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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표팀 홍명보 감독, "선수들 중동 경험 없지만 잘 해낼 거라 믿어"

201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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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원정에 앞서 파주 NFC에서 마지막 훈련을 갖고 있는 올림픽대표팀과 홍명보 감독 ⓒ이상헌

카타르 원정에 앞서 파주 NFC에서 마지막 훈련을 갖고 있는 올림픽대표팀과 홍명보 감독 ⓒ이상헌

올림픽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카타르 원정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17일 파주 NFC에서의 훈련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홍명보 감독은 "아직 어린 선수들이고 중동 경험이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우리 선수들이 영리하게 잘 해낼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치르고 있는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24일 카타르와 원정 2차전을 가진 후,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와 3차전을 치른다. 그야말로 죽음의 일정.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이런 일정이라는 것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고, 거기에 대해 충분히 대비하고 있었다. 우리 나름대로 준비한 것이 있는데, 일단 중요한 것은 카타르전이다. 그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 이후 사우디전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다"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올림픽대표팀은 이번 2연전에 대비해 지난 4일부터 남해와 창원에서 훈련을 펼쳤으며, 17일 파주 NFC에서 마지막 훈련을 가졌다. 17일 오전 훈련을 마친 뒤, 올림픽대표팀은 저녁에 인천공항으로 이동, 18일 새벽 0시 35분에 카타르로 출국할 예정.

A대표팀에서 뛰었던 홍정호(제주)와 홍철(성남), 윤빛가람(경남), 서정진(전북)은 대표팀의 레바논전을 끝내고 곧바로 카타르로 향했고, 이들의 몸 상태를 체크 및 관리하고, 카타르의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는 미리 현지에 도착한 상태다.

홍 감독은 "이케다 코치가 가서 그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하고 있다. 또한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왔기 때문에 심리적인 면에서 영향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그 부분도 체크하고 있다. 우리가 어떻게 준비했고, 어떤 것을 원하는지를 이케다 코치가 그 선수들에게 충분히 알려줄 것이다. 여기서 준비해서 나가는 선수들 못지않은 상태로 올라서리라 믿고 있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의 일문일답.

선수들에게 훈련을 설명하고 있는 홍명보 감독 ⓒ이상헌

선수들에게 훈련을 설명하고 있는 홍명보 감독 ⓒ이상헌

- 올림픽 예선을 대비해 약 2주간의 합숙훈련을 마쳤다. 성과를 말한다면.

선수들이 아주 열심히 잘해줬다. 조직적으로 잘 준비했고,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인식했다. 또한 우리가 원정에 대비해 뭘 해야 할지를 모두 다 인식하게 됐다. 팀으로서 이런 시간을 처음 가졌는데, 아주 즐겁고 좋은 시간이었다.

- 24일 카타르와의 원정 경기 후, 27일에 사우디 아라비아와 홈 경기를 갖는다. 사실상 원정 2연전이나 마찬가지인 부담스런 일정인데.

사우디전이 홈 경기지만, 우리에게 좋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이런 일정이라는 것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고, 거기에 대해 충분히 대비하고 있었다. 우리 나름대로 준비한 것이 있는데, 일단 중요한 것은 카타르전이다. 그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 이후 사우디전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다.

- A대표팀이 중동 원정에서 실망스런 결과를 얻었다. 그렇기 때문에 어깨가 더 무거워졌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A대표팀의 경기 결과가 우리 어린 선수들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중동 원정은 분명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 나름대로 준비했고, 현지에서도 전체적인 컨디션이나 조직력 등에 대해서 더 많이 준비할 것이다.

- 상대인 카타르에 대해 많이 분석했다고 들었다.

사우디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에 동점을 만들더라. 사기가 많이 올라가 있는 상태일 것이다. 지금 이케다 세이고 코치가 미리 현지에 가서 준비하고 있고, A대표팀에서 곧바로 카타르로 간 선수들의 컨디션도 체크하고 있다. 분명 카타르는 우리가 쉽게 얕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며, 유리한 점을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더 많이 준비해야 한다.

- A대표팀에서 곧바로 카타르로 간 선수들에게는 어떤 주문을 했는가?

일단 이케다 코치가 가서 그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하고 있다. 또한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왔기 때문에 심리적인 면에서 영향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그 부분도 체크하고 있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A대표팀에서 왔기 때문에 우리 팀에 오면 당연히 경기에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안도감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부분은 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주의도 이케다 코치가 미팅을 통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우리가 여기서 가졌던 경기 비디오도 함께 보내서 그것을 시청할 것이다. 우리가 어떻게 경기했고, 어떤 것을 원하는지를 이케다 코치가 그 선수들에게 충분히 알려줄 것이다. 여기서 준비해서 나가는 선수들 못지않은 상태로 올라서리라 믿고 있다.

한 가지 언론에 당부하고 싶은 것은 내 의도와는 달리 "너희들이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경기에 나가지 못한다"라는 식으로 쓰지 말아달라는 것이다. 그 선수들은 분명 뛰어난 선수들이고, 그 선수들의 자존심을 큰 의미 없는 말로 건드리는 것은 팀에 악영향을 미친다. 내 의도는 우리가 준비를 잘하고 가니까 너희들도 현지에서 준비를 잘하고 있으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그 선수들의 심리적 상태를 최대한 존중해주면서 우리 팀이 원하는 것을 이끌어내고자 한다.

미니게임을 실시하고 있는 올림픽대표팀 ⓒ이상헌

미니게임을 실시하고 있는 올림픽대표팀 ⓒ이상헌

- 반복되는 이야기지만, 선수 차출의 어려움이 있다. 경기마다 베스트 멤버가 바뀔 정도로 혼란스러운 상황인데.

그것은 익히 알고 있는 부분이다. 충분한 경험이 있고, 상황마다 우리가 준비하는 것이 맞아떨어지고 있다. 좋은 선수들이 오지 못한다는 점에 대해 아쉬움은 있지만, 그것은 우리 팀과는 상관없다. 물론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와서 함께 하면 좋겠지만, 현재도 팀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준비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특별히 걱정하지는 않는다.

- 대표팀의 중동 원정 경기를 보고, 더 신경 써야겠다고 생각한 부분이 있는가?

우리 선수들은 중동 경험이 전혀 없다. 경험 많은 선수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전혀 경험이 없는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버텨줄지가 고민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코칭스태프에서 선수들에게 지속적으로 정보를 넣어주고 있다. 아직 어린 선수들이고 중동 경험이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우리 선수들이 영리하게 잘 해낼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일단 훈련장이나 미팅 도중에 이야기를 해주는데, 너무 복잡하게 설명하면 헷갈릴 수 있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 몇 가지 포인트만 알려주고 있다. 그런 부분만 인식한다면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 최근에 홍정호가 주장으로 활약했고, 여기서는 오재석이 그 역할을 잘해내고 있다. 카타르에서는 누가 주장이 되는 것인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주장이 큰 의미는 없다. 우리는 한 선수가 모두를 이끌고 움직이는 것을 원치 않는다. 모든 선수들이 팀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것을 원한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주장이지만, 큰 의미는 없다.


파주=이상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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