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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전] 올림픽대표팀, 승부차기 접전 끝에 5-4승..4강 진출

2012-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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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꺾고 사상 첫 4강에 진출한 올림픽대표팀 ⓒFIFA/GettyImages

영국을 꺾고 사상 첫 4강에 진출한 올림픽대표팀 ⓒFIFA/GettyImages

올림픽대표팀이 사상 첫 올림픽 4강 진출을 달성했다.

올림픽대표팀은 5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8강전에서 개최국 영국을 승부차기 끝에 5-4로 꺾었다.

올림픽대표팀은 전반 29분 지동원(선덜랜드)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으나 36분에 아론 램지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1-1로 전후반과 연장전을 마쳤다. 그리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도 접전이 이어졌다. 양 팀 모두 네 명의 키커가 모두 골을 성공시킨 가운데, 영국의 마지막 키커 다니엘 스터러지의 슈팅을 이범영(부산)이 막아냈다. 이어 기성용(셀틱)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5-4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올림픽대표팀은 한국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4강의 위업을 달성했고, 8일 새벽 3시 45분에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온두라스를 꺾고 올라온 ‘최강’ 브라질과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영국전에 나서는 올림픽대표팀 선수들 ⓒFIFA/GettyImages

영국전에 나서는 올림픽대표팀 선수들 ⓒFIFA/GettyImages

▲ 선발 라인업

올림픽대표팀은 박주영(아스널)을 최전방에 내세운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공격 2선에는 주장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중심으로 지동원(선덜랜드)과 남태희(레퀴야)가 투입됐고, 중앙 미드필더에 기성용과 박종우(부산)가 배치됐다.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을 대신해 지동원을 선발 투입된 것이 달라진 부분.

4백(Back 4) 수비라인의 중앙에는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과 황석호(히로시마)가 호흡을 맞췄고, 좌우 풀백에는 윤석영(전남)과 김창수(부산)가 나섰다. 골키퍼에는 정성룡(수원).

지동원의 선제골이 터지자 함께 기뻐하는 올림픽대표팀 선수들 ⓒFIFA/GettyImages

지동원의 선제골이 터지자 함께 기뻐하는 올림픽대표팀 선수들 ⓒFIFA/GettyImages

▲ 전반 - 지동원의 선제골...그러나 페널티킥으로 동점 허용

경기 시작과 함께 올림픽대표팀은 적극적인 압박에 나섰다. 또한 전방의 박주영과 지동원, 구자철은 끊임없는 포지션 체인지를 통해 영국 수비진을 교란했다. 첫 기회는 전반 4분에 찾아왔다. 아크 중앙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고, 이것을 박주영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벽에 막히고 말았다.

이후 올림픽대표팀은 전반 6분 만에 변수를 맞이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창수가 돌파하다 넘어지면서 팔을 잘못 짚어 부상을 입은 것. 결국 전반 7분에 김창수를 대신해 오재석(강원)을 급하게 교체 투입했다.

전반 초반 영국에게 볼 점유율에서 뒤졌던 올림픽대표팀은 10분이 지나면서 서서히 볼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그리고 전반 15분에 아크 중앙에서 지동원이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그러나 영국 골키퍼 잭 버틀랜드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1분 후에도 박종우의 오른발 중거리 슛이 나왔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이후에도 올림픽대표팀은 주도권을 쥔 채 공세를 펼쳤다.
전반 18분, 박종우의 오른쪽 측면 프리킥을 뒤에서 쇄도하던 박주영이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골대를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좋은 경기력을 보였던 올림픽대표팀은 결국 전반 29분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수비진영에서 오재석이 전방으로 롱패스를 시도했고, 이것을 기성용이 트래핑하지 않고 곧바로 아크 좌중앙에 있던 지동원에게 내줬다. 지동원은 회심의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이것은 영국의 골망을 갈랐다.

영국을 상대로 기분 좋은 선제골을 뽑은 올림픽대표팀. 그러나 시련이 곧바로 찾아왔다.
전반 33분에 영국이 올림픽대표팀의 왼쪽 측면을 돌파했고, 컷백으로 내준 볼을 페널티박스 중앙의 라이언 버틀랜드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것이 몸을 날린 오재석의 팔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결국 전반 36분에 아론 램지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골을 내주면서 다소 흔들렸던 올림픽대표팀은 전반 39분에도 위기를 맞이했다. 상대의 공간침투를 페널티박스 안에서 막던 황석호에게 파울이 선언된 것. 그러나 골키퍼 정성룡이 램지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면서 역전을 허용할 위기를 벗어났다.

