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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풋볼리그 왕중왕전] ‘복수혈전’ 제주영주고 여자 고등부 우승

2014-11-18 00:21:00 5,253

제주영주고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한 뒤 한데 엉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짜릿한 복수혈전이었다.

17일 목포축구센터 G구장에서 펼쳐진 2014 전국학교스포츠클럽 나이키 풋볼리그 왕중왕전 여자 고등부 결승에서 제주영주고가 경남통영여고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나이키 풋볼리그는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대회로 학업에 열중하면서 방과 후 틈틈이 실력을 다녀온 순수 아마추어 학생들의 축구잔치다. 아마추어 학생들 간의 경기인 만큼 경기시간이 조정되었는데 여자 고등부는 전후반 20분씩 진행되었다.

조별리그에서 1승 1패를 거둔 뒤 4강에서 영월석정여고를 1-0으로 꺾고 올라온 제주영주고와 조별리그에서 2승을 거둔 뒤 4강에서 충남천안여고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이기고 올라온 경남통영여고가 결승에서 맞붙었다. 양 팀은 하루 전 조별리그에서 맞붙었는데 경남통영여고가 1-0으로 승리를 따내며 B조 1위를 차지했다. 하루 만에 결승에서 맞붙은 양 팀은 불꽃 튀는 대결을 펼쳤다.

양 팀 모두 전방으로 길게 찬 후 공격수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이른바 ‘철퇴 축구’ 전략을 꺼내들었다. 그런 가운데 양 팀의 주장들이 팀을 이끌어갔다. 영주고의 주장인 하연주는 최전방 공격수로 상대 수비를 위협했고 통영여고의 주장인 전소희는 중앙 미드필더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했다.

결승전답게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전반 15분, 통영여고의 김부경이 좌측 돌파 후 중앙으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영주고의 양소영으로부터 파울을 이끌어냈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양소영은 경고를 받았으며 이 페널티킥을 전소희가 좌측 하단으로 낮게 깔아 차며 선제골을 넣었다. 통영여고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은 끝났다.

하연주의 장거리 슈팅으로 후반전이 시작됐다. 동점골을 넣기 위한 영주고의 공격은 거세졌고 통영여고는 대인마크로 이를 막아냈다. 영주고는 송민주를 빼고 김주현을 투입하며 측면 공격을 강화하려 했다. 영주고의 공격이 계속되던 후반 9분, 양소영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골문으로 향했지만 안지은의 선방에 의해 막히고 말았다.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려 열심히 뛰던 양소영이 기어코 동점골의 주인공이 되었다. 후반 14분 영주고의 프리킥 찬스에서 김민주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왔고 이를 양소영이 재차 차 넣으며 경기는 1-1 원점이 되었다. 결승골이 터지기엔 시간이 많지 않았고 결국 전후반 5분씩의 연장전으로 바로 이어졌다.

연장전의 시작을 알린 것도 하연수의 장거리 슈팅이었다. 이번엔 안지은의 다리 사이로 공이 빠지며 골이 될 뻔 했으나 골라인을 넘기 직전에 잡아냈다. 연장 후반 1분 영주고의 코너킥 기회에서 하연주가 몸을 날리며 슈팅하려했으나 공은 맞지 않았고 그대로 벗어났다. 통영여고도 찬스를 맞이했다. 연장후반 3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이 김민지에게 향했으나 정수연이 이를 잡아내며 기회가 무산됐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영주고의 선축으로 승부차기가 시작됐다. 양 팀은 첫 키커로 주장을 내보냈고 기대에 부응하듯 하연주와 전소희는 골을 넣었다. 하연주는 키커로 나선 이후 골키퍼로 나서며 이목을 끈 가운데 양 팀의 2, 3번째 키커로 나선 양소영과 강하연, 김부경과 김민지도 골을 넣으며 3대3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네 번째 키커에서 양 팀의 운명이 갈렸다. 영주고의 장해진이 골을 넣은 데 반해 통영여고의 박원미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왔다. 영주고의 다섯 번째 키커로 골키퍼로 뛴 정수연이 나섰으나 안지은의 선방에 의해 막히며 통영여고에게 기회가 찾아오는 듯했다. 하지만 통영여고의 다섯 번째 키커인 추미란의 슈팅을 하연주가 막아내며 영주고가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16일 펼쳐진 여자 초등부 결승전에선 서울알로이시오초가 울산학성초를 3-0으로 격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날 펼쳐진 여자 중등부 결승전에선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서울영락중과 세종조치원여중이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영락중이 5-4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목포=김용규 대한축구협회 명예기자
사진=이세라 대한축구협회 명예기자




선제골을 넣은 경남통영여고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제주영주고는 1-1 동점을 만든 뒤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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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전국학교스포츠클럽 나이키 풋볼리그 왕중왕전 4일간의 열전 마쳐

[나이키 풋볼리그 왕중왕전] 포항동지고, 남자 고등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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