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ream KFA 행사에서 조준헌(왼쪽) 홍보팀장님은 친절한 말투로 홍보팀의 업무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이 글은 대한축구협회가 팬 퍼스트(Fan First)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행하는 <오픈 트레이닝 데이> <보이스 오브 K팬(Voice of Kfan)>에 참가한 김수빈 씨의 체험기입니다.안녕하세요? 저는 홍익대학교 국제경영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김수빈입니다. 축구와 축구장만 생각하면 가슴이 뛰는 동시에 애잔한 기분이 드는 축구 팬입니다. 주말이면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할 것 없이 직관하며 필드에서 뛰는 모든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모든 선수들을 같은 마음으로 응원할 수 있는 이유는 어릴 때부터 축구공과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동생이 선수로 뛰고 있는 축구부가 전국 초중고리그, 대학 U리그 등 각종 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전국 방방곡곡을 따라다녔습니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축구와 친해지게 되었고 남다른 애정을 갖게 되었습니다. 경기장에 있는 선수들 모두가 그들의 가족, 친구들에게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네 편 내 편 가릴 것 없이 경기에 나선 모든 선수들을 존중하고 응원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마음은 축구 대표팀에도 다르지 않아 평소에는 대한축구협회(KF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표팀의 소식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KFA에서 실시하는 Fan First 프로그램인 'Dream KFA' 7차 모집 공고를 발견하였고 단숨에 신청을 했습니다. Dream KFA 기획 의도처럼 자신이 관심 있는 일에 도전을 해보고 그 경험을 발판 삼아 동기부여를 받고 싶었습니다. 막연히 축구를 좋아하고 축구협회에서 하는 일이 궁금하고 관심이 있었을 뿐,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는 없었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제7차 Dream KFA 프로그램에 지원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운 좋게도 합격 통지를 받았고, 발표 이후부터 줄곧 축구협회에 가는 날만을 학수고대했습니다. 축구협회에 가기 전, 협회 홈페이지에 Dream KFA를 검색해보고 6차까지의 활동 후기를 찬찬이 읽어봤습니다. 일정에도 나와 있었지만 실제 협회에서 근무하시는 분들과 면담도 할 수 있어서 그동안 협회 업무에 대해서 궁금했던 것들과 경기장 밖의 축구 이야기들 그리고 제 전공과 관련된 스포츠 마케팅에 대해서 질문 사항들을 준비하면서 그 날을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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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NFC를 둘러본 뒤 Dream KFA 참가자들과 인증샷 찰칵!
마침내 D-day인 8월26일! 들뜬 기분으로 협회가 있는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에 도착했습니다. 정해진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 1층의 전시관을 둘러봤습니다. 전시관에 있는 기념구와 트로피, 그리고 다양한 기념품들을 구경하고 사진을 찍으니 흥분되는 마음이 조금 진정되는 듯 했습니다. 조금의 시간이 더 흐르자 7차 참가자들이 속속 도착했고 프로그램 일정이 시작하기를 기다리는 우리들의 마음은 모두 긴장감과 기대로 가득 찼습니다. 드디어 행사를 총괄하는 대한축구협회 경기운영실 학교경기팀의 이수민 과장님께서 내려오셔서 출석 확인과 Dream KFA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고 다 같이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축구회관의 각 층마다 어떤 부서가 있고 그 부서에서는 무슨 일을 하는지 자세히 설명 해주셨고 업무 중이신 직원분들과 면담의 시간을 갖게 됐습니다. 처음 들어온 협회 사무실의 느낌은 생동감이 넘쳤습니다. 직원분들 모두 밝은 모습으로 업무를 보고 계셔서 마치 필드 밖 정장 입은 국가대표 선수들처럼 보였습니다. 협회 사무실에 들어온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해서 무척 떨렸습니다. 하지만 지금 아니면 현업에 종사하시는 분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잃을 것 같아 떨리는 마음을 이내 추스르고 조준헌 홍보팀 팀장님께 갔습니다.
