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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최다 출전&골 향해가는 손흥민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
2024-06-10 17:01:53 3,128
중국전을 하루 앞두고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흥민의 모습.
A매치 최다 출전 및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향해 꾸준히 나아가고 있는 ‘캡틴’ 손흥민은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도움을 준 주변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표현했다.
손흥민은 1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김도훈 임시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손흥민은 A매치 최다 득점 및 출전 기록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손흥민은 현재 A매치 최다 득점 3위(48골), 최다 출전 5위(126경기)에 올라있다. 오는 11일 중국과의 월드컵 예선에 출전하면 이영표와 함께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4위에 오르게 된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최종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지난 6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 5차전에서 7-0 대승을 거두며 중국전과 상관없이 조 1위 및 3차 예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대기록에 도전하는 손흥민은 “지금 이 자리에 온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지금 그런 기록들(A매치 최다 득점 및 출전)을 깰 수 있을 것이라 말하기 어렵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A매치 최다 득점 및 출전 기록은 모두 차범근이 가지고 있으며 136경기, 58골이다. 손흥민이 다가올 월드컵 3차 예선 및 각종 A매치를 소화한다면 두 기록 모두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다.
이어 그는 “이렇게 꾸준히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대표팀은 많은 것을 요구하는 자리다. 내 몸 하나 바쳐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꿈꾸는 자리이고 노력해서 얻어낼 수 있지만 그걸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런 기록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다. 주변에서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2010년 대표팀에 데뷔해 14년간 활약한 손흥민은 데뷔 초창기를 회상했다. 그는 “(2011년 아시안컵 인도전에서 데뷔골을 넣었는데)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당시 1위로 올라가야할 상황이라 골 세리머니할 시간도 없었다. (이)영표 형이 볼 가지고 오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덜덜 떨면서 경기했던 기억이 난다”며 미소 지었다.
이제 손흥민은 고참으로서 경기력 뿐만 아니라 후배 선수들이 대표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일에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어린 선수들이 잘 하는 모습, 행복하게 축구하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고 뿌듯하다. 후배들의 부족함을 고쳐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벌써 그런 시간이 왔다. 박지성, 이영표 형처럼 훌륭한 선배들이 하던 일을 내가 하게 돼 기쁘다”고도 했다.
손흥민은 지난 싱가포르전에서 A매치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린 ‘막내’ 배준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배)준호는 대표팀 막내인데 잘 하고 있다.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데 걱정이 되기도 한다. 어린 선수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다보면 좋지 않은 상황이 생기는 것을 많이 봤기 때문에 주변에서 잘 컨트롤해준다면 좋겠다. 제가 (이)강인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주변에서 지켜봐주면 좋겠다고 했듯이 준호도 부담감이 있을 텐데 주변에서 잘 도와주면 좋겠다”며 후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중국전 각오에 대해선 “3차 예선에서 1포트에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디로 가든 쉬운 경기는 없다. 내일 중국전도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에게는 시즌 마지막 경기이기에 잘 마무리하는 것이 정신적으로 중요하다. 또한 서울에서 경기하기에 팬들에게 재밌고 승리하는 축구를 보여드려야 한다. 다른 이유를 떠나서 내일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한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중국전을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도훈 감독(왼쪽)과 손흥민.
한편, 김도훈 감독은 '중국전을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둬야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경기가 되어야 한다. 위기의 한국축구가 지난 경기를 통해 희망을 볼 수 있었다. 3차 예선에서도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중국전 승리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중국의 거친 플레이에 대해선 '중국이 거친 플레이를 할 수 있고, 중국의 절박함으로 인해 우리가 어려울 수 있지만 냉정함과 침착함을 유지해야 한다. 우리를 응원하는 팬들이 있기에 냉정함을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고양 = 오명철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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