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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전 프리뷰] 신태용호, ‘진짜 모습’을 보여줘

등록일 : 2017.11.09 조회수 : 1877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FIFA 랭킹 13위 콜롬비아와 10일 친선전을 치른다
신태용호의 진짜 모습을 보여줄 차례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저녁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 축구 국가대표팀과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 후안 콰드라도(유벤투스), 카를로스 바카(비야레알) 등 화려한 라인업을 앞세운 콜롬비아는 FIFA 랭킹 13위인 ‘남미의 강호’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 한국은 콜롬비아와의 친선전을 통해 이뤄야 할 게 많다. 가장 먼저 팬들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이번 평가전이 단순한 평가전이 아닌 이유다. 한국은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과 가장 최근에 열린 유럽 원정 평가전(vs 러시아 2-4 패, vs 모로코 1-3 패)을 거치면서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본선행 티켓을 따냈지만, 경기력이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콜롬비아전에서는 내용과 결과를 모두 생각해야 한다. 지난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는 시즌 중인 K리그를 배려하기 위해 명단 전원을 해외파로만 채웠다. 일부 포지션에서 공백이 드러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은 9일 열린 콜롬비아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10월에 있었던 유럽 원정 평가전은 모든 선수들이 팀에 합류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소집할 수 있는 모든 선수를 소집했기 때문에 유럽 원정 평가전 때보다는 조직력이나 팀 분위기 모두 제대로 다질 수 있을 것이다. 좋은 경기를 하다보면 자신감이 커질 것이고, 자신감이 커지면 팬들도 (축구대표팀을) 다시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위기는 좋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소집 전까지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아서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됐는데, 선수들이 하는 행동이나 훈련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이제야 팀이 제대로 만들어진다고 느꼈다. 믿는 구석이 생기니까 나도 편해지고 여유도 생겼다”고 말했다.
좋은 분위기에서 좋은 경기력이 나온다. 국가대표팀이 이번 콜롬비아전을 준비하는 자세다.
키워드는 ‘과감함’이다.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막판에 지휘봉을 잡았던 신태용 감독은 최우선 목표인 월드컵 본선행 티켓 획득을 위해 공격적인 면을 최대한 자제하고 신중하게 임했다. 하지만 콜롬비아전에서는 이전의 모습을 깨끗이 씻고, 진짜 모습을 찾겠다는 각오다. 과감한 플레이가 바로 그것이다.

기성용은 “콜롬비아 수비진에 대해서는 이미 영상으로 파악했다. 어떤 선수가 나올지는 모르겠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콜롬비아 수비를 흔들 것인지 여기서 말하긴 힘들다”면서도 “콜롬비아는 기술이 좋고 개인 능력이 좋기에 1대1 상황에서 강하게 부딪힐 것이다. 피지컬과 스피드가 좋은 수비수들이 힘까지 가지고 있기에 우리가 조금 더 앞에서 싸움을 해줘야 공격적인 면에서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태용 감독은 “콜롬비아가 워낙 강팀이다 보니 조심스럽게 경기 운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위축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하고 싶은 건 다해보겠다는 각오다. “콜롬비아전은 수비보다는 상대와 같이 맞붙어 공격할 수 있는 부분을 찾겠다. 조직력을 다지는 것에도 포인트를 맞출 것이다. 강팀인 콜롬비아와 부딪쳐보겠다”고 밝혔다.

물론 국가대표팀의 약점으로 지적받던 수비 점검도 이번 콜롬비아전에서 이뤄진다. 신태용 감독은 “수비와 미드필드의 간격을 맞추는 조직 훈련을 중점적으로 했다. 콜롬비아가 우리보다 강팀인 건 분명하지만, 협력 수비를 통해 상대가 잘할 수 있는 걸 막아야 한다. 10월 유럽 원정 때 너무 쉽게 실점했던 부분은 앞으로 나와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체크한다. 구체적인 건 밝히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은 “축구라는 건 하루에 뭔가를 만들어낼 수 없다”면서도 “토트넘 경기를 보면서 손흥민 활용법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 이걸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신태용호는 또 하나의 도전을 준비 중이다. 평가전이지만 무게감은 충분하다. 최정예 멤버로 손발을 맞춘 신태용호가 콜롬비아전에서 ‘진짜 모습’으로 팬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수원=안기희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