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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신태용은 8강, 선수들은 4강 이상을 바라본다

2017-05-01 16:43:00 25,613

U-20 대표팀 선수들이 1일 파주 NFC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이 최정예 21명으로 다시 모였다. 이제 이들은 오는 5월20일 개막하는 U-20 월드컵 개막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U-20 대표팀은 1일 파주 NFC에 모였다. 총 25명이 모여 훈련을 하던 U-20 대표팀은 지난달 28일 최종 엔트리 21명을 발표하며 4명을 추려냈다. 앞으로 대표팀은 3차례 연습경기(8일 사우디아라비아, 11일 우루과이, 14일 세네갈)를 치른 뒤 20일 기니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U-20 월드컵에 돌입한다.

새롭게 다시 모인 대표팀 선수들은 이날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대회 슬로건 ‘신나라 KOREA’ 표지판을 들고 삼삼오오 사진촬영을 했다. 사진촬영이 끝난 후에는 4~5명씩 한 조를 이뤄 차례로 취재진과 만나며 대회를 앞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선수들에게 대회 목표를 묻자 이들은 서로 입이라도 맞춘 듯 ‘4강’ 이상을 이야기했다. 이승우는 한 술 더떠 “매 경기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첫 경기인 기니전부터 최대한 가지고 있는걸 쏟아붓겠다”며 “조별리그를 통과해 결승에 가는 것이 목표”라고 당차게 밝혔다. 백승호 역시 “U-20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거침없이 말했다. 다른 선수들도 대부분 최소 4강 이상을 바라봤으며 이승우와 백승호처럼 결승 진출과 우승을 언급한 선수들도 꽤 됐다.

수장인 신 감독은 이를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신 감독은 “선수들이 훈련을 열심히 따라오고 있기에 절대 허황된 목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이기 때문에 최소 8강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우선 조별리그는 2승1무로 통과하는 것이 목표다. 토너먼트에 돌입하면 모두 우승 가시권에 있는 팀들이다. 토너먼트에서는 매 경기 결승전처럼 치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왼쪽부터) 이정문, 정태욱, 김민호, 이상민이 취재진과의 인터뷰 도중 활짝 웃고 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기니(5월20일), 아르헨티나(5월23일), 잉글랜드(5월26일)와 차례로 만난다. 선수들이 가장 기대하는 맞대결은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였다. 아르헨티나는 이 대회에서 총 6회 정상을 차지해 역대 최다 우승국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수비수 정태욱은 “가장 많이 우승한 팀이라는 말을 들으니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고, 정태욱과 함께 중앙 수비를 책임지는 이상민 역시 “한 번도 안해본 팀이고 어떨지 궁금하다. 워낙 강호라고 소문이 났으니 이겨보고 싶다”고 했다. 수비수 김민호는 “조 추첨할때 마라도나가 아르헨티나를 뽑으며 우리 조로 들어왔다. 그런데 그때 마라도나가 환호했던 게 기억 난다. 한국 축구를 무시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복수(?)를 다짐했다.

첫 경기인 기니와의 대결을 중요하게 여기는 의견도 많았다. 공격수 조영욱은 “개막전이라 관중들이 많이 올테니 많은 관중 앞에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는 이유를 밝혔다. 골키퍼 송범근은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첫 단추를 잘 끼운다면 갈수록 경기력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남은 3주 동안 가장 주의해야할 점은 뭐니뭐니 해도 부상이다. 월드컵, 올림픽 등 주요 대회마다 직전에 부상으로 낙마하는 선수들이 심심치 않게 발생했다. 신 감독 역시 이 점을 가장 경계하고 있었다. 그는 “평가전에서는 우리가 준비한 부분을 시험하도록 하겠다. 결과에는 신경쓰지 않겠다. 부상 당할 위험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절대 무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파주 = 오명철
사진 = 대한축구협회




(왼쪽부터) 조영욱, 이상헌, 이승우, 하승운이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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