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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결승] 성남-수원 자신만만 ‘우리가 이긴다’

201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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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FA컵을 놓고 대결을 펼치는 성남과 수원 ⓒKFA 홍석균

2011년 FA컵을 놓고 대결을 펼치는 성남과 수원 ⓒKFA 홍석균

‘2011 하나은행 FA CUP 결승’을 앞두고 두 팀의 자신감이 서로 대립했다. 성남 신태용 감독과 수원 윤성효 감독은 서로 자신들이 이긴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13일 오전 10시, 서울 축구회관에서는 FA컵 결승전을 위한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성남과 수원의 감독뿐만 아니라 수원의 염기훈과 성남의 라돈치치가 참가했다. 또한 4강전 MOR로 선정된 수원의 박현범이 참가해 김진국 전무로부터 트로피를 시상했다.

FA컵 우승컵을 사이에 두고 포즈를 취한 두 팀 감독은 서로 우승을 자신했다. 성남의 신태용 감독은 “2009년 결승전에서 아쉽게 져서 한이 많다. 이번에 이겨서 꼭 한을 풀겠다”라고 말했으며, 수원의 윤성효 감독은 “FA컵 3연패를 한 팀이 없는데, 꼭 3연패를 달성하겠다”라며 대응했다. 수원과 성남은 2009년 FA컵 결승에서 맞붙은 바 있으며, 승부차기 끝에 수원이 우승을 차지했다. 수원은 2010년에도 부산을 꺾고 우승을 차지해 FA컵 2연패를 기록 중이다.

양팀 주요 선수들의 기 싸움도 볼만 했다. 작년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염기훈이 “골을 꼭 넣어 2년 연속 MVP를 받고 싶다”라며 골 욕심을 드러낸 반면, 라돈치치는 “개인상을 받기 보다 팀이 이기는 것이 가장 기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염기훈과 대조된 입장을 보였다.

성남과 수원은 모두 FA컵에서 5차례씩 결승에 진출한 바 있으며, 성남은 1회, 수원은 3회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FA컵에서 두 팀은 총 3회 맞붙었으며 수원이 2승 1무로 상대전적에서 앞서고 있다.

두 팀의 전력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FA컵 결승전은 오는 15일 오후 2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FA컵 4강전에서 MOR에 선정된 수원 박현범을 김진국 KFA 전무가 시상하고 있다. ⓒKFA 홍석균

FA컵 4강전에서 MOR에 선정된 수원 박현범을 김진국 KFA 전무가 시상하고 있다. ⓒKFA 홍석균

다음은 ‘2010 하나은행 FA CUP FINAL’ 미디어데이 전문.

- 먼저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양팀 감독의 말을 들어보겠다.

신태용 감독: 결승전이 이틀 앞으로 다가 왔는데 무조건 우승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있다. 2009년에 처음으로 감독직을 맡아서 FA컵 결승에 진출했는데 첫 단추를 잘 못 끼웠다. 당시에는 수원에 차범근 감독님이셨는데, 아쉽게 놓쳐서 한이 많다. 우리 홈에서 멋진 경기로 기필코 이겨서 마음속에 있는 한을 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윤성효 감독: FA컵 대회는 아마추어와 프로를 통틀어 최고 권위의 대회라고 생각한다. 아직 FA컵 3연패 한 팀이 없는데 꼭 3연패를 달성하고 싶다.

- 이어서 선수들의 각오를 들어보겠다.

염기훈: 우리가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지만 선수들이 잘 준비를 하고 있다. FA컵에 맞춰서 준비하고 있다. 최초로 3연패 도전하는데 15일날 3연패를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선다. 성남을 꼭 이기고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

라돈치치: 준비가 잘 됐다고 생각한다. 2009년 진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다른 결과를 얻고 싶다. 지난 세 게임의 결과도 좋고 준비 과정도 좋아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성남에서는 ‘마계대전’이라고 기대를 하는데, 수원은 성남을 경쟁자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신태용 감독: 수원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장 시설도 수원은 월드컵경기장이고, 우리는 시민을 위해서 지어놓은 운동장이라 관중수부터 차이가 난다. 그리고 수원 블루윙즈 서포터가 3만 명이나 가입돼 있다. 모든 면에서 수원에 뒤진다고 생각하고 인정한다.

그러나 외적인 부분에는 질 수 있지만 경기장 안에서는 우리가 분명히 앞선다고 생각한다. 성남은 리그 7연패, FA컵, AFC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다 우승해봤다. 선수들의 플레이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외적인 부분에 신경 쓰지 않고, 결과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마계대전이 아니라 다른 것이라도 수원을 꼭 이기려고 생각하고 있다.

성남 신태용 감독 ⓒKFA 홍석균

성남 신태용 감독 ⓒKFA 홍석균

- 이런 큰 경기에서는 예상외의 인물이 사고를 치기 마련인데, 이번 경기에서 기대하는 선수는?

