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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 “연령별 대표팀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2023-06-05 10:51:23 1,954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이끌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 차출을 두고 아시안게임 대표팀(24세 이하)을 이끌고 있는 황선홍 감독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KFA)는 6월 페루-엘살바도르와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5일 발표했다. 안현범(제주유나이티드), 홍현석(KAA헨트, 벨기에), 박용우(울산현대)가 처음으로 대표팀에 승선했다.

 

명단 발표 이후 기자회견에 나선 클린스만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 사령탑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현재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9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월 A매치 기간에는 중국에서 두 차례 평가전(15일, 19일)이 예정돼있다.

 

불가피하게 A대표팀과는 선수 차출 중복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데 클린스만 감독은 이를 의식한 듯 “황 감독과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김은중 감독과도 대화를 나눴다”면서 “연령별 대표팀은 A대표 배출의 기반이 되는 팀이다. 앞으로 다가올 몇 년 동안 성장해 A대표팀의 일원이 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클린스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 6월 명단 발탁 배경은?

지난 두 달 동안 한국 팬들이 아주 기뻤을 것이다. 김민재가 세리에A를 들어올리는 모습은 한국축구 관련자로서 자랑스러웠다. 김민재는 평생 그 기억 속에 살아갈 경험을 했을 것이다. 손흥민과 오현규도 살펴봤다. 오현규는 우승 트로피를 상당히 많이 들어올렸다. 홍현석이 포함됐는데 올 시즌 상당히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직접 만나고 오면서 바쁜 두 달을 보냈다.

우리는 도전적인 부분을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 올해는 그런 부분을 같이 할 수 있는 한 해라고 본다. 9월에는 아시안게임이 있고, 오늘은 U-20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 두 대표팀 감독님과 계속 소통하고 선수들도 모니터링하고 있다. A대표팀까지 올라올 수 있는지 논의하고 있다. 내년 1월 아시안컵이 가장 중요하다. 그때까지 명단이 어떻게 바뀔지 흥미로울 것 같다.

아시안컵 조추첨도 완료됐다. 더 많은 준비를 할 시기가 됐다. 누가 최종적으로 카타르에 갈지 11월까지 선수들을 지켜보면서 아시안컵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

 

- 손준호가 명단에 포함됐다. 중국에 형사 구류 중인데 한국에 올 수 있나?

마음이 아프다. 협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고 있고, 도와줄 일을 찾고 있다. 최대한 집에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고 최선을 다하는 게 우리가 할 일이다.

 

- 손준호가 구금이 풀린다고 해도 정상 컨디션이 아닐텐데 오히려 자리 하나를 소비하는 것은 아닌가?

손준호를 100% 서포트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최대한 도와줄 것이다. 이 명단이 다음 주 소집 때 바뀔 수도 있다. K리그 주중 및 주말 경기가 있고, 유럽과 J리그 선수들도 봐야 한다. 24세 대표팀 친선경기도 있다. 대표팀 감독으로서 지속적인 변화 속에서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한다. 23명의 선수도 경쟁력이 있는 선수다. 물론 선수를 더 뽑을 수 있었지만 대표팀 특성상 언제든 선수가 바뀔 수 있고, 또한 선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 수비형 미드필더에 원두재, 박용우 등 새로운 얼굴이 보인다.

알사드 정우영은 시즌 후 작은 수술을 받아서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원두재의 경우 김천상무 경기를 봤는데 군팀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 한국축구를 하나씩 배워가고 있다. 코치들이 출장 다니며 지켜본 선수들이 합류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있는 곳에서 지속적으로 경기를 지켜보면서 경기력을 체크했다. 이것은 모두 아시안컵에 대한 준비 과정이다. 최선의 조합을 찾고, 최고의 팀을 아시안컵까지 만들어야 한다.

 

- 3월 명단과 비교해 공격진은 변화가 없다. 황의조, 조규성, 오현규에게 어떤 점을 기대하고 있나?

스트라이커는 득점으로 평가받는다. 감독으로서 매 경기 득점하길 바란다. 조규성이 득점해 기분이 좋았고, 오현규를 보러 갔을 때도 득점하길 바랐다. 올 시즌 주로 교체 출전해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이번 명단에 든 3명의 선수는 더 많이 보여줄 수 있다. K리그에 더 많은 골을 넣는 공격수가 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잠시 경기력이 안 좋거나 득점 못하는 시기가 있지만 그런 선수를 도와주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

 

-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조율이 필요했는데 그게 어느 정도 반영이 됐나?

황선홍 감독, 김은중 감독과 계속 대화한다. 프라이부르크 정우영이 빠졌는데 대화를 한 결과다. 정우영은 부상 선수가 생기면 A대표팀에 필요할 상황이 생길 수 있다.

 

- 수비진 변화가 크다. 김민재, 김영권이 군사훈련과 부상으로 뛸 수 없는데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안현범을 발탁한 이유도 설명해달라.

대표팀 감독으로서 부상이나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어려움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저의 역할은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다. 수비 라인 변화가 크다. 지속적인 경기력과 리듬을 유지했으면 하는데 6월에는 어려울 것 같다.

안현범은 직접 경기를 보진 못했고, 토요일 경기를 볼 예정이다. 빠르고, 일대일에 강하고, 저돌적이고 측면 플레이를 잘 한다. 이강인도 그런 스타일인데 그런 공격적인 선수를 보는 게 감독으로서 기쁘다.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하는 것 같다. 새로 온 선수들이 잘 했으면 한다. 하루, 이틀은 긴장할 수 있지만 자신감 있게 실력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내 역할.

 

- K리그 플레이 스타일이나 경기력 수준은 어느 정도로 보고 있나?

매번 새로운 리그를 관전하는 건 즐겁다. 디테일을 보며 배우고 있다. 선수와 지도자 스타일을 배우고 있다. 어느 리그나 마찬가지로 좋은 경기도 있지만 지루한 경기도 있다. 선수 풀은 최대한 빠르게 좁히려고 한다. 대표팀 능력에 맞는 선수 후보군을 좁히려 한다. 김진수는 큰 부상으로 못 올 줄 알았는데 기적처럼 회복해 오게 됐다. 다시 보게 돼 반갑다. 그밖에 연령별 대표팀 감독님과도 이야기하며 지켜보고 어떻게 성장하는지 지켜보고 있다. 연령별 대표팀은 A대표 배출 기반이 되는 팀이다. 앞으로 다가올 몇 년 동안 성장해 대표팀 일원이 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글 = 오명철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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