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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청소년클럽축구] 평택 Utd 사무엘의 꿈' “메시 같은 선수가 되고 싶어요!”

2013-09-25 00:00:00 5,953

사무엘(가운데)은 평택유나이티드 동료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린다 ⓒ안기희



‘2013 유∙청소년 클럽축구 Incheon Airport리그’ 경기용인구성권역에 참가 중인 평택유나이티드에는 특별한 선수가 있다. 대한민국 유소년 축구에서 결코 흔치 않은 외국인 선수다.

이름은 풍기 사무엘(12). 똘망똘망한 눈이 인상적인 흑인선수다. 하지만 외국 국적은 아니다. 엄연히 ‘한국인’이다. 아버지가 콩고 출신' 어머니가 잉글랜드 출신인 사무엘은 현재 아버지를 따라 7년 정도 한국에서 살고 있다. 한국에 정착하기 위해 한국 국적도 따놓은 상태다.

“한국에서 살고 있지만 가정형편은 그리 좋지 못해요. 그래도 사무엘이 축구에 대한 열정은 굉장하더라고요. 한때 돈이 없어서 축구를 포기하려 했는데 그냥 돈 내지 말고 나와서 같이 축구하자고 했어요.” – 평택유나이티드 김의수 감독

사무엘은 8월 31일 구성초 운동장에서 열린 향상 C.F.C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평택유나이티드가 4-1로 이긴 이 경기에서 사무엘은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으며 승리에 공헌했다. 공격수인 그는 골 욕심도 많다. 다른 선수들보다 우월한 체격조건이 장점이다. 세리머니 욕심도 많다. 사무엘은 이 날 골을 터뜨린 후 한쪽 무릎을 꿇고 오른손으로 하늘을 찌르는 일명 ‘로빈후드’ 세리머니를 펼쳤다.




평택 유나이티드의 사무엘 ⓒ안기희



“세리머니는 평소에 연구하는 편이에요. TV볼 때 축구선수들이 하는걸 보고 배우는 편이에요.” – 이하 사무엘

사무엘은 그야말로 ‘축구 빼면 시체’인 꿈 많은 소년이다. 장래희망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와 같은 훌륭한 축구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쉬웠던 건 아니었다. 가족의 반대 때문이다.

“처음에는 아버지가 축구를 하는걸 크게 반대하셨어요. 제가 훌륭한 의사가 되기를 원하셨죠. 그러나 진심을 다해 축구가 좋다고' 축구를 하고 싶다고 아버지에게 이야기했어요. 그랬더니 허락해주시더라고요. 어머니요? 어머니는 그냥 무조건 ‘OK’였어요.(웃음)”

김의수 감독에게는 그저 고맙다. 자신이 힘들고 어려울 때 손을 내밀어 붙잡아 줬기 때문이다.

“감독님은 제게 있어 없어서는 안될 고마운 분이에요. 제가 축구를 잘할 수 있게 해주셨잖아요. 만약 못한다면 정확하게 지적해주시고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축구를 하는 게 꿈이다.

“골을 많이 넣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호날두' 메시 같은 선수가 되고 싶어요.”


글=안기희

* 'KFA리그' 신문 5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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