윤성효 감독: 우리 일정이 빡빡하지만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회복이 됐다고 생각한다. 어느 한 선수를 떠나서 공격진에서 골고루 득점을 해주고 있어서 한 선수를 꼽기는 힘들다. 의외의 선수라면 수비수가 올라가서 해결하는 것을 생각하는데, 우리는 수비수뿐만 아니라 공격수, 미드필더가 모두 성남전에 일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신태용 감독: 우리 팀은 후반기 들어와서 공격력이 살아났고 라돈치치도 복귀해서 활력을 넣어주고 있다. 라돈치치나 에벨톤, 에벨찡요, 수원에 강한 조재철, 수비에 사샤가 있어 이런 선수들이 사고를 치지 않을까 관심을 갖고 있다.

- 작년에 두 감독님은 탄천종합운동장의 잔디문제로 싸웠다. 이번에는 어떤가?

윤성효 감독: 오늘 신 감독을 만나서 잔디 상태를 물어보니까 좋다고 했다. 염려 안 해도 괜찮을 것 같다.

신태용 감독: 지난 번에는 윤 감독님이 탄천종합운동장의 잔디 상태를 이야기 했는데, 작년에는 관리를 안 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폭우가 내려서 일주일만에 망가진 것이었다. 올해는 관리가 잘 돼 있다. 수원이 원하는 축구를 탄천에서 잘 했으면 좋겠다. 이 경기가 중계를 통해 전국에 방송이 되는데 두 팀이 모두 멋진 경기를 해서 한국의 월드컵 8회 진출 밑거름이 K리그에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

- 김정우의 출전 여부가 미지수다. 두 팀 감독의 생각은?

신태용 감독: 김정우는 50 대 50이다. 이번 주부터 조깅, 어제부터 공을 차기 시작했다. 15일 경기에 뛸 지는 나도 판단이 안 된다.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데 당일 날 꿈자리가 좋으면 스타팅, 좋지 않으면 대기 선수로 나올 것이다.

윤성효 감독: 김정우가 나오고 안 나오고를 떠나서 축구는 한 명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경기한대로 우리 것만 잘하면 김정우가 나오던 안 나오던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오늘 각 팀의 주요선수들이 동석했다. 두 선수가 모두 서로에게 강한 선수들인데, 이 선수들에 대한 대비는?

윤성효 감독: 라돈치치가 부상을 당했다가 후반기에 복귀해서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 우리 수비진에 라돈치치에게 좋은 수비력을 보이는 선수가 있기 때문에 라돈치치에 대한 방어를 잘 해주리라 생각한다. 기대되고 재미있는 경기가 예상된다.

신태용 감독: 염기훈은 국내 최고의 왼발이라 최고 요주의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염기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시킬 것이다. 염기훈이 왼발을 잘 써 세트피스의 위용이 대단한데, 그런 점을 잘 준비해서 염기훈을 잘 막으면 성과가 있을 것이다.

수원 윤성효 감독 ⓒKFA 홍석균

수원 윤성효 감독 ⓒKFA 홍석균

- 두 선수의 와이프가 모두 아이를 가졌다. 뱃속의 아기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점은 없나?

염기훈: 저의 경우는 올해가 뜻 깊은 한 해다. 올 해를 마치고 군대도 가야 된다. 마지막으로 잘 하고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책임감 있게 경기를 하니까 팀이 좋아졌다. 둘째를 위해서 우승을 하고 싶은데, 무엇을 준비하면 경기가 잘 안 된다. 아무 생각 없이 경기에만 집중할 생각이다.

라돈치치: 둘째를 가진 염기훈에게 축하한다. 심플하게 생각한다. 작년에는 ACL우승, 그리고 결혼하고 애가 생겼는데, 세 번째로 FA컵 우승을 하고 싶다.

- 라돈치치는 2009년, 염기훈은 2010년 FA컵 결승전에서 골을 넣었다. 이번에도 골 욕심이 있나?

염기훈: 우승을 목표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골을 꼭 넣어서 2년 연속 MVP를 받아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라돈치치: 개인적으로 상을 받기 보다는 팀이 우승하기 위해서 이겼으면 한다. 팀이 이기는 것이 가장 기쁘다고 생각한다.

- 성남은 2년 전 멤버가 훨씬 좋았는데, 그 멤버로도 우승을 못했다. 이번에는 어떻게 우승을 할 수 있나?

신태용 감독: 2년 전에는 처음으로 감독에 부임해서 제 색깔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제는 3년차다. 8월 이후에 부상선수나 제가 원하는 선수가 속속 모이면서 경기력이 올라왔다. 젊은 선수들이 경기를 거듭하면서 실력이 향상됐고, 체력이나 정신력이 상당히 살아났다. 예전에는 자기 이름으로 축구 했다면 지금은 팀으로 하나가 돼서 경기장에서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열심히 한다는 것이 다르다.


글=손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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