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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봉전 프리뷰] 올림픽대표팀, 비겨도 ‘OK’-이기면 ‘BEST’

201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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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표팀은 가봉을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FIFA/GettyImages

올림픽대표팀은 가봉을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FIFA/GettyImages

8강 진출이 눈앞에 보인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방심할 수는 없다. 축구는 언제 어디서 변수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이다. 결과는 심판의 종료 휘슬이 울려봐야 아는 법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8월 2일 새벽 1시(한국시간) 가봉 올림픽대표팀과 ‘2012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B조 예선 3차전을 치른다.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고 2차전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둔 올림픽대표팀은 이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를 수 있다.

▲ 경우의 수

스위스전 승리로 한결 여유로워진 올림픽대표팀이다. 현재 1승 1무로 승점 4점을 확보한 올림픽대표팀은 멕시코와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멕시코 +2, 한국 +1)에 밀려 B조 2위를 기록 중이다.

승점 5점만 거둬도 가봉전과 같은 시간에 열리는 멕시코(현재 1승 1무)-스위스(현재 1무 1패)전 결과에 상관없이 8강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승리 혹은 무승부 시 변하는 건 오로지 조 순위뿐이다.

만약 져도 가능성은 열려있다. 1골 차로 질 경우 멕시코가 스위스와 이기거나 비기면 올림픽대표팀은 조 2위가 될 수 있다. 가봉과 승점 동률(4점)이 되는 상황에서 골득실(올림픽대표팀 0, 가봉 -1)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그러나 2골 이상으로 패하면 멕시코-스위스전 결과에 상관없이 탈락한다. 만약 멕시코가 스위스에 패할 경우 B조 4팀은 모두 1승 1무 1패가 된다. 골득실뿐만 아니라 다득점까지 따져야 하는 상황이 온다.

분위기를 살려야 가봉전 승리가 보인다 ⓒFIFA/GettyImages

분위기를 살려야 가봉전 승리가 보인다 ⓒFIFA/GettyImages

▲ 분위기는 좋다

가장 깔끔한 방법은 누가 뭐래도 승리다. 승리해서 조 1위를 확보해야 향후 메달권 경쟁에도 유리하다. 분위기는 좋다. 멕시코전에서 다소 주춤했던 올림픽대표팀은 스위스전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였다.

공격의 꼭지점에 있는 박주영(아스널)과 2선에서 지원에 나선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중앙 미드필더인 기성용(셀틱)과 박종우(부산)의 공수 조율 모두 좋았다. 좌우 풀백인 윤석영(전남)과 김창수(부산)의 오버래핑도 합격점이었다. 컨디션이 살아나고 있는 셈이다.

올림픽대표팀에는 분명 호재다. 아직 8강 진출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분위기라는 건 축구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지금의 상승세를 계속 유지하고 동시에 방심만 하지 않는다면 승산은 충분히 있다.

▲ 주도권 싸움에서 이겨야

그래도 가봉을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절박하기 때문이다. 사람이든 팀이든 극한에 몰리면 초인적인 힘이 발휘되는 법이다. 가봉이라고 그러지 말란 법 없다. 현재 조 최하위인 가봉은 올림픽대표팀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2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가능성이 아직 살아있는 만큼 올림픽대표팀과의 3차전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주도권 싸움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절박한 가봉을 상대로 올림픽대표팀은 초반부터 분위기를 주도해야 한다. 상대에 말리면 경기 양상은 어떻게 흐를지 모른다. 더욱이 아프리카팀은 거칠기로 유명하다. 올림픽대표팀으로서는 침착하고 신중하게 경기를 운영해 승리 의지를 꺾는 게 중요하다.

다행히 가봉은 올림픽대표팀과의 일전을 앞두고 심각한 전력 누수를 겪고 있다. 본선을 앞두고 최종 엔트리를 다 채우지 못해 15명의 선수만 참가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멕시코전에서 주전 수비수인 앙리 은동이 퇴장 당해 이번 3차전은 14명의 선수로만 싸워야 한다. 상대의 전력 누수를 감안해 침착하게 분위기만 끌어온다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안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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