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중왕전 득점기록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포항 U-18팀 황희찬 ⓒ하서영
포항 U-18팀(포항제철고) 황희찬이 왕중왕전 득점기록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네 경기 만에 벌써 여덟 골 째다. 경기당 두 골의 기록이다. 2010년 이재성과 2012년 방찬준이 세운 최다 골 기록과 벌써 타이를 이뤘다. 득점기록 뿐 아니라 2009년 첫 대회 당시 ‘2학년 득점왕’으로 등극한 ‘광양루니’ 이종호의 타이틀(당시 2학년' 6경기 7골)마저 무너뜨렸다.
그의 8골은 '압도적'이다. 황희찬 다음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경쟁자들의 팀이 모두 탈락한 가운데 포항 U-18팀만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황희찬은 역대 득점 기록을 갱신해 ‘2013 왕중왕전 득점왕’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명실상부 현재 가장 ‘핫’한 고교 축구 공격수이다.
포항 U-18팀의 4-2-3-1중 가장 선봉에 서는 황희찬은 화려한 포항 U-18팀 공격의 ‘화룡점정’이다. 이창원 감독이 “공간침투' 피지컬' 득점력 게다가 인성까지. 고등학교 수준에서 갖춰야할 모든 것을 갖췄다.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다. 플레이가 모든 것을 말해주는 선수”라며 극찬할 정도다.

이창원 감독은 황희찬을 ‘공간침투,피지컬,득점력,인성까지 갖춘 선수”라고 극찬했다 ⓒ하서영
16강 대륜고전에서 혼자서 네 골을 몰아친 황희찬은 이튿날 열린 동래고와의 8강전에서도 전반 15분 그림 같은 프리킥 골을 작렬했다. 동래고는 이 날 전담수비를 붙여가면서까지 황희찬을 막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공격 1선과 2선간의 스위칭 플레이가 잦고 중앙에서 황희찬-이광혁간 치고 빠지는 날쌘 움직임이 돋보이는 포항 U-18팀의 공격은 어떠한 수비도 쉽게 허문다.
“동래고는 끈질기고 악착같은 스타일의 팀이에요. 이런 팀들이 까다롭긴 한데 우리 플레이만 흔들리지 않는다면 어떤 스타일의 팀이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밀착수비도 마찬가지에요. 옆에서 형들이 워낙 부지런히 움직여주기 때문에 걱정 없습니다.“ -이하 포항U-18 황희찬
챌린지리그를 평정한 포항U-18의 공격은 F4' ‘Fantastic Four'라는 별칭에 완벽히 부합한다.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다르게는 'Fantastic Forwards'로 명명할 수 있다. 공격자원이 풍부한 포항U-18은 누가 나서도 완벽한 ‘F4’ 플레이를 완성시키기 때문이다.
골게터 황희찬과 플레이메이커 자리에 'MVP' 이광혁' 오른 측면에 강기훈' 왼 측면에는 8강전에서 부상 복귀를 신고한 김태호 그리고 그간 김태호의 공백을 완벽히 메운 2학년 이상기까지. 올 시즌 왕중왕전에서 포항U-18이 터뜨린 열다섯 골은 모두 이 'F4’의 발끝에서 나왔다.
“저희 공격진 중 가장 신장이 좋은 태호 형이 돌아와서 힘이 돼요. 태호 형은 등지는 포스트플레이를 해주고 기훈이 형은 스피드와 기술이 좋아 주고 들어가는 움직임이 잘 맞아요. 광혁 형은 공격뿐 아니라 미드플레이에서부터 경기를 다 풀어주죠. 어려울 때 솔선수범해서 득점도 해주고요. 공격진이 기술뿐 아니라 활동력도 다 갖췄어요. 모두 부지런히 움직이는 편이죠.”

황희찬 曰 “장점을 두루 겸비한 스트라이커가 되고 싶습니다” ⓒ하서영
황희찬의 플레이는 동료 공격 선수들의 장점만을 조합한 모습이다. ‘피지컬과 파워’' ‘스피드’' ‘패스’ 그리고 ‘득점력’까지 어느 하나 빠짐이 없다. 그래서 포항U-18 ‘공격의 화룡점정’이다. 롤 모델도 네이마르+수아레즈' 박주영+이청용이다. ‘파괴력’과 ‘기술’을 겸비한 공격 팔방미인을 꿈꾼다.
“장점을 두루 겸비한 스트라이커이고 싶습니다. 수아레즈의 저돌적이고 파괴력 있는 움직임에 네이마르의 기술이 더해지면 최고의 스트라이커가 탄생하지 않을까요? 두 선수의 장점을 열심히 따라하고 있습니다.”
그의 득점포 문은 아직 닫히지 않았다. 이미 왕중왕전 득점의 기록을 뒤엎고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18세 대표 공격수의 발끝에 축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황희찬은 12일 거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중경고와의 4강전에서 득점왕 타이틀을 결정지을 호쾌한 ‘축포’를 쏘아 올릴 준비를 마쳤다.
“챌린지리그에서는 12경기에 12골을 넣었어요. 왕중왕전에서는 4경기 8골로 리그의 두배에 달하는 득점이네요. 발에 걸리는 건 다 넣어보자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결과가 좋네요. 챌린지리그에서는 한 골 차이로 득점왕을 놓쳤는데 왕중왕전에서 설욕하도록 하겠습니다. 2학년이지만 충분히 새 기록을 쓸 수 있습니다.”
거제=김한별(KFA리그신문)
사진=하서영(KFA리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