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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WC] ‘플레이메이커’ 배준호는 공격을 진두지휘한다
2023-05-20 10:07:47 4,918'AGAIN 2019!'
대한민국의 어린 태극전사들이 2019년 폴란드 U-20 월드컵 준우승 신화 재현에 나선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남자 U-20 대표팀이 오는 5월 23일(한국시간) 프랑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2023 FIFA U-20 월드컵 여정을 시작한다. 여정에 앞서 U-20 월드컵에 나서는 21명의 태극전사들을 차례로 소개한다.
10. 배준호
- 배준호 프로필
생년월일 : 2003년 8월 21일
신체조건 : 180cm / 70kg
등번호 : 10
포지션 : 공격형 미드필더, 좌측 윙어
출신교(클럽) : 대구FC U12 - 대구반야월초 - 대구대륜중 – 천안제일고 – 평택진위FCU18 - 대전하나시티즌
U-20 대표팀 기록 : 15경기 4득점
- 동료들이 평가하는 배준호?
준호는 본인이 프로에서 벽에 부딪히고 느끼면서, 가장 많이 변하고 발전한 선수 중 한 명이에요. 더 잘할 수 있고,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선수죠. – 김태민 U-20 대표팀 수석코치
활동량이 많은데 파워풀하고 스피드도 갖췄어요. 골 결정력도 있고 스타 기질을 가지고 있어요. – 박승호 (포지션 경쟁자)
저는 준호를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냈는데, 대표팀에 와서도 훈련을 같이해 보면 수비할 때 막기 어려운 선수라는 생각이 들어요. – 박창우 (천안제일고 팀동료)
드리블이나 돌파력이 장점이고, 1대1 능력도 우수해요. 저랑 고등학교 때부터 발을 맞춰와서 호흡도 잘 맞고요. – 배서준 (대전하나시티즌 팀동료)
볼 간수 능력이 좋고,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이 좋아요. – 김용학 (포지션 경쟁자)
- 주요 경력 및 플레이 스타일
“공격 진영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나 윙 공격수로 많이 뛰고 있어요. 플레이 스타일은 볼 터치를 해서 수비를 벗겨내거나, 드리블을 공격적으로 밀고 나가는 플레이를 좋아해요.'
작년 1월, 지난 6년간 K리그2에 머물렀던 대전하나시티즌(이하 대전)에 선물과도 같은 선수가 찾아왔다. 학원축구팀 평택진위고 소속으로 고교 무대를 평정했던 배준호가 그 주인공이다. 공격 진영에서 드리블 돌파, 볼 소유와 탈압박에 강점을 지닌 배준호는 직접 시도하는 측면 공격 외에도 동료들을 활용한 플레이 메이킹에 능한 미드필더다.
2022년 자유선발로 대전에 입단한 배준호는 첫해부터 1군과 B팀(K4리그)을 오가며 27경기에 출전했다. 작년 10월 열린 김천상무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는 1, 2차전 모두 선발 출장해 활약하며 대전의 K리그1 승격에 이바지했다.
“프로는 경기 속도가 빠르다 보니까, 템포나 힘 싸움에 적응하는 게 좋은 경험이 됐어요. 제가 원래 수비가 약하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전방 압박이나 1대1 수비가 확실히 좋아진 것 같아요.”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에서도 자신의 입지를 굳건히 다져왔다. 올 3월 열린 U-20 아시안컵에서는 왼쪽 윙어로 전 경기(5경기)에 출전해 대표팀의 4강 진출에 기여했다. 소속팀에 복귀한 뒤에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나섰는데, 상황에 따라 최전방 공격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전술적 유연함이 월드컵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 기대된다.
“아시안컵을 경험하며 아시아에도 잘하는 선수들이 정말 많다고 느꼈어요. 스스로 부족함도 많이 느꼈고요. 월드컵 티켓이 걸려 있던 8강 중국전을 생각하면 아찔하죠. 0-1로 밀리고 있었는데 동점골이 들어가고 연장전에 한 골씩 추가해 역전했어요. 우리가 잘 이겨냈구나, 성장했구나 느꼈던 것 같아요.”
신예답지 않은 노련함으로 K리그1에서 대전의 상승세를 이끈 배준호는 소속팀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월드컵에 임한다는 각오다. 공교롭게도 ‘대전의 레전드’인 김은중 U-20 대표팀 감독 역시 대전 선수 신분으로 1999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현 U-20 월드컵)에 나선 바 있다. (당시 김은중이 달았던 등번호도 배준호의 10번이다.)
“대전월드컵경기장 벽면에 있는 김은중 감독님 유니폼을 보며 존경심이 들더라고요. 벽에 걸리려면 얼마나 훌륭한 선수여야 하고,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돼요. 저도 벽에 걸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요. 저 역시 대전을 대표해서 U-20 월드컵에 나가는 만큼,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소속팀과 달리 대표팀에서는 제가 공격에도 많이 신경 써야 해서, 직접 득점을 노리는 플레이도 선보이겠습니다.”
- 각오 및 대회 목표
지금까지는 제가 가진 걸 다 보여드리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월드컵에서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 롤모델?
이전 인터뷰에서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선수라고 언급을 했었는데, 이외에도 소속팀에서 (주)세종이 형이랑 (이)진현이 형 보고 많이 배우고 있어요. 두 분 다 워낙 경험도 많고 볼을 잘 차는 선수들이라서요. 프로에서 살아남은 형들의 기술이나 그런 것들을 보고 많이 배우고 있어요.
- 20살,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작년 2월에 있었던 광주FC와의 프로 데뷔전이요. 제가 20분 정도밖에 뛰지 못하고 교체돼서 나왔는데, 고등학교와 프로의 수준 차이를 느꼈고요. 앞으로 제가 어떤 플레이를 해야 프로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생각한 것 같아요.
- 20년 뒤,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지?
축구하는 선수나 축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배준호'라는 이름을 떠올렸을 때, '볼을 잘 찼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어요.
- MBTI?
ISTJ.
- 경기 중 동료가 넘어졌을 때 어떻게 대처할지? (T vs F)
경기가 되는지 안 되는지 물어보고 밖에다가 사인을 줄 것 같아요. 물론 선수 걱정도 할 것 같아요.
- 경기 전 루틴이 있는지? (P vs J)
저는 루틴을 딱히 만들어 놓지 않는 편이에요. 굳이 있다면 경기장 가기 전에 찬물로 샤워하는 거요.
- 월드컵에 반드시 챙겨갈 애착템?
헤드셋이요. 장거리 비행 갈 때 음악 듣는 걸 좋아해서요. 평소에는 잔잔한 노래나 힙합 음악을 많이 듣고요. 경기장 가기 전에는 신나는 노래를 많이 들어요.
글 = 한태희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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