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태용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를 잘 알고 있다.”
신태용호에 마지막으로 합류한 해외파 선수들이 입을 모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은 28일 구자철(FC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토트넘홋스퍼),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함에 따라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26명 모두가 모이게 됐다. 대표팀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을 치른다.
소집 후 첫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 선 구자철, 손흥민, 황희찬은 이란전 필승 각오를 밝히며 신태용 축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태용 감독이 대표팀 코치로 있는 동안에도 줄곧 함께 해온 선수들이기에 신태용 감독의 스타일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감독님이 원하는 대로 플레이를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믿는다. 신태용 감독님과는 리우올림픽 때부터 같이 해왔고, 내 플레이가 살아날 수 있는 축구를 하는 분이라 좋은 시너지가 날 수 있었다. 나 역시 감독님이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을 좋아하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황희찬 역시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잘 알고 있다. 선수들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축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전술적으로 잘 이해하고 플레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구자철도 “감독님은 템포가 빠른 축구를 추구한다. 그 부분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 할지 이미 파악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란과의 결전을 앞둔 다부진 각오 역시 같았다. 구자철은 지난 4월 당한 부상으로 긴 재활 기간을 거쳤고, 손흥민과 황희찬도 부상으로 인해 컨디션이 완전한 상태가 아니지만, 모두 이란전을 생각하며 몸을 만들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준비해온 만큼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내겠다는 각오다.
손흥민은 “대표팀이 매우 중요한 상황에 놓여있다. 이 상황에 놓이게 된 것에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이란은 어려운 상대이지만 좋은 경기력으로 원하는 결과를 낼 것이다. 이제는 이란전에 대한 트라우마를 떨쳐낼 때”라고 말했다. 황희찬은 “그동안 대표팀이 이란을 상대로 힘든 기억이 많았다. 그만큼 꼭 뛰어보고 싶은 경기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팀에 꼭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이란전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결전인 만큼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까지 약 4만 5천장의 입장권이 판매됐다. 최근 열린 다른 A매치와 비교해도 같은 기간 동안 2만장 이상 많이 팔린 셈이다. 선수들 역시 이 소식을 기사를 통해 접하고 보다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손흥민은 “경기장을 찾은 많은 관중에게 실망감을 드리고 싶지 않다. 우리 선수들이 모두 같은 마음이다. 팬들이 보여준 열정만큼 선수들도 경기장에서 열정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철 역시 “팬들이 얼마나 이란을 이기고 싶어 하는지 느껴진다. 선수로서 팬들의 열정에 걸맞은 투지와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파주=권태정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