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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리 두 경기 연속골’ 여자대표팀, 태국에 4-0 승

2025-02-23 21:52:00 1,105


태국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한 여자대표팀 11명의 모습.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6개국 친선대회 ‘핑크레이디스컵’에서 태국을 꺾고 2연승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FIFA 랭킹 20위)은 23일(한국시간) UAE 샤르자의 알 함리야 스포츠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핑크레이디스컵 2차전에서 정다빈(고려대), 최유리(버밍엄시티), 지소연(시애틀레인), 문은주(화천KSPO)의 연속골로 태국(45위)을 4-0으로 이겼다.

지난 경기서 교체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정다빈(고려대)은 이날 선발로 나서 두 경기 만에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최유리(버밍엄시티)는 두 경기 연속골이며, 지소연(시애틀레인)은 A매치 72호골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역대 한국 남녀 선수 A매치 최다골 기록을 또다시 늘렸다.

 

지난 20일 우즈베키스탄을 3-0으로 물리친 대표팀은 2연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오는 26일 인도와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에는 대한민국, 우즈벡, 태국, 인도, 러시아, 요르단까지 총 6팀이 참가하지만 토너먼트 없이 모든 팀이 대진 추첨에 따라 3경기씩만 진행하기 때문에 러시아, 요르단과는 경기하지 않는다. 각 팀의 3경기 결과에 따라 승점과 골득실이 가장 높은 팀이 우승한다.

 

대표팀은 내년 3월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여자 아시안컵을 준비한다. 아시안컵엔 2027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걸려 있다. 이번 핑크레이디스컵은 아시안컵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팀들과 미리 맞붙어볼 좋은 기회다.

 

신 감독은 지난 1차전과 달리 이번에는 주축 해외파들을 모두 출전시켰다. 최전방에는 정다빈이 나선 가운데 양 측면에는 최유리와 문은주가 배치됐다. 중원에는 지소연, 이영주(레반테바달로나), 이금민(버밍엄시티)이 역삼각형으로 배치됐다. 포백 수비진은 이유진(수원FC위민)-신나영(렉싱턴SC)-임선주(인천현대제철)-김혜리(우한징다)로 구성됐다. 골문은 김경희(수원FC위민)가 지켰다.

 

한국은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펼친 끝에 전반 24분 행운의 선제골을 얻었다. 지소연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이 태국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손쉽게 잡힐 것으로 예상됐으나 어이없게도 상대 골키퍼가 이를 놓쳤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정다빈이 이 공을 가볍게 밀어 넣으며 앞서나갔다.

 

9분 뒤에는 ‘절친’ 이금민과 최유리가 합작품을 만들어냈다. 전반 33분 이금민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으로 쇄도하던 최유리가 달려들며 머리로 받아 넣어 두 골차로 리드했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지소연이 문은주의 크로스를 가슴 트래핑한 뒤 왼발슛을 성공시켜 3-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한국의 공격이 주춤한 가운데 태국이 간간이 역습으로 우리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30분경에는 상대 슈팅이 우리 골대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 한국은 후반 32분에야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문은주가 최유리의 땅볼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슬라이딩하며 차 넣었다. 네 골 차로 뒤진 태국이 한 골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총력을 다했으나 한국 수비진은 한 골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

 

핑크레이디스컵 2차전

대한민국 4-0 태국

득점: 정다빈(전24) 최유리(전33) 지소연(전45+2) 문은주(후32, 이상 대한민국)

출전선수: 김경희(GK), 이유진, 신나영, 임선주(후32 서인경), 김혜리, 지소연(후24 김신지), 이영주, 이금민, 최유리, 정다빈(HT 추효주), 문은주

 

글 = 오명철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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