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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전] 올림픽대표팀, 기성용-박주영-구자철 연속골로 3-0 완승

201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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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올림픽대표팀 ⓒKFA 홍석균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올림픽대표팀 ⓒKFA 홍석균

한국 올림픽대표팀이 런던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끝냈다.

한국은 20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라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 올림픽대표팀과의 ‘하나은행 후원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전반 3분만에 터진 기성용(셀틱)의 골을 시작으로 박주영(아스널),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연속으로 골을 터뜨렸다.

결과와 내용 모두 대성공이었다. 한국은 전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세네갈의 움직임을 원천 차단했다. 좁은 공간에서 빠르고 정확한 패스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고, 결정적인 순간에 터진 ‘한 방’도 위력적이었다.

지난 뉴질랜드전에서 드러났던 수비 문제도 이 경기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윤석영(전남), 김영권(광저우), 황석호(히로시마), 김창수(부산)로 구성된 4백 라인은 경기 내내 세네갈의 공세를 침착하게 차단했다. 전반전에는 완벽했고, 후반전 초반에는 다소 흔들렸지만 이내 안정을 되찾았다.

한층 안정된 모습으로 세네갈전을 승리로 끝낸 한국은 26일 오후 10시 30분 멕시코를 상대로 올림픽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 기성용-박주영 연속골…한국 경기 주도

한국은 시작하자마자 골을 터뜨렸다. 전반 3분 윤석영이 오버래핑 후 왼쪽 측면에서 뒤로 내준 볼을 아크 부근에서 기성용이 오른발로 잡아 세워놓고 그대로 슈팅을 시도했다. 기성용의 슈팅은 강하게 날아가 세네갈 골망을 흔들었다. 시원한 선제골이었다.

두 번째 골도 빠른 시간에 터졌다. 선제골이 터진 지 3분 만이었다. 기성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박주영이 골대 정면으로 뛰어들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순식간에 두 골을 기록한 한국은 급격한 상승세를 타며 세네갈을 활발하게 압박하기 시작했다.

한국의 초반 집중력은 좋았다. 공격은 자신감이 넘쳤고 거침이 없었다. 수비도 지난 뉴질랜드전보다는 한결 나아진 모습이었다. 세네갈은 한국의 탄탄한 압박에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한국은 경기장을 넓게 쓰며 흐름을 갖고 공격을 주도해갔다.

▲ 구자철 세 번째 골…세네갈은 ‘우왕좌왕’

일격을 맞은 세네갈은 전반 중반이 되어서도 분위기를 정돈시키지 못했다. 모하메드를 중심으로 반격으로 노리고자 했지만 한국의 수비진을 넘지 못하고 고전했다. 세네갈은 전반 26분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으며 첫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키커로 나선 시스의 킥은 그대로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흔들리는 세네갈을 상대로 한국은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전반 31분 김창수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김보경이 힐킥으로 연결했으나 빗맞았고, 뒤로 흘러간 볼을 구자철이 골문 안으로 넣었다.

세 번째 골이 들어간 이후 경기는 완벽한 한국의 흐름이었다. 세네갈은 측면이나 중앙 모두 뚫지 못해 한국에 역습을 허용했고 세트피스 상황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마음이 급해져 거친 플레이로 나섰다. 한국은 남은 시간 좁은 공간에서의 치밀한 수비로 세네갈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전반을 3-0으로 리드하며 끝냈다.

세네갈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기성용 ⓒ이상헌

세네갈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기성용 ⓒ이상헌

▲ 세네갈의 반격

한국은 교체 멤버 없이 후반을 시작했다. 반면 세네갈은 3명을 교체하며 반전을 노렸다. 효과는 있었다. 세네갈은 후반 초반 한국의 공격을 미드필드에서 차단해 역습으로 연결하며 골문 앞까지 공격을 진행했다. 전반에는 나오지 않았던 장면이었다. 골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한국으로서는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세네갈의 공세는 매서웠다. 왼쪽에 위치한 시스의 오버래핑과 날카로운 크로스를 중심으로 한국 수비진 흔들기에 나섰다. 중앙에서 공격 조율에 나선 수아레의 움직임도 좋았다. 한국은 전반전보다 집중력에서 흔들리며 세네갈에 위험한 기회를 몇 차례 내줬다.

하지만 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열을 정비한 한국은 침착하게 반격을 시도했다. 김창수가 세네갈의 공격을 예리하게 끊었고, 남태희(레퀴야)와 기성용이 공수전환의 고리를 맡았다. 박주영은 문전에서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기회를 열어갔다. 전체적으로 간격을 잘 유지했다. 세네갈이 후반 초반보다 힘이 떨어진 것도 한 몫 거들었다. 후반 초반에 잠시 흔들렸던 한국은 곧 안정을 되찾았다.

▲ 거친 세네갈…한국, 방어 성공

후반 중반 이후 세네갈은 거칠게 나섰다. 특히 김보경(세레소)은 상대의 거친 수비에 여러 차례 넘어지며 아찔한 순간을 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안정적인 흐름만큼은 잃어버리지 않았다. 전반 초반부터 이어오던 상승세는 그대로 유지될 수 있었다.

후반 종반 들어서 이렇다 할 득점 기회는 나오지 않았다. 세네갈은 경기가 풀리지 않자 더욱 거칠게 한국을 막았다. 한국은 긴 패스로 전방을 노렸다.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지만, 세네갈에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남은 시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세네갈의 공세를 방어했다. 예리함이 떨어진 세네갈은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경기는 한국의 3-0 완승으로 끝났다.


▲ ‘하나은행 후원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 (7월 20일, 영국 런던 라멕스 스타디움)
대한민국 3-0 세네갈
->득점: 기성용(전3'), 박주영(전7'), 구자철(전31', 이상 대한민국)

▲ 대한민국 출전선수명단 (4-2-3-1)
정성룡(GK) – 윤석영, 김영권(후40' 김기희), 황석호, 김창수 – 기성용, 박종우 – 김보경, 구자철(후39' 지동원), 남태희(후31' 백성동) – 박주영(후27' 김현성) /감독: 홍명보


글=안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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