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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저스컵] 남양주 이종원 감독, “후반기 리그가 기대된다”

2012-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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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시민축구단 이종원 감독 ⓒ박영훈

남양주 시민축구단 이종원 감독 ⓒ박영훈

짧은 휴식기였지만 남양주에게는 달콤했다. 그들의 달라진 모습에 모두가 놀랐다.

남양주 시민축구단은 30일 제천체육센터 2구장에서 열린 ‘2012 챌린저스 컵대회’ C조 3라운드에서 중랑 코러스무스탕에게 4-2로 승리했다. 후반 7분 선제골을 성공시킨 남양주는 후반 30분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김종철과 윤혁의 연속골로 한 점을 따라붙은 중랑의 추격을 따돌리며 1승 1패로 컵대회를 마쳤다.

“전반기 때 팀이 어려워서 연패도 하고 선수도 부족하고 분위기가 안 좋았었는데, 챌린저스 컵대회 승리를 통해 전환점이 될 것 같아요. 또한 우리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아 생긴 것 같아서 그 점이 가장 기쁩니다.”

가끔은 경기를 치르기 위한 선수가 부족한 적도 있었다. 무더운 여름 날 교체 선수가 없어 고생한 적도 많았다. 남양주는 현재 챌린저스리그 A조 9개 참가팀 중 8위, 전체 18개 팀 중 17위를 차지하며 리그 최하위권에 속해 있지만, 포기를 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전반기 리그 때는 저뿐만 아니라 우리 구단 모든 코칭스태프와 임원진들이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긴 합니다.(웃음) 하지만 후반기 때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희망을 가지고 노력하다 보면 축구를 사랑하는 분들이 분명히 구단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팀은 민주적입니다.(웃음) 기본적인 규칙만 지킨다면 그 안에서 자유롭게 지낼 수 있고, 경기장에 들어가서는 선수로서의 책임감과 본인의 임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중랑과의 컵대회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남양주 ⓒ박영훈

중랑과의 컵대회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남양주 ⓒ박영훈

이제는 다르다. 예전의 남양주가 아니다. 단순했던 팀전술에는 훈련이란 약을 발랐고, 얇았던 선수층은 선수영입이란 새살을 채웠다.

“허리진과 수비가 취약했습니다. 전반기 기록만 봐도 실점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수비 부분의 조직력 훈련과 선수 보강에 중점을 뒀고, 우리만의 원활한 패싱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미드필드에서 볼배급을 하는 선수를 찾았습니다.”

“전반기 때 선수가 많이 부족해서 취약 포지션 위주로 9명을 영입했습니다. 팀의 재정상태가 좋지 않다 보니까 포지션마다 원하는 선수를 충분히 뽑을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저희 팀의 분위기나 스타일을 원하는 선수들이 많이 있어서 그런 선수 위주로 뽑았습니다.”

또한 남양주에는 훌륭한 리더가 있었다. 그 주인공은 K리그 소속팀인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공격수 김종철이다. 김종철은 이날 경기에서도 특유의 날카로운 패스와 강력한 왼발 슛을 바탕으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남양주의 공격을 주도했다.

“우리 팀 선수 중 정신적 지주가 두 명이 있는데, 김종철은 그 중 한 명입니다. 선수들을 이끌어주고 팀에 열정을 넣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죠. 또 왼발 킥력이 좋아서 프리킥, 세트플레이에서 득점력이 좋은 선수입니다.”

남양주는 이제 다가오는 후반기 리그에서의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그 힘찬 비상을 위한 도움 닫기는 오늘의 컵대회 승리로써 마무리했다.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후반기 리그에서 지금까지 노력했던 모든 것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챌린저스 컵대회를 준비하면서 선수들과 여러 번의 미팅을 통해서 컵대회의 의미를 선수들과 이야기를 했어요. 경기 결과 보다는 기존 선수들과 새로운 선수들의 조화, 융화, 그리고 응집력을 발휘할 수 있는 대회로 준비하자라고 이야기 했죠. 그래서 모든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고, 전반기에 비해서 기대 이상의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있어서 저로써는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컵대회에서) 우리에게 다음 경기는 없습니다. 한 경기 한 경기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어떤 목표를 정해 놓기 보다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우선 오늘 승리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준 것 같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과 열정을 느끼게 해준 것 같아요. 지금의 분위기를 계속해서 유지하고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가 취약했던 부분을 보강한다면 후반기 리그에서는 아마 전반기와 다른 남양주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대되네요.(웃음)”


제천=박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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