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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청 김정혁 감독 “선수들에게 고맙다”

등록일 : 2017.08.09 조회수 : 1991
“선수들에게 고맙다. 너무 잘해줬다.”

내셔널리그 목포시청의 김정혁 감독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목포시청은 9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성남FC와의 ‘2017 KEB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전반에만 세 골이 터지며 압승을 기록했다. 목포시청은 창단 후 첫 4강 진출로 팀의 역사를 새로 썼다. 내셔널리그는 2008년 고양국민은행 이후 9년 만에 FA컵 4강 진출 팀을 배출했다.

목포시청은 성남과의 경기에서 5-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표면적으로는 극단적인 수비 전술이지만 수비와 공격 모두 완벽에 가까웠다. 활발한 측면 돌파로 득점 기회를 잡았고, 절대 놓치지 않았다.

김정혁 감독은 “지난주에 수비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다. 골을 안 내주기 위한 전술을 가다듬었다. 그리고 이번 주에 상대 진영으로 치고 올라가는 전술에 대해 연습했다. 일찍 골이 터지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5-4-1 포메이션으로 나섰지만 단순한 파이브백이 아니다. 측면 미드필더들이 적극적으로 치고 나가서 공격에 임했기에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도 경기 전 그 점을 집중적으로 지시했다”고 말했다.

전남 드래곤즈 출신인 김정혁 감독은 1997년 제 2회 FA컵에서 팀의 우승과 MVP를 동시에 수상했다. 10년 뒤인 2007년에는 전남 코치로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다시 10년 뒤인 2017년에는 목포시청의 FA컵 역대 최고 성적을 만들어냈다. 10년 주기로 자신과 팀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이는 우연이 아니다. 서로 간의 믿음이 만들어 낸 실력이다. 김정혁 감독은 “우리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간의 믿음이 승리의 원동력이다. 서로가 믿지 못하면 경기 내용이 잘 나오지 않는데, 우리는 끝까지 경기를 즐겁게 했다”고 말했다. 또 “나는 FA컵 때마다 선수들에게 별 다른 지시를 내리지 않는다. 선수들이 스스로 뭉쳐서 최선을 다했다. 끝까지 도전하겠다는 의지가 대단했다. 이번 경기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제 FA컵 우승 트로피가 가시권에 들어온 목포시청이다. 김정혁 감독은 “솔직히 말해 이제는 (우승에 대한) 욕심이 난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신중함을 잃지는 않았다. 김 감독은 “이런 욕심을 말로 내뱉으면 선수들이 부담을 갖는다. 이번 성남과의 경기를 앞두고는 내색하지 않고 분위기를 잘 맞추는데 집중했다. 우리 팀은 아직 어린 선수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목포시청은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4강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김정혁 감독은 “내가 전남 출신이다 보니 4강에서 전남과 맞붙고 싶었지만 아쉽게 무산됐다”면서 “(4강에 올라온) 수원, 울산, 부산 모두 쉬운 팀이 아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선수들을 믿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성남=안기희
사진=대한축구협회