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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조소현 “이제부터 다시 경쟁 시작!”

등록일 : 2018.04.17 조회수 : 1917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주장 조소현(아발드네스)은 여자월드컵 본선행 티켓이 간절했다.

지난 14일(한국시간) 열린 베트남과의 2018 AFC 여자아시안컵 B조 3차전. 당시 한국은 베트남을 4-0으로 완파하고 조별리그 1승 2무 무실점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호주, 일본에 다득점 경쟁에서 밀려 4강행에 실패했다. 4강행 안착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 조기 확정이라는 성과를 노렸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조소현은 베트남전이 끝난 후 눈물까지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5/6위전에서 5-0 완승을 거두며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는데 성공했다. 이번 요르단 여자아시안컵은 상위 다섯 팀이 내년 프랑스에서 열리는 여자월드컵 본선에 나간다. 한국은 필리핀과의 5/6위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월드컵 본선행 막차를 탔다. 조소현은 멀티골을 기록하며 제대로 ‘한풀이’를 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조소현은 “마지막 경기까지 모두가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 동료들이 어시스트를 잘해준 덕분에 좋은 골을 만들 수 있었다. 필리핀, 베트남의 경기력이 많이 올라와서 기뻤다. 앞으로도 아시아권에서 서로 좋은 경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국의 필리핀전 첫 골은 전반 34분에 나왔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보다 약팀인 필리핀을 상대했지만 전반 초반은 생각만큼 수월하게 흘러가지 않았다. 조소현은 “경기 전 감독님께서 ‘힘든 경기가 될 수 있다’, ‘골이 늦게 나올 수 있다’, ‘조금만 참고 기다리면 찬스가 온다’고 하셨다. 우리도 그 생각을 하면서 뛰었고, 감독님 말씀대로 찬스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에서 강한 상대들과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 그 상대를 통해서 발전할 수 있었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우리 팀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싶다”고 했다.

조소현은 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 이후 두 번째로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월드컵을 앞두고 조소현이 내비친 각오는 ‘초심’이다. 그는 “내게는 다시 시작이다.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할 것이다. 이 멤버가 내년 월드컵에 간다는 보장은 없다. 이제부터 다시 경쟁을 시작해야 할 것이다.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글=안기희
사진=A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