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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리그] '소녀'에서 '축구선수'로 변신한 이수인

2011-10-03 00:00:00 2,737

소녀에서 축구 선수로~ 전북 U-12팀의 여자축구선수 이수인 ⓒ유성웅



지난 2010년 KFA리그신문의 전신 격인 ‘초중고리그신문’에서는 전북 U-12팀 소속으로 축구를 배워가는 한 소녀의 이야기를 소개한 바 있다. 당시 2학년이었던 소녀의 이름은 이수인.

2010년 그라운드에서 만났던 이수인은 전북 현대의 초록색 유니폼을 입고 축구공을 다루기에도 벅찬 소녀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1년 가을에 만난 이수인은 머리를 싹둑 자르며 소녀의 이미지를 탈피했고' 어느덧 오빠들과 훈련을 함께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해 있었다. 다음은 이수인과의 즐거운 일문일답.


- 안녕하세요. 축구팬들에게 자신의 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전주 인봉초 3학년 4반 이수인이라고 합니다. 저는 축구를 1학년 때 시작했고' 지금 제 포지션은 포워드입니다.

-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 인터뷰를 갖게 되었는데' 두 번째 인터뷰를 갖는 소감이 궁금해요.

작년에 이어서 이렇게 저를 인터뷰해주셔서 감사해요. 작년에도 그랬지만 인터뷰는 언제나 떨리는 것 같아요.

- 짧은 머리가 인상적이에요. 머리를 짧게 자르게 된 이유를 듣고 싶어요.

운동하는데 머리가 길면 많이 덥더라고요. 그래서 머리를 짧게 자르게 되었어요.

- 연습생 신분이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팀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정식선수가 되면서 달라진 점은 무엇이었나요?

우선 실력이 늘었어요. 작년에는 공을 가지고 드리블이나 패스를 잘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패스와 드리블을 좀 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축구선수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더 커졌어요.

- 훈련의 강도도 세졌을 것 같은데' 오빠들과 훈련하는 게 힘들지는 않나요?

어린 오빠들이랑 훈련할 때는 힘들지 않는데' 5학년이나 6학년 오빠들은 너무 잘해서 같이 훈련하면 실력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아요.




작년 처음 전북 U-12팀에 입단할 당시의 이수인 ⓒ최용성



- 운동을 하면서 가장 힘들 때는 언제인가요?

제가 뛰는 것을 잘 못해요. 그래서 달리기 훈련을 할 때가 제일 힘들어요. 오빠들을 잘 뛰는 걸 보면 너무 부러워요.

- 작년 인터뷰에서 ‘제2의 지소연’이 되겠다고 말했는데' 지소연 선수의 경기는 많이 챙겨보나요?

어쩌다가 국가대표 경기가 있으면 보는데' 지금 지소연 언니가 일본에서 뛰고 있어서 경기를 자주 볼 수 없어서 아쉬워요.

- 그렇다면 주로 어느 팀의 경기를 지켜보며 축구선수의 꿈을 키워가고 있나요?

프리미어리그는 보는데' 생방송은 제가 자는 시간에 해서 못 보고 재방송으로 봐요. 주로 맨유의 경기를 보는데 박지성 선수의 플레이를 주로 봐요.

- 닮고 싶은 선수가 지소연 선수라고 말했는데' 어떠한 점을 닮고 싶은 건가요?

지소연 언니는 2:1 패스플레이를 정말 잘하는 것 같아요. 골대 앞에서 공격수와 패스플레이를 너무 잘해서 멋있어 보여요.

- 마지막으로 이수인 선수는 어떠한 선수로 성장하고 싶나요?

꼭 지소연 언니나 여민지 언니처럼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공격수가 되고 싶어요. 꼭 월드컵에 나가서 한국이 우승할 수 있게 많은 골을 넣는 공격수가 될 거예요.


인터뷰=유성웅(KFA리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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