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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청 김영욱, 의지가 ‘4강’ 기적을 만들다

등록일 : 2017.08.10 조회수 : 1860
목포시청 김영욱이 성남전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뛰겠다는 의지가 부상을 이겨냈다. FA컵 4강 진출이라는 선물을 품에 안을 수 있었던 목포시청 김영욱의 원동력이었다.

목포시청은 9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성남FC와의 ‘2017 KEB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전반에만 세 골이 터졌다. 목포시청의 공격수 김영욱은 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전인환이 올린 크로스를 팀의 세 번째 골로 연결했다.

강릉농공고, 한양대를 거친 뒤 경남FC에서 뛰었던 김영욱은 현재 목포시청의 핵심 자원이다. 내셔널리그에서 18경기 9골 3도움을 터뜨리며 개인 득점 순위 2위에 올라있다. 최근에 열린 김해시청과의 정규리그 18라운드에서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김해시청의 18경기 무패 행진을 저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성남과의 FA컵을 앞두고서는 몸상태가 좋지 못했다. 김정혁 감독은 “점심 전까지만 해도 김영욱의 성남전 선발 출전이 불투명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영욱의 의지가 강했다. 그는 “뛰고 싶어서 욕심 부렸다. 팀에 피해를 끼칠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피해는 끼치지 않았다”며 웃었다.

김영욱은 FA컵이라는 꿈의 무대를 놓칠 수 없었다. “이 경기를 위해 준비를 열심히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프로에 있다가 내셔널리그로 내려왔다. 오랜만에 프로를 상대로 뛰고 싶었고,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그래서 더 설레고 긴장감도 두 배였다. 뛰고 싶다는 의지가 컸다”고 했다.

FA컵 4강이라는 이변을 진두지휘한 김정혁 감독을 향해서는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목포시청은 성남을 상대로 5-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표면적으로는 극단적인 수비 전술이었지만, 카운터 어택이 효과적으로 이뤄지며 수비와 공격 모두 성공률이 높았다. 잘 짜인 목포시청의 전술 안에서 성남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김영욱은 “감독님이 전술적으로 잘 준비하셨다. 성남이 우리보다 잘하는 팀이기에 수비적으로 내렸다가 역습으로 치고 올라가는 전술이 잘 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은 프로와 경기한다고 위축되지 말라고 하셨다. 재미있게, 후회 없이 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목포시청은 이제 내셔널리그를 대표해 다시 한 번 새로운 역사 창조에 나선다. 내셔널리그는 2008년 고양국민은행 이후 9년 만에 FA컵 4강 진출 팀을 배출했다. 내셔널리그가 FA컵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2005년 울산현대미포조선이 기록한 준우승이다.

김영욱은 침착했다. 그는 “우승보다는 매 경기에 충실할 것이다. 이제 4강전을 앞두고 있으니 4강전 하나만 바라보고 그 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강에 올라온 팀(수원 삼성, 울산 현대, 부산 아이파크)들이 결코 쉽지 않은 팀들이다. 개인적으로는 수원에서 한 번 경기를 뛰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성남=안기희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