한 아주대는 후반 29분 문상윤의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전현철이 골키퍼와 단독 찬스에서 때린 슈팅이 양진웅의 선방에 막혔다.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긴 울산대는 패스 게임과 선수들의 폭넓은 움직임 등을 앞세워 역전골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결국 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정종희의 크로스를 김정현이 머리로 떨궈주자 이를 곽정술이 머리로 상대 골네트를 흔들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울산대의 날카로운 측면 공격에 수비 조직력이 무너진 아주대는 최전방에서 전현철이 상대 그물망 수비에 완전히 고립되면서 동점골 사냥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아크 왼쪽에서 황철환이 오른발로 절묘하게 휘어찬 프리킥이 양진웅의 '슈퍼 세이브'에 잡히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울산대는 안정된 경기운영을 앞세워 또 한 번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는 결실을 맺었다.


글=U리그 명예기자 허지훈 hjh4622@naver.com (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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