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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감독 데뷔전' 한국, 에콰도르에 3-0 완승

2026-09-24 21:58:11 372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는 오현규
 

모레노 감독의 데뷔전이 완승으로 끝났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안방에서 에콰도르를 잡으며 팬들에게 완벽한 추석 선물을 안겼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32위)은 2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FIFA 랭킹 25위)와의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후반 들어 오현규, 손흥민, 이동경이 골을 넣으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는 9~10월 A매치 4연전의 첫 경기로, 대표팀은 에콰도르전에 이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전, 10월 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전,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전을 치른다.

 

모레노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손흥민(LA FC)과 오현규(베식타스 JK)를, 중원에는 송민규(CD 나시오날), 이재성(FSV 마인츠05), 박진섭(저장FC), 정승원(FC서울)을 배치했다. 포백 수비라인은 조현택(울산 HDFC), 김민재(FC바이에른 뮌헨), 이한범(클리프 브뤼히 KV), 설영우(FC아우쿠스부르크)로 구성했다. 골문은 김승규(FC도쿄)가 지켰다.


손흥민이 프리킥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라인을 끌어올려 강한 압박을 펼쳤다. 에콰도르도 전반 5분이 지나면서 전진하기 시작했다. 전반 9분 한국은 손흥민이 수비를 제치고 박스를 향해 돌파하는 과정에서 상대 파울을 이끌어냈고,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손흥민의 슈팅은 수비벽을 맞고 나왔다. 한국은 측면 위주로 공략을 시도하며 에콰도르의 빈틈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전반 22분에는 에콰도르 진영에서 짧은 패스 플레이 후 손흥민이 슈팅했지만 마무리가 되지는 못했다.

 

에콰도르는 전반 30분 닐손 앙굴로의 패스를 받은 케니 아로요가 박스 밖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전반 34분에는 한국 진영 왼쪽 측면에서 에콰도르의 프리킥이 있었지만 다행히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한국은 볼을 뺏기면 바로 압박에 나서며 에콰도르를 꽁꽁 묶었다. 그리고 계속해서 에콰도르를 흔들며 골을 노렸지만, 결국 득점하지 못하고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한국은 많은 활동량을 앞세워 득점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양팀의 경합 과정에서 파울이 워낙 많이 나오면서 경기는 다소 거칠게 전개됐다. 치열한 접전이 계속되던 후반 9분 마침내 한국의 득점이 터졌다. 후방에 있던 김민재가 중앙으로 과감하게 찔러준 스루패스를 송민규가 흘려줬고, 이를 오현규가 이어받아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모레노 체제에서의 첫 골이었다. 선제골로 상승세를 탄 한국은 후반 13분 프리킥 상황에서 추가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로 감아찬 킥이 그대로 에콰도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모레노 감독은 후반 20분 이후 여러 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실험을 계속했다. 후반 28분에는 에콰도르에 위험 지역에서 프리킥 기회를 내줬지만, 페르비스 에스투피냔의 킥은 수비벽에 막혔다. 한국은 새로 투입된 선수들이 활발히 뛰며 압박을 이어갔다. 후반 37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오세훈이 결정적인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후반 41분 김봉수의 패스를 받은 이동경이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경기는 한국의 3-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에콰도르와의 경기에 나선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선발 라인업
 

□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9/24 수원월드컵경기장)

대한민국 3-0 에콰도르

득점: 오현규(후9), 손흥민(후13), 이동경(후41, 이상 한국)

출전 선수: 김승규(GK), 조현택(후21 김태현), 김민재(후29 조위제), 이한범(후21 이태석), 설영우, 송민규(후29 김민수), 이재성, 박진섭(후21 황희찬), 정승원(후21 김봉수), 손흥민(후40 이동경), 오현규(후29 오세훈)

 

수원=안기희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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