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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우호 첫 승’ 여자대표팀, 우즈벡에 3-0 승

2025-02-20 18:06:45 1,270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한 여자대표팀 11명의 모습.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6개국 친선대회 ‘핑크레이디스컵’에서 우즈베키스탄을 꺾으며 신상우 감독 체제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여자대표팀(FIFA 랭킹 20위)은 20일(한국시간) UAE 샤르자의 알 함리야 스포츠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핑크레이디스컵 1차전에서 추효주(오타와래피드)의 멀티골과 최유리(버밍엄시티)의 쐐기골에 힘입어 우즈베키스탄(51위)을 3-0으로 이겼다.

 

지난해 10월 여자대표팀에 부임한 신상우 감독은 앞선 3경기(vs일본 0-4 패, vs스페인 0-5 패, vs캐나다 1-5 패)서 여자축구 최강팀들과 만나 쓴잔을 들이켜다 4번째 경기 만에 첫 승을 따냈다. 대표팀은 오는 23일 같은 장소에서 태국과 맞붙는다.

 

여자대표팀은 핑크레이디스컵에서 우즈베키스탄, 태국, 인도와 경기한다. 세 팀 모두 내년 여자 아시안컵에서 맞붙을 수도 있는 팀이다.

이번 대회에는 러시아, 요르단까지 총 6팀이 참가하지만 토너먼트 없이 모든 팀이 대진 추첨에 따라 3경기씩만 진행하기 때문에 러시아, 요르단과는 경기하지 않는다. 각 팀의 3경기 결과에 따라 승점과 골득실이 가장 높은 팀이 우승컵을 차지한다.

 

부임 이후 세대교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신상우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도 대표팀에 첫 소집한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이번 대표팀에 처음 뽑힌 9명 중 서인경(문경상무)을 제외한 8명이 선발(이덕주, 박아현, 김명진)과 교체(조민아, 신나영, 최한빈, 최다경, 정다빈)로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지소연(시애틀레인), 이영주(레반테바달로나), 최유리, 이금민(버밍엄시티) 등 대표팀의 주축을 이루는 해외파 선수들은 경기 직전 팀에 합류해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벤치에서 시작했다.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선 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 자리는 최유정(화천KSPO)이 맡았다. 2선에는 추효주(오타와래피드), 김명진, 박아현(이상 인천현대제철)이 포진했으며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배예빈(인천현대제철)과 김신지(AS로마)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 수비진은 이덕주(인천현대제철)-홍혜지(AFC토론토)-김진희(경주한수원)-김혜리(우한징다)로 구성됐다. 골문은 김민정(인천현대제철)이 지켰다.

 

올해 첫 A매치에 나선 대표팀은 손발을 맞추며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전반에는 측면 공격수로 나선 추효주가 혼자 두 골을 넣으며 신바람을 냈다. 추효주는 전반 38분 페널티 에리어로 침투해 볼을 받은 뒤 가운데로 드리블하다가 오른발로 꺾어차 왼쪽 구석으로 공을 꽂아 넣었다. 6분 뒤인 전반 44분에는 아크 부근에서 볼을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절묘한 궤적으로 날아가 골망을 흔들었다.

 

두 골 차로 앞선 신 감독은 후반에도 새 얼굴 테스트를 이어갔다. 첫 소집된 선수 5명이 차례로 교체 투입돼 평가를 받았다. 골 없이 후반을 이어가던 한국은 후반 30분 교체로 나온 최유리가 경기가 끝날 무렵인 후반 44분 최유정의 프리킥을 받아 가볍게 골을 성공시키며 세 골차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핑크레이디스컵 1차전

대한민국 3-0 우즈베키스탄

득점: 추효주(2골, 전38 전44) 최유리(후44, 이상 대한민국)

출전선수: 김민정(GK), 이덕주, 홍혜지(HT 신나영), 김진희, 김혜리(HT 조민아), 배예빈, 김신지(후14 최다경), 추효주(후30 최유리), 김명진(후22 정다빈), 박아현(후14 최한빈), 최유정

 

글 = 오명철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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