팀장님께 인사를 한 후, 홍보팀에서 하는 일과 최근 홍보팀에서 준비하고 있는 일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전반적인 홍보팀 업무에 대해서 여쭤봤고, 협회에 입사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질문했습니다. 팀장님께서는 곧 있을 국가대표 A매치 경기가 최근에 중요한 업무라고 하시면서 더불어 협회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축구에 남다른 애정과 관심이 있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팀장님께서는 다른 질문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대답해주셨고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부서 내 이야기이기 때문에 저에게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부서별 견학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특강이 시작됐습니다. 마케팅팀에 이정섭 부장님과 홍보팀의 안효진 사원님, 그리고 국제팀의 신승호 대리님과 이수민 과장님까지 모든 분들께서 각 부서의 주요 업무와 최근 부서에서 다루고 있는 업무, 그리고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협회 입사 과정 및 입사 조언 등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마케팅 특강 때 말씀해주신 ‘진정성’이라는 세 글자는 마케팅 부서로 취업 준비를 하는 저에게 굉장히 큰 울림이었습니다. 학교 전공에서 배우는 내용은 스포츠 정신과는 다소 거리감이 있는 상업적인 마케팅에 치중해 있었기 때문에 특강시간에 들은 ‘진정성’이라는 단어는 진정한 의미의 마케팅에 대해 배운 것 같아 그동안 정말 궁금하던 스포츠 마케팅에 대한 목마름이 해소되는 기분이었습니다.
마케팅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정말 유익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특강 시간이 끝난 후 파주 NFC로 이동하기 위해 무려(?) 국가대표축구팀의 전용 버스를 탔습니다. 국가대표축구대표팀의 버스 탑승이라니! 협회에 들어온 지 2시간 밖에 되지 않았는데 발길이 닿는 곳마다 감격스러웠습니다. 부랴부랴 도착한 파주 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의 느낌은 생동감이 넘쳤습니다. 아직 연습 시간이 아니어서 운동장에 선수들은 없었지만 내리 쬐는 태양의 더위를 식히기 위해 물을 맞고 있는 잔디와 푸르른 나무들의 모습은 마치 곧 있을 연습에 자기네들이 먼저 준비라도 하는 듯 보였습니다.
협회와는 또 다른 기운을 받고 들어간 파주 NFC에서는 국가대표 축구팀 선수들이 먹는 식단대로 질 좋고 맛있는 음식들로 점심을 해결하고 NFC를 견학하면서 국가대표 선수들의 재미있는 경기장 밖 이야기들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최진철 U-16 대표팀 감독님과의 만남은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오랜 시간 선수로 뛰었고 강원 FC 코치 활동을 거쳐 현재는 감독님으로 계셔서인지 축구 선수로서 가져야 할 정신과 감독으로서 선수들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폭넓은 시각으로 좋은 말씀 해주셨습니다. 축구 선수라면 축구 실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인성이 중요하다고 하신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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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님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적극적으로 찾아 행동하라"고 말씀해주셨다.
파주 NFC 견학을 모두 마치고 다시 협회로 돌아 왔을 때에는 정몽규 회장님을 만나 뵐 수 있는 좋은 기회도 가졌습니다. 회장님께서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적극적으로 찾아서 행동하라"고 하셨는데 그 말씀은 Dream KFA의 목적과도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한 번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제가 원하는 일이라면 몸을 사리지 않고 열심히 뛰어다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협회에서 모든 활동이 끝나고 추가 인터뷰를 마친 후 같이 활동 했던 참가자 몇 분과 연락처를 교환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Dream KFA의 아쉬운 여운을 뒤로 남긴 채 전과 다름없는 학교생활을 하던 중, 마케팅팀 이범 사원님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9월 A매치를 앞두고 마케팅팀에서 기획한 Fan First 프로그램 중 하나인 ‘오픈 트레이닝 데이’ 때 팬들에게 행사를 안내하는 파트타임 일을 제안해주셨습니다. ‘오픈 트레이닝 데이’는 국가대표 A매치 경기 전 팬들에게 훈련 과정을 공개하여 조금은 편한 분위기에서 선수들과 팬이 만나는 시간입니다.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짧은 영상이나 찰나의 사진으로만 봐왔는데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때문에 팬 입장에선 더없이 좋은 기회였고 저 역시 그런 행사를 진행하는데 일조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무척이나 설렜습니다.
저 나름대로 오픈 트레이닝 데이를 앞두고 어떻게 홍보하면 좋을지 고민해봤습니다. 행사 전날에는 경기장을 시찰하면서 안내물 설치와 선수들이 잘 보이도록 프로그램 진행 위치를 정했습니다. 행사 당일에는 경기장을 찾아주신 많은 팬들에게 행사장을 안내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행사가 시작한 후에는 저도 팬으로서 참여하여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축구 경기장에 갈 때마다 협회 마스코트인 백호와 사진 찍는 사람들이 부러웠는데 ‘오픈 트레이닝 데이’를 통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더욱 즐거웠습니다.
