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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전무이사 “팬들의 신뢰 되찾기 위해 최선 다할 것”

2017-11-17 11:39:00 4,021

(왼쪽부터)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 최영일 부회장, 홍명보 전무이사의 모습.



새롭게 대한축구협회 임원진으로 합류한 최영일 부회장, 홍명보 전무이사,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공식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세 명의 임원진은 17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16일 임시대의원총회를 통해 신임 임원진 선임안이 승인돼 이날부터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이번에 확정된 신임 임원 6명은 최영일 부회장, 홍명보 전무이사,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 조덕제 대회위원장, 박지성 유스전략본부장, 전한진 사무총장인데 이 중 3명이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한축구협회는 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행정의 세대교체 및 전문성 강화를 꾀하고자 했다. 특히 기술위원회 기능 개편에 따라 축구 발전을 위한 중장기 정책수립과 기술연구 기능을 담당할 기술발전위원회 위원장에는 이임생(46) 前 텐진 감독을 선임했고, 기존 조병득 부회장과 함께 학원/클럽 리그 관장 및 제도개선을 담당할 부회장에는 선수 은퇴 후 오랫동안 현장 지도자 생활을 해온 최영일(51) 前 동아대 감독을 임명했다. 행정 총괄 책임자인 전무이사에는 홍명보(48) 前 국가대표팀 감독을 내정했다.

먼저 학원축구 전반을 관장하는 최영일 부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협회 행정을 맡았는데 홍명보 전무와 합류해 영광”이라면서 “산재한 일들이 많다. 이전 선배님들에게 잘 배워 더 많은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되겠다. 학교에 있다가 협회로 들어왔는데 아마추어 축구의 제반 문제를 풀기 위해 조병득 부회장님과 협력해 발전적인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뒤이어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프로팀의 제의도 있어서 더 고민했다. 과연 이 곳에서 한국축구를 도울 능력이 있는지 고민했지만 도망가고 싶지 않아 결정했다”면서 “1년 동안 선배님들이 해놓은 리서치를 잘 공부하고 내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 이후 내가 한 역할에 대해 평가를 받고, 그 다음에는 이영표 위원 같은 분이 오셔서 한국축구를 빛내주기를 기원하고 있다”면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명보 전무이사는 팬들의 신뢰를 되찾는 것과 역동적이고 활기찬 조직 분위기 형성을 과제로 삼았다.



끝으로 대한축구협회의 행정을 총괄하게 된 홍명보 전무이사는 구체적인 소감과 계획을 밝혔다.”현 시점이 부담이 크지만 한국축구를 위해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겠다는 다짐도 한 게 사실이다. 감독과 행정은 다르지만 큰 틀에서 조직을 이끌어나가는데 같은 면이 있다. 이제는 (내가 다뤄야할) 대상이 선수에서 협회 직원, 스태프에서 시도축구협회-스폰서-미디어-팬으로 광범위해졌다. 오늘부터 전무로 취임했지만 그동안 해왔던 축구협회 구성원과 힘을 합쳐서 나가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 혼자 어떤 것도 할 수 없다. 부족한 점이 아직 많다. 전문가 집단과 어려운 시기를 돌파해나가야 한다. 많은 것을 알아야 하고, 열심히 배우고 부딪히겠다”며 축구 발전을 위해 축구 가족들과 합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홍 전무이사는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악화된 여론과 협회 내부의 문제를 어떻게 진단하느냐는 질문에 “내부의 문제도 있지만 팬들의 신뢰 상실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언제부턴가 대표팀과 협회에 대해 국민들의 기대와 믿음이 하락된 것을 느꼈다. 하루아침에 모든 상황이 바뀔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협회 구성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성심성의껏 진실된 태도로 노력해야 바뀔 수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홍명보 장학재단 운영 경험을 제외하곤 행정가로서 경험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선 “밖에서 우려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우려가 실망이 되지 않도록 꼼꼼히 챙기고 연구하고 노력하겠다”면서 “이젠 어느 누구의 방패막이는 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어려운 자리, 힘든 자리, 피하고 싶은 자리에 용기를 내서 선택한 것 뿐”이라면서 일각의 우려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글 = 오명철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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