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들의 반란이 시작된다!’
대한민국의 어린 태극전사들이 세계무대를 향한 유쾌한 도전에 나선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남자 U-17 대표팀이 오는 11월 12일(한국시간) 미국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2023 FIFA U-17 월드컵 여정을 시작한다. U-17 대표팀은 '무모한 도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그 어느 팀을 만나든 물러서지 않고 '창 대 창'으로 싸우는 공격적이고 능동적인 축구를 펼치고 있다. 여정에 앞서 U-17 월드컵에 나서는 21명의 태극전사들을 차례로 소개한다.

FW. 김명준
- 김명준 프로필
생년월일: 2006년 3월 21일
신체조건: 183cm / 73kg
등번호: 9
포지션: 스트라이커
출신교(클럽): 이천남초 – 포항스틸러스U15 - 포항스틸러스U18
U-17 대표팀 기록: 20경기 7득점
- 동료들이 평가하는 김명준?
팀의 주장으로서 리더십이 뛰어나고 경기장 안에서는 결정력과 움직임이 좋아요. 저랑 룸메이트이기도 한데 매번 30분-1시간 일찍 준비할 정도로 부지런해요. - 한석진 (포지션 경쟁자)
소속팀에서나 대표팀에서나 성실해요. 리더십이 있어서 괜히 주장이 아니에요. 평소 고칠 게 있으면 바로 잡아줘서 도움이 많이 되죠. - 홍성민 (소속팀 동료)
주장이다 보니 리더십 있고 생활적인 부분에서도 솔선수범을 잘 보여요. 경기장에서는 누구보다 더 많이 뛰려고 하죠. - 백인우 (대표팀 단짝)
- 주요 경력 및 플레이 스타일
스트라이커지만 박스 안에서만 머물지 않는다. 김명준은 끊임없이 아래로 내려와 직접 볼을 받아주며 연계 플레이를 통해 다른 동료들에게 찬스를 제공해준다. 그에게 해리 케인(토트넘)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유다. 김명준은 이러한 폭넓은 플레이가 가능한 데에는 왕성한 활동량 덕분이라고 전했다.
“제가 밑으로 내려와 주면서 상대 센터백을 앞으로 끌어낼 수 있어요. 그때 발생하는 공간으로 윙어나 다른 2선 자원들이 침투해 들어가죠. 제 움직임을 통해서 동료들이 공간을 얻는 건데 제가 활동량이 뛰어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초등학생 시절 아버지를 따라 축구를 접하며 이천에 위치한 축구 교실에서 취미로 볼을 차던 김명준에게 뜻밖의 기회가 찾아왔다. 이천남초 축구부 감독이 김명준 아버지와 친분이 있는 터라 김명준에게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왔던 것. 김명준은 정식으로 이천남초 축구부에서 축구를 시작하게 됐고 당시 대회에 나갔다가 이번엔 포항스틸러스U15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 그렇게 포항스틸러스U18에서까지 활약하게 된 김명준은 이제 어엿한 포항의 기대주다.
변성환호의 든든한 ‘캡틴’이기도 한 김명준은 변성환 감독 부임 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빠짐없이 대표팀에 차출됐다. 지난 아시안컵에서도 주장 완장을 찬 김명준에게 이번 월드컵은 주장으로서의 두 번째 대회다. 그는 U-17 대표팀 소속으로 20경기나 소화했지만 매 경기마다 간절한 마음은 여전하다.
“대표팀은 오래 있었다고 해서 편하거나 그런 자리는 아닌 것 같아요. 매번 올 때마다 긴장감이 항상 있어요. 감독님께서도 그런 긴장감을 적절하게 주시다 보니 언제 이곳에 오든 마음가짐이 변하지 않아요. 그냥 너무 간절합니다.”
김명준의 간절함은 지난 아시안컵에서도 결과로 드러났다. 그는 조별리그 카타르전에서 터뜨린 해트트릭을 포함해 대회 4골을 기록하며 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로서의 존재감을 여실히 드러냈다. 아시안컵에서 윤도영과 함께 대표팀 최다 득점자였던 김명준은 이번 월드컵에서도 대표팀의 창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예정이다.
U-17 아시안컵에서 주장이자 팀 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한 김명준
- 각오 및 대회 목표
아시안컵에서는 우승이라는 팀 목표를 이루지 못했어요. 이번에는 꼭 팀의 목표를 달성하고 싶어요. 또 결과도 중요하지만 저희가 하고자 하는 것들을 잘 해내서 과정과 결과 모두를 잡는 게 제 바람이에요.
- 롤모델?
김승대(포항스틸러스)요. 포항 소속이기도 하고 경기를 볼 때마다 너무 잘하더라고요.
- 선수로서 느끼는 변성환호의 축구는?
항상 저희가 공간을 차지하도록 요구하세요.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주는 걸 정말 싫어하세요. 수비할 때도 역할이 많죠. 덕분에 공부가 되는 축구인 것 같아요.
- 본인의 드림클럽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요. 네이마르가 있을 때 자주 봤는데 프랑스 최고의 팀이잖아요.
- 평소 경기장 갈 때 듣는 플레이리스트?
디아크 <두 마이 베스트>.
- MBTI?
잘 모르겠어요.
- A대표팀 선배들 가운데 같이 뛰어보고 싶은 선수는?
손흥민이요. ‘손케듀오(손흥민-케인)’처럼 호흡을 맞추고 싶네요.
김명준은 변성환호가 꾸려진 이후 단 한번도 대표팀에서 빠진 적이 없지만 태극마크에 대한 간절한 마음은 처음과 변함이 없다.글 = 강지원
사진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