왼쪽 측면에서 벨라미를 상대하는 윤석영 ⓒFIFA/GettyImages

왼쪽 측면에서 벨라미를 상대하는 윤석영 ⓒFIFA/GettyImages

▲ 후반 - 팽팽한 대결..골키퍼 정성룡 부상으로 교체

양 팀 모두 전반과 변화 없이 후반전에 나섰다. 후반 초반, 영국이 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10분 만에 또 하나의 변수가 생겼다. 영국의 프리킥 상황에서 골키퍼 정성룡과 마이카 리차즈가 충돌한 것.

이로 인해 결국 정성룡과 리차즈 모두 교체됐다. 특히 올림픽대표팀으로서는 전반 7분 만에 김창수가 부상으로 교체된 것에 이어 골키퍼 정성룡마저 부상으로 이범영(부산)과 교체되면서 두 장의 교체카드를 소모해야 했다.

그러나 올림픽대표팀은 당황하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 후반 18분, 김영권의 왼발 프리킥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고, 32분에는 구자철의 스루패스로 지동원이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으나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후반 39분에는 박종우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가 길게 넘어오자 반대편에서 지동원이 쇄도하며 수비 방해 없이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빗맞으며 기회를 놓쳤다.

후반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올림픽대표팀은 체력적으로 다소 힘든 모습을 보였고, 영국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그러나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영국의 공세를 막아내는 모습. 영국은 후반 40분에 크레이그 벨라미를 대신해 라이언 긱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모색했다.

돌파를 시도하는 주장 구자철 ⓒFIFA/GettyImages

돌파를 시도하는 주장 구자철 ⓒFIFA/GettyImages

▲ 연장 및 승부차기 - 5명의 승부차기 키커 모두 성공..영국 침몰

연장전을 시작하자마자 올림픽대표팀은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연장 전반 2분, 박주영이 절묘한 침투패스를 전방으로 시도했고, 공간을 침투한 구자철이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에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선방에 막힌 상황에서 지동원이 달려들며 상대 수비수보다 높은 타점에서 빈 골대를 향해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연장 전반 13분에도 지동원에게 기회가 왔다. 기성용의 코너킥을 지동원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타이밍이 약간 어긋나며 골대를 벗어났다. 그리고 연장 전반 14분, 올림픽대표팀은 체력이 완전히 떨어진 지동원을 대신해 백성동(이와타)을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연장 후반 들어서자 양 팀 모두 체력 저하가 급격히 나타났다. 그 와중에도 올림픽대표팀은 기회를 만들었다. 연장 후반 8분, 박주영이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오른발 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에 안겼다.

이어 1분 후에는 구자철의 스루패스를 받은 백성동이 침투하며 왼발로 슈팅했으나 몸을 날린 상대 수비수에 막혔다. 연장 후반도 거의 끝나갈 무렵, 올림픽대표팀은 아크 중앙에서 영국에게 프리킥 기회를 내줬지만, 스터러지의 왼발 프리킥이 골대를 벗어나 위기를 넘겼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승부차기도 팽팽했다. 영국의 선축으로 시작됐고, 양 팀 모두 네 번째 키커까지 성공했다. 영국은 램지와 클레버리, 도슨, 긱스가 연이어 성공했고, 올림픽대표팀 역시 구자철과 백성동, 황석호, 박종우가 모두 성공했다.

그리고 운명의 마지막 다섯 번째 키커.
영국의 스트라이커 스터러지가 왼발로 슈팅한 볼을 골키퍼 이범영이 멋지게 막아냈다. 이어 마지막 키커로 나선 기성용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5-4로 영국을 침몰시켰다.


▲ ‘2012 런던 올림픽’ 8강전 (2012년 8월 5일,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
대한민국 올림픽대표팀 1-1(PSO 5-4) 영국 올림픽대표팀
->득점: 지동원(전29’, 한국) /램지(전36’, 영국)
* 경고: 기성용, 오재석, 김영권, 이범영(이상 한국) /스터러지, 알렌(이상 영국)

▲ 대한민국 출전선수명단 (4-2-3-1)
정성룡(GK; 후17’ 이범영) -윤석영, 김영권, 황석호, 김창수(전7’ 오재석)-기성용, 박종우 -지동원(연전14’ 백성동), 구자철, 남태희 -박주영 /감독: 홍명보


글=이상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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