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Korea Football Association
bla~bla~

뉴스룸

home 뉴스룸 뉴스

뉴스

[AFC U-23 챔피언십 프리뷰] 김봉길호 앞에 놓인 3가지 과제

등록일 : 2018.01.10 조회수 : 8110
중국 장쑤성에서 열리는 2018 AFC U-23 챔피언십 대회에 출전하는 대표팀 선수단의 모습.
오는 8월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U-23 대표팀이 첫 모의고사를 치른다.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이 11일부터 중국 장쑤성에서 열리는 2018 AFC U-23 챔피언십 대회에 출전한다. 총 16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4팀 씩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을 가린다. 한국은 베트남(11일), 시리아(14일), 호주(17일)와 함께 D조에 속했다. 경기시간은 3경기 모두 한국시간 기준으로 오후 8시 30분이다.

AFC U-23 챔피언십 본선은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는 올림픽 최종예선으로 치러진다. 2016년 열린 대회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해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냈다. 그러나 올해는 올림픽이 열리지 않기 때문에 이번 대회도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다투는 대회는 아니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2014년 4위, 2016년 준우승을 기록했다.

출전권이 걸려있지 않은 대회라고 해서 허투루 치를 수는 없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어느 정도의 실력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오는 8월 아시안게임까지의 여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에 따라 대표팀은 팬들의 성원을 받는 꽃길을 걸을 수도, 험난한 자갈길을 걸을 수도 있다.
주장 황현수는 우리가 골짜기 세대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골짜기 세대 오명 씻는다

이번 대표팀에는 ‘골짜기 세대’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가 따라붙는다. 지난 2014년 열린 AFC U-19 챔피언십에서 조별리그 탈락해 U-20 월드컵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때 출전했던 선수들이 현재 대표팀에도 있기 때문에 ‘골짜기 세대’라는 평가가 나온 것이다.

선수들은 우리가 ‘골짜기 세대’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했다. 주장 황현수(FC서울)는 “이번 멤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2014년과는 많이 다르다. 나도 그때 멤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당시 멤버 중 이번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는 김건희(수원삼성), 황기욱(AFC투비즈) 등 6명이다.

AFC U-19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김건희의 각오는 남다르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우리 세대 멤버들이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AFC U-19 챔피언십에서 조별리그 탈락해 세계대회에 못 나가면서 선수들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설 발판이 없었다. 그래서 골짜기 세대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이 더 뭉쳐서 잘 하려는 의지가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높이 올라설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6 AFC U-23 챔피언십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진성욱(왼쪽)과 류승우가 아쉬워하고 있다.
지난 대회 준우승 아픔 씻는다

2016년 열린 대회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승승장구했다. 조별리그를 2승1무로 통과한 한국은 8강전에서 요르단, 4강전에서 개최국 카타르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권창훈, 문창진, 류승우가 이 대회를 통해 팬들에게 널리 이름을 알렸다.

결승전 상대는 숙명의 라이벌 일본이었다. 한국의 출발은 좋았다. 권창훈과 진성욱이 연속골을 넣으며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방심한 한국은 일본에 3골을 연달아 실점하며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으로선 두고두고 잊지 못할 아픔이었다. 김봉길호가 2년 전의 아픔을 되갚아줄 수 있을지 관심사다. 한국은 일본과 4강 혹은 결승전에서 만나게 된다.

그러나 복수를 위해선 일단 조별리그부터 통과해야 한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대표팀은 자국 A대표팀만큼 강하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황금세대로 이뤄진 팀이다. 중동의 복병 시리아, 유럽의 피지컬을 가지고 있는 호주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다. 특히 아시아 축구가 연령별 대회 레벨에서는 급속히 평준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느 팀도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김봉길 감독은 지난해 9월 부임 후 첫 공식대회를 치른다.
아시안게임 희망 밝힌다

이번 대회는 오는 8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위한 디딤돌이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옥석을 가리고, 원팀을 만드는데 집중한다. 물론 이번 대회 성적도 중요하지만 더 큰 목표는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아시안게임을 향한 생존 경쟁이 시너지 효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 감독이 이번 대회에 최정예 멤버를 모두 부른 것은 아니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부상으로 빠졌고, 함부르크에서 뛰는 서영재도 전지훈련 도중 다쳤다. 아시안게임 때는 황희찬이 합류할 수 있고, 손흥민을 비롯한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도 3장을 쓸 수 있다. 따라서 선수들은 살아남기 위해 한시도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

지난해 9월 부임한 김 감독은 처음으로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이번 대회를 통해 그가 지휘하는 U-23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를 짐작해볼 수 있다. 한편 2018 AFC U-23 챔피언십 한국경기는 JTBC3 폭스스포츠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글 = 오명철
사진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