Dream KFA 활동을 한 지 며칠이 지나지 않아 ‘오픈 트레이닝 데이’ 프로그램도 함께 하게 돼 저에게는 배울 것이 많은 활동의 연속이었습니다. Dream KFA 프로그램 중 특강으로 들었던 협회의 마케팅이나 홍보 업무를 ‘오픈 트레이닝 데이’를 통해서 알고, 배우고, 함께 할 수 있는 현장에 있어서 매우 벅찼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협회가 팬과 가까워지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고 그 기획들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9월의 ‘오픈 트레이닝 데이’는 성공적으로 끝이 났고 이번 기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아 점차적으로 규모가 큰 행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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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전을 하루 앞둔 9월7일 오픈 트레이닝 데이에서 협회 마스코트 백호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국가대표 축구팀의 새 사령탑으로 슈틸리케 감독님이 부임하시고 처음 맞는 10월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에서 또 다시 협회와 인연이 닿아 A매치 2경기(10월10일 파라과이, 14일 코스타리카전) 동안 팬 퍼스트 프로그램 중 하나인 ‘보이스 오브 K팬(Voice of Kfan)’에 팬들이 보내주신 응원 글들을 여러 경로를 통해 수집하여 경기 당일 골대 옆 A보드 전광판에 응원 글들이 나타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번 일은 마케팅팀 박성호 차장님과 함께 진행했습니다. 제가 마케팅에 관심이 있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차장님께서는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마케팅 업무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게 자세히 설명해주셨고 ‘보이스 오브 K팬’ 업무를 통해서 마케팅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독려해주셨습니다.
오전에는 협회에서 이번 업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차량으로 이동하여 경기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챙겨주신 출입증 카드를 목에 걸어보니 제가 하는 일에 대해 실감이 났고 신이 나기도 했습니다.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축구 경기를 응원하러 경기장에 왔을 때는 미처 가볼 수 없었던 경기장 내부를 구경하였습니다. 운동장에는 경기 준비에 한창 바쁜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90분 경기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애써주시고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고 많은 분들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경기장 구경을 하던 중에 협회 임원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분들은 제가 하는 일에 관심을 가져주시며 열심히 하라는 말씀도 잊지 않고 해주셨습니다.
특히 Dream KFA 때 뵈었던 이수민 과장님을 다시 만났는데 그 날은 저에게 다시 없을 하루였습니다. 과장님께서는 Dream KFA 때 참가 했던 저를 반갑게 알아보시고 지금 제가 하고 있는 고민에 대해 함께 생각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저의 계획에 대해 조언을 해주시며 나아가 마음가짐의 중요성에 대해서 많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제 나이 때의 본인을 생각하시며 해주신 진심 어린 조언들은 취업을 준비하는 저에게 큰 울림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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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0일 천안에서 열린 파라과이전에서는 팬들이 보내준 응원글을 편집하는 일을 맡았다.
임직원분들과 즐거웠던 만남을 뒤로하고 기자석 한 켠에 마련된 자리에 앉아 작업을 재개했습니다. 아침에 협회에서 정리 했던 ‘보이스 오브 K팬’ 응원 글들과 추가된 응원 글들을 모아서 편집했습니다. 차장님께서는 수시로 작업의 진행 상황을 확인하셨고 추가 업무 사항들은 친절하게 가르쳐주시며 경기장을 동분서주 하셨습니다. 바쁘게 움직이시는 차장님의 모습을 보면서 협회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과는 달리, 경기장에서 생동감 넘치게 진행되는 다양한 협회 업무들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 많은 분들께서 응원 글들을 남겨주셨고 응원 글들 하나하나가 선수들에게 힘이 되는 말이어서 작업하는 저도 같은 기운을 얻고 일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습니다. 경기가 시작 될 무렵, 골대 옆 A보드 전광판에는 제가 정리한 응원 글들과 함께 팬들의 사진이 함께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경기가 시작하면 경기장 내에 많은 분들과 선수들이 전광판의 응원 글을 읽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경기가 시작됐고 경기 중에 실시간으로 추가되는 최신 응원글을 정리해 팬들의 소중한 응원이 전광판을 통해 노출되도록 했습니다. 어느새 90분 경기가 끝났고 저는 협회 직원분들께 인사를 드리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긴장했던 몸이 풀리면서 피곤해졌지만 9,10월의 국가대표 A매치 경기 행사 중 2개의 팬 프로그램에서 활동했다는 사실에 굉장한 보람을 느꼈습니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또 올지 모르겠지만 기회는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첫 시작은 Dream KFA에 참가한 것이었습니다. 저에게 값진 경험과 동기부여를 주신 박성호 차장님, 이수민 과장님, 이범 사원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는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더욱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도록 하겠습니다. KFA 파이팅! Dream KFA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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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0일 파라과이전과 10월14일 코스타리카전 출입증 카드는 나의 보물 1호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