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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수-김건희, '골짜기 세대' 꼬리표 없앤다

등록일 : 2018.01.05 조회수 : 2050
한국 U-23 대표팀의 주장 황현수.
“골짜기 세대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한국 U-23 대표팀의 주장 황현수(FC서울)가 힘주어 말했다. U-23 대표팀은 11일부터 중국 장쑤성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5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인터뷰에 응한 황현수와 김건희(수원삼성)는 ‘골짜기 세대’라는 꼬리표를 떨쳐버리겠다고 입을 모았다.

U-23 대표팀에 ‘골짜기 세대’라는 꼬리표가 붙은 것은 2014년 미얀마에서 열린 AFC U-19 챔피언십에서의 좋지 않았던 성적 때문이다. 당시 한국은 일본, 중국에 밀려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고, 자연히 이듬해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했다. 세계무대를 밟을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면서 선수들 개개인에 대한 주목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황현수의 입장은 확고했다. 황현수는 “이번 멤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때(2014년) 멤버와 많이 다르다. 나도 그때 멤버가 아니고, 지금 A대표팀에서 활약하는 (김)민재(전북현대)도 그때 없었다. 멤버가 많이 바뀌었다. 세대가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2014년 U-19 챔피언십 멤버 중 이번 U-23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는 김건희, 황기욱(AFC투비즈) 등 6명뿐이다.
한국 U-23 대표팀의 공격수 김건희.
당시의 아쉬움을 갖고 있는 김건희의 각오도 남달랐다. 김건희는 “개인적으로는 우리 세대 멤버들이 좋다고 생각한다. AFC U-19 챔피언십 조별리그 탈락으로 세계대회에 못나가면서 선수들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설 발판이 없었다. 그래서 골짜기 세대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이 더 뭉쳐서 잘하려는 의지가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높이 올라설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팀을 하나로 뭉치게 하려는 의지는 지난 12월부터 창원, 제주에서 이어진 훈련으로부터 실체화됐다. 황현수는 “처음에 모였을 때는 팀보다 개개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팀으로서 하나가 되지 못했다. 개개인의 선수들을 하나로 만들기 위해 감독님도 많은 이야기를 하셨고, 선수들도 미팅을 통해 서로 세세한 부분까지 이야기하며 다함께 하나로 뭉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황현수는 “조별리그에서 베트남, 시리아, 호주와 만나는데, 솔직히 한국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하나로 뭉친다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팀들이다. 상대팀에 대한 것보다는 우리가 하나로 뭉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건희는 “선수들끼리 이번 대회가 올 한 해의 시작과도 같으니 꼭 좋은 성적을 내서 시작을 잘하자고 이야기 했다”고 밝혔다.

끈끈한 팀워크 안에는 선의의 경쟁도 존재한다. 김봉길 감독은 1차 소집에서 35명을 선발했고, 훈련을 통해 옥석을 가리며 최종 23명의 선수들을 추려냈다. 선의의 경쟁은 이번 대회 이후에도 이어진다. 8월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위해서다.

김건희는 “팀 성적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도 잘해야 한다. 시즌이 시작되면 K리그에서 경기에 계속 나갈 수 있는 선수가 살아남을 것이다.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가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간절하게 임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파주=권태정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