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TV초중고리그

[초등리그] 포곡초 남정현 감독 “아이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2012-06-11 00:00:00 2,222

포곡초 남정현 감독 ⓒ이보미



포곡초등학교(이하 포곡초)가 라온주니어클럽(이하 라온주니어)을 꺾고 권역 선두를 유지했다.

포곡초는 2일 오후 본교에서 ‘2012 대교눈높이 전국초등축구리그’ 경기 용인권역 라온주니어와의 리턴 매치를 펼쳤다. 지난 3월 24일에는 라온주니어에 3-2로 패하며 분루를 삼켰던 포곡초였다. 그러나 이 날 포곡초는 팽팽한 승부 끝에 전승민과 강동훈의 득점으로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 직후 만난 포곡초 남정현 감독은 “지난 주 경기를 아쉽게 비기는 바람에 오늘 경기를 꼭 이겨야 했다. 그래야 2위와의 승점차를 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미흡한 점이 많지만 그래도 결과만 본다면 이긴 걸로 만족한다”라며 승리의 기쁨을 전했다.

그의 뜻대로 포곡초는 2위 수지유나이티드와 승점을 벌리는 데 성공했다. 이 날 수지유나이티드가 수지초를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두며 6승 4무 1패(승점 22)를 기록한 것이다. 포곡초(8승 2무 1패)와의 승점차는 이제 2점차에서 4점차로 넓혀졌다.

이 날 포곡초는 라온의 골키퍼 이윤상을 막는데 집중해야 했다. 골대에 닿을 듯한 이윤상의 높은 신장은 포곡초에 큰 위협이었다.

이에 대해 남 감독은 “골키퍼는 필드 선수와는 달리 제한된 구역 안에서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골키퍼의 존재감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하지만 초등학교에서 신장이 좋다는 것은 팀에 상당한 플러스 요인이 된다”면서 “라온 골키퍼 역시 그렇다. 장신에 킥력이 좋은 골키퍼다. 지난 라온과의 경기 때도 골키퍼의 킥으로 실점을 해 우리 아이들의 위압감이 컸다. 하지만 우리 골키퍼와 수비라인이 길게 올라온 킥에 대처하는 훈련을 많이 했다. 오늘 선수들이 이 부분을 잘 따라준 것 같다”라며 라온전을 대비해 철저한 훈련이 있었음을 알렸다.

더불어 남 감독은 “선수 개개인의 능력은 상대팀보다 우리가 부족할 수 있다. 하지만 축구라는 운동이 한 두명이 특출나다고 해서 이기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조직력에서는 앞섰기 때문에 오늘 승리로 이어질 수 있었다”라며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한편 포곡초는 다수의 유명 축구선수를 배출한 축구 명문이다. 이에 대해 그는 “나도 포곡초 출신이지만 졸업생 중 국가 대표로 뛰고 있는 이정수' 박종우 등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있다. 아이들도 이를 알고 그 선수들은 초등학교 시절 어떻게 훈련하고 생활했는지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하다. 나도 그 선수들을 겪어봤기에 아이들에게 어떤 마인드로 경기에 임했는지 등등 많은 얘기를 해주곤 한다”라며 이들이 선수들에게 큰 자극제가 되고 있음을 전했다.

끝으로 남정현 감독은 포곡초 감독이자 선배로서의 바람과 올해 목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아이들에게 항상 배우고자 하는 자세와 마음가짐을 강조한다. 축구라는 것이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사회를 살아가는 법을 터득하는 과정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성적인 부분을 중시하는 이유 또한 앞으로 축구를 하면서 위기가 왔을 때 큰 힘이 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아이들이 이런 부분을 잘 따라줘서 선배들처럼 뛰어난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

“그리고 작년에는 우리가 아쉽게 권역 3위를 해 왕중왕전에 나가지 못했다. 올해는 더 욕심을 내서 왕중왕전에 진출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글=이보미(KFA 리그신문)


  • 페이스북
  • 트위터
  • URL 카피

[초중고리그 탐방] 중등부 경남리그' 절대강자 마산중앙중..중위권 다툼 치열

[초중고리그 스타] 수성중 남대현' 부지런함의 힘을 믿는 성실맨

목록
이전게시글 다음게시글

초중고리그

대동세무고 오성주 “황인범 같은 미드필더가 되고파”

초중고리그

대동세무고 박민서 감독 “이정효 감독의 동기부여법 참고”

초중고리그

‘오성주 결승골’ 대동세무고, 인창고에 1-0 승리하며 2연승

초중고리그

5골 넣고 “더 넣고 싶어요!” 인천유나이티드U12 조유현

초중고리그

인천유나이티드U12 조동욱 감독 “부모의 역할도 기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