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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랑축구단, 베이직 정상까지 한 걸음 남았다

등록일 : 2017.09.23 조회수 : 3637
서울중랑축구단의 K3리그 베이직 정상 등극이 유력해졌다.
서울중랑축구단의 K3리그 베이직 우승이 유력해졌다.

성한수 감독이 이끄는 중랑은 23일 오후 중랑구립잔디구장에서 열린 평택시민축구단과의 ‘2017 K3리그 베이직’ 15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14분 평택 박병현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6분 김재호가 동점골을 터뜨리는 데 성공했다.

전반 초반에는 평택의 공세가 거셌다. 프리킥과 유효슈팅을 연달아 시도하며 중랑 흔들기에 나섰다. 중랑은 내려서서 안정적인 형태를 취했다. 틈을 노린 뒤 역습으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이었다. 선제골은 초반부터 빠르게 공격을 이어가던 평택이 넣었다. 전반 14분 평택의 돌파 상황, 오른쪽 코너에서 중앙으로 넘어온 킬패스를 박병현이 골문 앞에서 침착하게 슈팅해 골을 성공시켰다.

평택의 투지는 좋았다. 중랑의 공격을 차단하고 역습으로 이어가는 속도가 꽤 빨랐다. 박병현의 선제골도 속도와 집중력이 만들어낸 결실이었다. 중랑은 실점 후 라인을 끌어올려 반격에 나섰다. 전반 중반이 넘어서면서 거친 공방전이 이어졌다. 두드리던 중랑은 전반 36분 동점골을 터뜨리는 데 성공했다. 14경기 째 이어오던 무패 행진을 놓칠 수 없다는 각오가 엿보였다. 전반 36분 한태영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재호가 골문 앞에서 머리로 골을 터뜨렸다.

양 팀이 한 골씩 주고받은 이후 접전은 더욱 거세졌다. 후반전도 마찬가지였다. 평택은 백무길이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드리블 돌파한 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중랑 김은도 골키퍼 손에 막혔다. 중랑은 이승관이 상대 수비를 뚫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중랑과 평택 모두 몇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로 이어가지는 못했다. 경기는 1-1로 끝났다.
서울중랑축구단과 평택시민축구단의 경기 장면
중랑이 평택전을 승리로 이끌었다면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K3리그 베이직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무승부로 우승 확정이 이뤄지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3리그 베이직 우승은 중랑이 유리하다. 1위 중랑의 현재 성적은 12승 3무 승점 39점이다. K3리그 베이직과 K3리그 어드밴스를 통틀어 유일한 무패 행진 중이다.

우승 확정까지 한 걸음 남았다. 2위 시흥시민축구단이 부여FC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승점 36점을 확보했지만, 최종라운드에서 경기를 뒤집기 위해서는 ‘골득실 18’이라는 만만치 않은 산을 넘어야 한다.

오는 10월 15일에 열리는 K3리그 베이직 최종라운드에서 중랑이 패하고 시흥이 승리할 경우 승점은 39점으로 동률이 된다. 하지만 골득실의 차이가 꽤 크다. 중랑의 현재 골득실은 31, 시흥은 13이다. 시흥이 최종라운드에서 역전 우승하기 위해서는 부산FC와의 최종라운드를 18점 차로 이기고 중랑이 패하길 바라야 한다.

중랑 성한수 감독은 “평택전에서 승리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지금도 골득실이 여유 있는 상황이다. 크게 걱정 안 한다”고 말했다. 우승 확정 여부보다는 중랑의 무패 행진이 정규리그 끝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가 더 관심사다. 성 감독은 “올 시즌을 시작할 때부터 선수들이 무패 우승에 대한 의지를 이야기했다. 목표를 위해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마음이 강했기에 지금까지 무패 행진을 이어올 수 있었고, 남은 한 경기에도 그 마음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안기희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