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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리그] 천안제일고 장준혁-윤동현 “우리는 하나다!”

2013-04-08 00:00:00 2,683

천안제일고 윤동현(왼쪽)과 장준혁 ⓒ박성준



“천안제일고는 하나이자 열정 그 자체입니다.”

천안제일고가 지난 6일 ‘숙명의 라이벌’ 청주대성고를 3-1로 꺾었다. 대성고전 연패를 끊어냄과 동시에 리그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요한 승리였다.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주장 장준혁과 윤동현이 있었다. 지난해부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던 장준혁은 왼쪽 윙어로서 빠른 패스와 드리블 돌파로 상대 진영을 휘저었다. 원톱 윤동현 역시 2학년이지만 민첩함과 재치 있는 플레이로 팀의 승리를 도왔다.

그리고 승리를 향한 열정. 바로 장준혁과 윤동현이 꼽은 이 날 승리의 원천이다. 2012년 충청권역 두 번의 맞대결과 전국체전 준결승전' 그리고 올해 초 춘계대회 16강전 패배. 천안제일고는 청주대성고만 만나면 패했다. 천안제일고의 자존심이 구겨질 대로 구겨졌을 터' 그야말로 이 악물고 뛸 수밖에 없었다.

“매번 져서 분했었는데 오늘 이겨서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경기 전에 감독님께서 말하셨거든요. 그냥 다 같이 한마음으로 열심히 뛰자고. 정말로 하나가 됐던 것 같아요.(웃음)” – 장준혁

이 날 장준혁은 유연한 움직임과 패싱력으로 공수할 것 없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시에는 윤동현과 유기적인 호흡을 선보였고' 공을 뺏긴 순간부터 강한 압박으로 상대 공격을 저지해냈다. 후반전 윤동현은 다리에 쥐가 나는 상황에도 쉬지 않고 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윤동현의 선제골 역시 한몫했다. 윤동현이 전반 3분 만에 골을 넣으며 손쉽게 경기를 장악할 수 있었던 것이다. 박인호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김재인이 놓치자' 윤동현이 뒤에서 쇄도하며 때린 강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일단 스트라이커니깐 골을 많이 넣는 게 제 임무잖아요. 제가 넣은 첫 골로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던 것 같아서 기분도 좋고 만족스러워요.” – 윤동현

인터뷰 내내 기쁨을 감추지 못하던 장준혁과 윤동현. 청주대성고라는 큰 산을 넘으며 확실히 자신감 회복에 성공한 듯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는 것이다.

“저희가 작년에 비해 신장이 커졌고 피지컬 면에서도 더 좋아졌어요. 특히 수비라인이 좋거든요. 4경기 동안 1골 내줬을 정도니까. 오늘처럼 하나로 똘똘 뭉쳐서 리그 우승도 하고' 추계 대회에서 좋은 성적 내고 싶어요.” – 장준혁


글=이보미(KFA리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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