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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패로 끝난 양평FC의 도전, 다음을 기약하다

등록일 : 2018.08.09 조회수 : 2457
양평FC는 대구FC와의 FA컵 16강전에서 0-8로 대패했다.
도전은 도전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또 한 번의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양평FC는 8일 저녁 7시 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FC와의 ‘2018 KEB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대패했다. 전반전에 두 골, 후반전에 여섯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양평은 지난달 25일 열린 32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K리그1 상주상무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K3리그 팀이 K리그1 팀을 이긴 것은 처음이다. 자신감에 찬 양평은 16강전에서 또 한 번 K리그1 팀을 잡는 이변을 만들어내고자 했지만 실패했다. 0-8이라는 스코어는 K리그1과 K3리그의 격차를 실감케 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임한 김경범 감독은 “아무래도 프로와 아마추어는 기술적인 면을 비롯해 모든 면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 상대는 골을 쉽게 넣었고, 우리는 골을 넣기 위해 애를 썼지만 넣지 못했다”고 말했다. 대패는 쓰라렸지만 결과를 담담히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전반전 초반까지는 좋은 흐름이었다. 양평은 도전자 입장임에도 수세를 취하지 않았다.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고 대구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안드레 대구 감독도 “경기 초반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말할 정도였다. 하지만 전반 26분 첫 실점을 한 이후에 분위기가 바뀌었고, 기세가 오른 대구의 다득점을 막지 못했다.
양평FC 골키퍼 김영익.
여덟 골을 내주며 누구보다 힘든 경기를 치렀을 골키퍼 김영익은 “물론 정신적으로 힘들었지만 이런 경기도 참아내고 끝까지 할 수 있어야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올해 대학을 졸업하고 K3리그 팀에 입단한 김영익에게 K리그1 팀과의 맞대결은 “더 노력해야한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준 기회”였다.

양평의 이번 도전은 처참한 대패로 마무리됐지만, 도전은 도전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김영익은 “감독님께서 최선을 다했는데 안 된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상주를 꺾으면서 주목을 받았고 부담감이 생길 수도 있었지만, 우리는 어차피 잃을 게 없다는 생각으로 준비한 만큼 열심히 하자고 했다. 후회 없는 경기였다. 이제는 앞으로 나아갈 것만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범 감독은 “프로 팀과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알고 한 도전이다. 내년도 마찬가지다. 높다는 것을 알아도 올라가기 위해 계속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선은 11일 재개되는 ‘2018 K3리그 어드밴스’에서 좋은 모습을 펼치는 것이 목표다. 양평은 현재 12개 팀 중 10위에 머물러 있다.

김경범 감독은 대구스타디움을 찾아 꽹과리와 북을 울리며 열띤 응원을 펼쳐준 팬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김경범 감독은 “팬들께 항상 감사하다. 팬들을 위해서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익 역시 “먼 걸음 해주신 팬들께 감사하고 죄송하다. 앞으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는 양평FC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대구=권태정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