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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신태용 감독 “최상도 최악도 아니다”

등록일 : 2017.12.03 조회수 : 13984
마냥 좌절할 필요는 없다.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축구공은 둥글다. 신태용 감독의 생각은 명확했다.

한국축구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추첨을 마치고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함께 F조에 묶였다. 결코 쉽지 않은 상대들이다. 독일은 FIFA 랭킹 1위(11월 기준)이자 디펜딩 챔피언이며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강국이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명실상부한 우승후보 1순위다. 멕시코는 월드컵 북중미 예선에서 1위를 거두며 올라왔고, 스웨덴은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라는 거함을 물리치고 올라왔다.

16강으로 가는 길이 험난해졌지만, 신태용 감독은 담담했다. 그는 철저한 준비의 힘을 믿었다. 신 감독은 “최상도 최악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에 따라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16강행이) 확률적으로 낮을 수 있지만 준비를 잘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건은 스웨덴과의 첫 경기다. 신태용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과 U-20 월드컵 대표팀을 맡으면서 느꼈던 건, 조별 예선 1차전을 잘 끝내 우리 생각대로 결과를 가져온다면 16강행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1월 전지훈련이 끝나고 나면 3월에 평가전을 실시한다. 상대를 분석하고 어떻게 경기할 것인지를 대한축구협회와 긴밀히 얘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 월드컵 조추첨 결과가 나왔지만, 강팀들 때문에 여론의 기대가 낮다. 희망을 이야기해보자면?
현지에서도 인터뷰했지만, 최상도 최악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독일은 우리가 인정하는 FIFA 랭킹 1위이기 때문에 버거운 상대인 건 맞다. 우리가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에 따라 스웨덴하고는 해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 (16강행이) 확률적으로 낮을 수 있지만 보완해야 할 점을 찾고 준비를 잘하면 충분히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 16강으로 가기 위한 전략을 구상한 게 있다면?
내가 올림픽 대표팀과 U-20 월드컵 대표팀을 맡으면서 생각했던 건, 조별 예선 1차전을 잘 준비해 우리 생각대로 결과를 가져온다면 16강행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가능성은 있다.

- 리우올림픽 때 만났던 팀들이 이번에도 있다. 도움이 될까?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그 당시 피지가 같은 조에 들어와서 좋은 조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죽음의 조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독일, 멕시코와 경기하면서 좋았던 부분들도 분명 있었다. 나에게는 상당한 노하우가 축적된 셈이다.

- 베이스 캠프 윤곽은?
내가 유럽 원정 갔을 때 직접 몇 군데를 눈으로 확인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베이스캠프를 어디에 해야 우리 선수들에게 좋을지를 염두에 두고 왔다. 조만간 발표할 것이다.

- 조별리그가 치러지는 경기장 간 이동거리가 상당히 길다.
월드컵은 전세기로 이동하기에 비행시간에 대해서는 큰 문제는 없을 거라 생각한다. 비행기를 타고 1시간 30분 혹은 1시간 50분을 이동하는 건 큰 차이는 없다. 공중에서 2~30분 더 머무르는 정도다. 나머지는 베이스캠프에서 공항으로 이동할 때, 또 선수들이 숙소에서 내 집처럼 편안히 쉴 수 있는 부분 등을 고려 중이다.

- 전지훈련 계획은?
조추첨보다 당장 있을 E-1 챔피언십을 신경써야 한다. 이 대회가 끝나고 나면 모든 걸 월드컵 모드로 맞춰야 할 것이다. 1월 전지훈련도 어느 정도 윤곽이 나왔기에 준비 중이다. 1월 전지훈련이 끝나고 나면 3월에 평가전을 실시한다. 조추첨 결과에 따라 상대를 분석하고 어떻게 경기할 것인지를 대한축구협회와 긴밀히 얘기하겠다.

- 내년 3월 평가전에 대해 어떤 점을 요청했나?
우리가 월드컵에서 만날 유럽팀(독일, 스웨덴)과 비슷한 팀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대한축구협회와 공감이 된 상황이다.

- E-1 챔피언십에서 해외파가 빠졌는데?
수비 조직만 놓고 보면 월드컵 멤버들이 거의 포함됐다고 보면 된다. 큰 부상 같은 변수만 없으면 거의 이 멤버로 가려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100퍼센트라고 얘기할 수 없고,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을 것이다. 큰 틀 안에서 전체적인 조직은 만들어가고 있다.

- 조추첨 당시 마지막에 한국과 일본만 남았는데?
생각하기 나름이다. 사실은 A조(러시아, 우루과이,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에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 다음에는 스페인, 포르투갈, 벨기에, 잉글랜드만 피했으면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 나머지는 크게 상관없었다. 우리보다 약한 팀은 없다.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중요하지, 팀을 가릴 수는 없는 부분이다.

인천공항=안기희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